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S, 닌텐도 등 3대 콘솔 플랫포머들이 새로운 기기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소니는 PS5용 차세대 VR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구(球) 형태의 PS5 VR 컨트롤러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자연스럽게 손에 쥘 수 있으며, 손을 어떻게 움직이든 제약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양손에 각각 2개의 기본 버튼과 아날로그 썸 스틱, 별도의 트리거 버튼을 가지고 있어 보다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듀얼센스의 기능. 컨트롤러에 달린 트리거 버튼은 듀얼센스의 컨트롤러와 유사하게 버튼의 압력에 따라 미세한 걸림을 적용하여 손끝에 확실한 피드백을 주는 적응형 트리거로 구현됐다. 여기에 보다 세밀한 느낌까지 전달하는 햅틱 피드백 역시 구현, 훨씬 사실감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실제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이 놓인 위치를 감지해 다양한 제스처가 가능해지며 VR 하단부에 있는 링을 통해 컨트롤러의 위치 역시 추적이 가능하다. 참고로 기존 PS VR은 2010년 출시 된 모션 컨트롤러 'PS 무브'를 사용해왔다. 

SIE의 니시노 히데아키 플랫폼 플래닝&매니지먼트 수석 부사장은 "이 새로운 VR 컨트롤러는 VR에서의 더 깊은 현실감과 강력한 몰입감을 가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로 구현한 혁신을 VR 게이밍에도 도입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닌텐도 스위치와 MS의 경우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각각 신형 모델과 VR 헤드셋 개발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일명 '스위치 프로'라는 신형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美 경제지 블룸버그는 지난 16일, 스위치 프로가 2021년 내 출시 될 예정이며 성능은 PS4 프로와 Xbox One X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 스위치 프로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이르면 올해 7월 출하할 예정이라고도 보도했다. 가격은 현재 스위치에 비해 20% 높고,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차기작이 런칭 타이틀로 발매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닌텐도측은 이러한 소문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참고로 지난 2월 닌텐도 후루카와 ��타로 대표는 “새로운 색상의 스위치를 선보일 수는 있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나은 성능의 스위치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Xbox 시리즈 S/X용 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IGN 이탈리아는 새로운 Xbox 무선 헤드셋을 테스트하는 동안 Xbox 시리즈 X 콘솔에서 'VR 헤드셋을 업데이트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는 MS가 Xbox용 VR 헤드셋을 개발 중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S는 "현지화 버그로 인한 부정확한 오류 메시지이며 현재 콘솔용 VR 기기 개발은 우리의 초점에 있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다.

참고로 MS는 VR보다는 AR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MS는 최근 연례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 2021'에서 VR/AR 플랫폼 '메시(Mesh)'를 공개했다. MS의 AR 디바이스인 '홀로렌즈 2'를 이용, 다른 사람들과 가상현실 속에서 만나 소통하거나 업무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MS의 놀라운 혼합현실 기술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