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2020년 모바일 기대작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게임 내 캐릭터를 국내 대표 남성용 잡지 커버걸로 등장시키는 이색 마케팅을 진행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맥심코리아의 남성용 대표잡지 맥심 7월호가 발행됐다. 일반적으로 맥심 표지는 인기 여성 연예인이나 유명인 등이 커버걸로 등장하지만, 이번 호 맥심은 그간 틀을 깨고 라그나로크 오리진 여성 캐릭터의 2D 일러스트가 표지를 장식해 맥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여성 캐릭터를 커버걸로 내세운 이번 호 맥심은 A, B, C 세 가지 타입으로 발행됐으며, A, B타입은 일반 서점에서, C타입은 정기구독자만 구입할 수 있다. 각 타입마다 표지 커버걸이 다르며, 책속 부록으로 라그나로크 오리진 캐릭터 등이 담긴 대형 양면 브로마이드가 제공된다.

맥심 관계자는 “맥심 한국판 18년 역사상 최초로 2D 여성 캐릭터를 표지로 내세운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라그나로크는 맥심과 같은 2002년 선보여 오랜 팬과 마니아를 쌓은 게임이고 맥심 독자 층과 라그나로크 팬들의 교집합은 꽤 클 것으로 판단해 이번 콜라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라비티 측은 “글로벌 남성 잡지 맥심은 전 세계적으로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그나로크 IP 역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만큼,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딩 측면에서 긍정적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18년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PC온라인 ‘라그나로크 온라인’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이며, 원작의 정통성 재현과 기존 게임과 차원이 다른 콘텐츠 및 그래픽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게임은 오는 7월 7일 출시를 목표로 한다.

한편, 2D 캐릭터가 남성용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이번이 최초가 아니다. 과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여주인공 마지심슨도 미국 플레이보이 커버걸로 등장한 사례도 있다.

맥심 7월호 A타입 표지(사진 출처 맥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맥심 7월호C타입 표지(사진 출처 맥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