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26일 디지털 소프트웨어 '팩맨 뮤지엄 플러스(PAC-MAN MUSEUM+)'의 PS4,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정식 발매했다. 28일 발매 예정이었던 PC 스팀 버전은 27일로 발매일이 변경되었다.

팩맨 뮤지엄 플러스는 오리지널 팩맨부터 추억의 팩맨 게임들까지 다양한 장르로 우리를 찾아왔던 팩맨 게임 14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혼자서 플레이하는 팩맨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버전의 게임 역시 포함되어 팩맨을 추억하는 게이머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며 Xbox Play Anywhere를 지원하여 Xbox One 또는 윈도우즈 PC 버전을 구매 시 Xbox One과 PC 두 기기 모두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팩맨 뮤지엄 플러스는 현재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그리고 스팀에서 2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14종의 팩맨 게임

팩맨 뮤지엄 플러스에는 그간 출시된 다양한 팩맨 게임들 중 여러 장르의 팩맨 게임들이 수록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구동하고 3D로 구현된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팩맨을 조작하게 되며 준비된 아케이드 게임기에서 여러 팩맨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의 구성은 팩맨, 슈퍼 팩맨, 팩앤팔, 팩랜드, 팩 마니아, 팩 어택, 팩 인 타임, 팩맨 어레인지 아케이드 버전, 팩맨 어레인지 CS 버전,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팩 모터스, 팩앤롤 리믹스, 팩맨 배틀로얄, 팩맨256까지 14종으로 아케이드 7종과 프리 게임기 7종이다.

아케이드 팩맨 7종은 초기에 가지고 있는 500코인을 기반으로 코인을 투입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케이드 팩맨 이외의 7종은 게임센터에 비치된 프리 게임기에서 7타이틀을 코인 소비 없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프리 게임기는 가정용 게임기에 수록되었던 팩맨 게임들이 수록되어 있다. 팩맨 게임은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동그란 알갱이를 전부 먹어치우는 방식의 게임부터 횡스크롤 액션 플랫포머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도 있다.

코인은 아케이드용 팩맨을 플레이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하며 플레이에 따라 코인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모아 자판기에서 게임센터를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구매하거나 가샤폰 기계에서 센터를 장식할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판은 6월 25일 전까지 구매하는 경우엔 조기 구매 특전으로 팩맨 D 실버와 골드, 팩맨 E 실버, IZIKE 실버, 팩 맘 실버 피규어까지 5종을 얻을 수 있다.

측면부 설명은 한국어 번역이 진행되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다.

■ 이름 그대로 팩맨 박물관

팩맨 뮤지엄 플러스는 문자 그대로 팩맨 박물관이라 말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다. 팩맨 게임들에 대해 꽤 많은 종류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번 작품에서 처음 본 초면의 팩맨 게임을 발견하기도 했고, 그 시대의 추억을 안고 있는 게이머라면 반가울만한 게임 합본집이라고 생각된다. 항상 접대용 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에는 언급하는 편이니 이번에도 이야기하자면 지금의 게이머 세대보다 윗세대의 게이머들이 모였을 때 추억을 되새기며 접대할 수 있는 다인 플레이용 팩맨 게임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 되었기에 여기에 맞추어 적어보자면 조작에 있어서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 추격자가 쫓아와 팩맨을 방해하는 게임의 특성상 코너링이 매끄럽게 이루어지는 편이 좋은데, 조작감도 과거로 회귀한 것인지 닌텐도 프로콘 기준으로 전후좌우 코너링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해주지 않을 경우 유도리 없이 방향전환에 실패해 죽는 일이 다소 발생했다.

이런 조작감에서의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팩맨 뮤지엄 플러스는 추억을 상기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