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초기 전투지역인 에란겔의 비주얼 리뉴얼과 함께 시즌4의 서바이버 패스인 '상흔'을 공개했다. 리뉴얼을 비롯한 신규 컨텐츠들은 24일 PC 플랫폼의 라이브 서버에서 공개됐다.

에란겔은 가장 처음 배틀그라운드에 준비되고 두 번째 지역인 사막지대 미라마가 등장하기까지 장장 수 개월동안 플레이어들이 질리도록 낙하한 상징적인 장소로, 이번 비주얼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는 기존의 모습과 달리 새로운 느낌을 주는 요소들이 배치된 에란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기본으로 제공되는 도전 목표 외에 더 많은 도전과 보상을 제공하는 서바이버 패스4:상흔에서는 프리미엄 패스에서만 제공되는 최초의 차량 스킨 '레드존 UAZ'를 만나볼 수 있다.

■ 패스로 더 많은 보상을

배틀그라운드의 시즌4 서바이버 패스 상흔은 구매하면 100개 이상의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상품이다. 플레이어는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며 일일 및 주간 도전들을 달성하고 여러 주어진 미션들을 달성하면서 패스의 레벨을 올려 자신이 달성한 레벨의 보상을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패스는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미션의 수는 적고 무엇보다 보상 자체도 프리미엄 패스에 비해 훨씬 적다.

게다가 이번 패스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최초로 차량의 스킨이 도입돼 프리미엄 패스를 구입하면 4인승 차량 UAZ의 스킨인 레드존 UAZ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당 차량 스킨은 일반적인 무기 스킨과 마찬가지로 차량 항목에서 레드존 UAZ 스킨을 장착하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적용은 전투지역에 배치된 UAZ에 레드존 스킨을 장착한 플레이어가 탑승하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서바이버 패스의 전체적인 테마는 세계대전 당시를 테마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의상들이 패스 레벨업 보상과 쿠폰샵 교환 보상에 고루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마에 어울리는 의상들과 얼굴, 감정표현 등 각종 게임 재화들을 패스 레벨업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니 자신이 꾸준하게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면서 목표 달성도 거르지 않는 편이라면 서바이버 패스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의상이나 레드존 UAZ를 손에 넣자

■ 변화 맞이한 배틀그라운드

평소와 같은 서바이버 패스 소개라면 여기서 그쳐도 되겠지만 이번에는 배틀그라운드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도입한 새로운 것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도록 하자. 아마 사막이나 설원으로 싸움의 영역이 넓어진 시점까지만 게임을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꽤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느낄 수 있다.

먼저,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배틀그라운드의 시작을 함께한 에란겔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4일 업데이트와 동시에 PC 플랫폼의 배틀그라운드에서 에란겔에 진입하면 기존과는 다른 조형들이 눈에 들어온다. 동 장르의 모 작품처럼 지형이나 지명 단위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분위기를 살려주기 위해 참호나 폐기된 군용 장비 등이 여기저기에 널부러져 있다. 질리도록 에란겔에 뛰어내린 여러분이라면 금새 바뀐 부분들을 찾을 수 있을 것.

외견도 외견이지만 이번엔 시스템도 변화를 줬다. 서바이버 패스 특유의 무료 패스와의 차이점 외에도 각 무기의 진행도 시스템을 일종의 레벨 올리기 시스템으로 구현해 각종 무기를 사용해 게임에서 활약하는 만큼 소소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간제 도전 외의 패스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도전목표 컨텐츠는 스텝업 식으로 열려있는 미션을 달성하면 다음 미션이 개방되고 이에 도전할 수 있는 형식이다.

새 시즌도 시작됐겠다, '그럴 마음만 있다면' 복귀하기에는 딱 좋은 시기다. 오랜만에 잠시나마 에란겔에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