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솔 게임산업이 해가 거듭될수록 큰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호황을 맞이했다. 특히 닌텐도에서 선보인 스위치의 경우 최근 발매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물량 품귀현상이 몇 달째 발생 중일 정도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위치는 블루투스 기능 미지원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고 무선 이어폰을 비롯한 무선 음향기기의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는 곧 거치기는 물론 휴대용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콘솔이라는 컨셉과 그 활용 가치를 게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스위치의 단점을 보완해줄 제품은 블루투스 어댑터로 스위치 본체의 USB-C 타입 포트, 그리고 독의 USB-A 포트에 연결해 무선 음향기기의 사용을 가능케 한다. 게임샷은 여러 어댑터 제품군 중 국내 정상급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조이트론의 ‘BT 블루투스 오디오 어댑터(이하 블루투스 오디오 어댑터)’를 통해 스위치에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봤다.

참고로 무선 이어폰은 지난번 리뷰한 ‘사이버폭스’ 이어폰을 사용했다.

지난 기사 보기 :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과 뛰어난 가성비, ‘사이버폭스 블루투스 이어폰’

■ 쉽고 빠른 연결, 고음질 코덱 지원이 강점

블루투스 오디오 어댑터는 닌텐도 스위치는 물론 PC 및 PS4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하며 현재 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에서 펀딩 중인 조이트론의 사이버폭스 이어폰에 최적화됐다. 또 두 제품 모두 사이버폭스 이어폰의 펀딩 페이지에서 함께 구매가 가능하다.

사이버폭스는 50ms+의 낮은 레이턴시(지연시간)이 특징인 블루투스 게이밍 이어폰으로 유선 이어폰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해 리듬 게임 및 FPS 장르를 즐기기 적합하다. 또 최대 16시간 연속 동작이 가능한 긴 배터리 타임과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 초고음질 음원을 지원하는 차세대 블루투스 코덱 AptX HD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어댑터의 패키징 및 구성품은 매우 간결하다. USB-C 타입 연결 단자로 구성된 어댑터 본체와 USB-A 타입 케이블로 이뤄진 확장 어댑터 두 가지가 전부.

먼저 닌텐도 스위치에 어댑터와 사이버폭스를 연결해봤다. C 타입의 어댑터 본체는 별도의 확장 부속 필요 없이 스위치 충전 단자에 꼽기만 하면 되고 어댑터 하부에 위치한 추가적인 C타입 포트를 통해 어댑터 사용과 동시에 충전까지 가능하다.

더불어 무선 이어폰과의 페어링 방법 또한 매우 간단, 어댑터 중앙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눌러 무선 기기 간 페어링을 할 수 있다.

■ 콘솔은 물론 PC까지, 폭넓은 확장성이 일품

스위치를 통해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해봤다. 가장 먼저 진행한 게임은 바로 스위치의 인기 리듬 게임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MEGA 39’s’ 그리고 ‘프리파라 올 아이돌 퍼펙트 스테이지’로 두 게임 모두 사이버 폭스 이어폰의 강점인 낮은 레이턴시를 눈과 귀 손으로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노트의 판정이 유선 이어폰 못지않게 정확했고 싱크나 음악 밀림 등의 현상은 경험할 수 없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 외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파이어 엠블럼 풍화설월’, ‘마리오 카트’ 등 스위치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 RPG를 비롯한 다수의 장르 또한 연이어 실행해봤고 이 역시 장르를 불문하고 위와 마찬가지로 즐기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PS4와 PC 또한 위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고 페어링 방법 또한 동일하다. PC 경우 필자가 사용중인 윈도우 10 OS 환경을 기준 단순히 어댑터를 케이스 전면 혹은 후면 메인보드 USB 단자에 꼽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어댑터 드라이버 설치가 이뤄지며 손쉽게 바로 사용 가능했고 최근 인기몰이 중인 FPS ‘발로란트’, 그리고 리듬 게임 대작 ‘DJMAX 리스펙트 V’를 플레이해본 결과 이 역시 싱크 밀림 등의 현상 없이 고 판정 플레이, 또렷한 사운드 플레이가 가능해 마음에 들었다.

이처럼 유선 이어폰에 버금가는 세계 최정상급 레이턴시를 자랑하는 조이트론의 무선 게이밍 이어폰 사이버폭스와 블루투스 오디오 어댑터의 조합은 정말 만족스러우니 무선 이어폰을 활용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길 권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