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한국인 갑부 36명 중 IT/게임 업계 종사자는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이 발표한 '2019년 세계 갑부 순위'에 따르면 올해 1월 31일 기준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전 세계 갑부 2470명 가운데 한국인은 36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어 국가별 갑부 수 14위에 올라섰다. 도시별 갑부 수로는 서울이 1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재산 순위 1위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재산 1470억 달러(약 165조 1500억원)로 지난해에 이어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스포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국내 순위에서 1위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으로, 자산 160억 달러(약 17조 980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에서는 66위이다. 이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86억 달러(약 9조 6600억원)로 국내 2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85억 달러(약 9조 5500억원)로 국내 3위에 올랐다. 

(좌측부터) 권혁빈 의장, 김정주 대표, 방준혁 대표

IT/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이 62억달러로 4위, NXC 김정주 대표가 53억 달러로 6위, 다음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6억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과 넥슨의 유정현 감사는 22억 달러로 공동 12위에 올랐으며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12억 달러로 29위, 네이버의 이해진 대표는 10억 달러로 34위에 올랐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