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LEGO Group)이 내달 1일 정식 출시 예정인 ‘레고 아이디어 곰돌이 푸(LEGO Ideas Winnie the Pooh, 21326)’ 세트를 오는 18일 공식 온라인몰 회원 대상으로 선판매한다.

영국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A. A. Milne)에 의해 탄생한 곰돌이 푸는 한 세기 가까이 모든 연령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다. 이번 신제품은 레고 팬 벤 알더(Ben Alder)가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출품한 후 1만 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품화가 결정됐다. 벤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성인들도 푸와 친구들을 통해 어린 시절 향수에 푹 빠질 수 있는 제품이 탄생했다.

‘레고 곰돌이 푸’ 세트는 벌집이 딸린 커다란 오크 나무 아래 지어진 푸의 오두막을 중심으로 푸와 친구들의 정다운 일상을 담았다. 푸의 오두막은 ‘미스터 샌더스(Mr. Sanders)’ 간판이 달린 현관문과 푸른 종, 캠프파이어용 통나무와 나무 표지판까지 원작의 정겹고 따스한 분위기를 살렸다.

오두막 내부도 뻐꾹 시계와 나뭇가지 상자, 꿀단지 더미 등 푸의 일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레고 미니피겨로 재탄생한 귀여운 푸와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빨간 풍선을 든 푸와 스카프를 두른 피글렛, 보따리를 든 티거, 꼬리와 리본을 분리할 수 있는 이요르, 당근을 든 토끼 등 총 다섯 캐릭터와 각자의 특징적인 액세서리도 빠짐없이 포함됐다.

‘레고 아이디어 곰돌이 푸’ 세트는 총 1,265개의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완성품 크기는 높이 22cm, 가로 24cm, 세로 18cm다. 가격은 149,900원이다. 공식 온라인몰 멤버십 회원은 오는 18일부터 온라인몰에서 선구매 가능하다. 멤버십은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페데리코 베게르(Federico Begher) 레고그룹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탄생한지 90년이 넘은 명작 곰돌이 푸를 테마로 한 이번 세트는 보는 것만으로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디즈니와 레고 팬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 아이디어는 레고그룹 소속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작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게 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