국내 게임사들의 하반기 신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 게임사들은 MMORPG 장르 신작을 전면에 내세워 게이머들의 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으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를 시장에 공개해 유저들의 겜심을 잡을 계획이다.

넷마블(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컴투스(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라인게임즈(대항해시대 오리진)가 준비 중인 신작 MMORPG 타이틀의 차별화된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라인게임즈, 30년 명작의 귀환 대항해시대 오리진… 확률형 상품 배제 ‘통큰 결정’

라인게임즈는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12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일본 코에이테크모의 대표작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 기념작으로 준비되고 있다. 개발에 약 4년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고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두 차례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와 최근 해외 미리해보기(얼리엑세스) 등을 통해 철저한 담금질을 거쳤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유료 확률형 아이템 상품을 배제한 BM이다. 이는 기존 MMORPG 장르 타이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근래 게임시장에서 화두인 유료 ‘뽑기’가 없다.

또한, 시리즈 중 최초로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을 채택했으며,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 모티프가 코에이테크모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대항해시대’ 시리즈 중 처음으로 국내 개발사가 개발에 참여한 타이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인기작 ’세나’ IP 기반 이용자 커스터마이징 기능 강화

하반기 게임시장 MMORPG 신작 경쟁 신호탄은 넷마블이 쏘아 올렸다. 넷마블은 신작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일을 오는 28일로 확정하고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자체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약 10년간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타이틀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원작의 감수성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그래픽은 원작 세븐나이츠나 세븐나이츠2와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품질은 크게 향상시켜 ‘하이 퀄리티 캐주얼 그래픽’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클래스(직업)을 고정하지 않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줬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영웅카드’를 통해 본인의 캐릭터를 세븐나이츠의 다양한 영웅들의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으며, 전투 상황에 따라 적합한 무기를 골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이용자간 콘텐츠의 ‘협업’과 ‘공유’ 비중을 높인 것도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 컴투스, 간판 IP 최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글로벌 버전에 자체 블록체인 C2X 적용 예정

컴투스도 멀티플랫폼 MMORPG 최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8월 16일 출시할 예정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글로벌에서 1억6천 만 누적 다운로드를 달성한 컴투스의 간판 IP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MMORPG’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키나’, ‘오르비아’, ‘클리프’ 등 3명의 소환사와 다섯 속성으로 구분된 소환수들을 조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 던전 외에 ‘레이드’와 ‘아레나’ 등 다양한 PvE, PvP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다.

별개로 이 게임은 국내 론칭 이후 컴투스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를 적용해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