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인디 개발사 Navel이 제작하고 인트라게임즈를 통해 이달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출시된 ‘틸트팩: 빙글빙글 대소동’은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아케이드 파티 게임이다.

수십여가지의 다양한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상대방을 밀쳐 떨어뜨리고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본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매우 심플한 조작 방식, 그리고 최대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멀티플레이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

■ 심플하고 직관적인 조작과 진행, 매력적인 대전 컨텐츠에 만족

앞서 언급했듯 게임의 룰과 진행 방식은 누구나 1분 만에 익히고 즐길 수 있을 만큼 매우 쉽고 간단하며 그 중독성 또한 상당한 편.

게임은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플레이 및 싱글 플레이 두 가지의 컨텐츠로 나뉘며 플레이어는 상자를 모티브로 한 귀엽고 개성 넘치는 7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게임에 임하게 된다. 조작 방법은 오로지 아날로그 스틱 한 하나만 사용되며 그마저도 좌우 이동이 끝, 정말 심플함의 극치다.

작중 등장하는 월드는 총 5개로 경기장을 배경으로 한 ‘블록 락 스타디움’, 용암이 들끓는 ‘돌날라 화산’, 고대 유적지 컨셉의 ‘기상천외 사원’과 파티장 배경의 ‘게임 쇼’, 그리고 이 4개 스테이지의 레이스 맵만을 추가한 ‘레이싱 모드’가 있다. 덧붙여 레이싱 모드의 경우 앞선 4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해야만 해금이 되는 히든 스테이지이며 이 모든 스테이즈를 무작위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무작위 모드 또한 준비됐다.

각 월드는 서로 다른 배경의 7가지의 스테이지로 구성됐고 총 7라운드를 진행하여 끝까지 살아남은 자가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각각의 스테이지는 서로 다른 함정들로 가득 찼고 총 4가지의 아이템이 경기 중 드랍된다. 플레이어는 이 모두를 적극 활용하여 상대를 스테이지 밖으로 밀어내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고 이 부분은 대난투 시리즈와 흡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각 스테이지별 등장하는 장애물과 함정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 편, 마치 저울처럼 평평했던 진행 면이 급격히 기울기도 하며 맵 곳곳 닿으면 즉사하는 가시와 망치, 레이스 모드의 경우 발판이 좌우로 이동하는 등 정말 신선하고 다채로운 기믹들로 이뤄져 플레이의 긴장감이 상당하다.

등장하는 아이템 역시 승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수. 아이템은 철퇴와 글러브, 알약과 폭탄 총 4종류로 구성됐고 각각 상대에게 닿는 순간 즉사, 본인의 넉백 범위 및 몸집의 증가, 피격 범위 광역 넉백이란 능력을 지녔다. 앞서 말한 갖가지 함정 요소와 아이템이 모두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한층 더 증가시키는 시너지 요소로 작용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 전략적이며 중독성 넘치는 게임 전개가 일품

더불어 각 스테이지당 플레이 타임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 장소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편히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마음에 든다. 싱글 플레이, 즉 플레이어 대 AI 매칭의 경우 빠르면 10~30초, 늦어도 3분 이내에 한 스테이지의 결판이 난다. 또 스테이지에서 상대에게 지더라도 1라운드로 돌아가 처음부터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 진행하던 스테이지에서 재도전이 가능하기에 패배 시의 부담감도 없다.

아울러 앞서 말했듯 최대 4인의 로컬 플레이를 지원하기에 기기 한 대, 그리고 조이콘 2세트만 있다면 가족과 친구 4명이 모여 앉아 다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며 테이블 모드는 물론 독(DOCK)을 통한 모니터 및 TV 송출 또한 지원한다.

이처럼 틸트 팩은 누구나 쉽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조작과 진행 룰, 그리고 심플하지만 그 재미가 뛰어난 대전 아케이드 컨텐츠 및 로컬 플레이 기능 등으로 무장해 온 가족을 위한 파티 게임이라 불러 손색이 없다. 모두가 함께 즐길 만한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권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