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8’ 결승전을 부산에 위치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7일 개최했다.

총상금 25만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세계 최고 클럽의 라커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포토존과 이벤트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박지성이 결승전 당일 현장에 참여한 깜짝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결승 무대 직전에는 박지성 선수가 만든 ‘지성파크 레인저스’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창단한 프로게임단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이색 이벤트 경기가 진행돼 현장에 참석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진행된 이벤트 매치는 1세트는 지성파크 레인저스가 2:0을 기록, 2세트는 1:1를 기록해 골 득실로 지성파크 레인저스가 우승을 했다. 지성파크 레인저스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2천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계획이다.

박지성 선수는 “벡스코에 오신 e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 이번 이벤트로 축구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패배를 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이벤트 매치 시작 전, 모두에게 약속했듯이 패배한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전격 해체한다. 구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벤트 매치 후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의 짧은 인터뷰 시간이 마련됐다.

박지성 선수

박문성 해설위원

- 이벤트 매치 경기 소감은?

상대 팀 지성파크 레인저스가 첫 경기부터 우리 팀을 너무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며 시작해 상당히 힘들었다. 특히 러시 위주의 경기 운영이 우리에겐 너무나 힘겨웠고 경기에서 선수들이 위축되는 계기가 됐다.

다행히도 두 번째 경기 운영은 만족스러웠다. 최종적으로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승패를 떠나 정말 멋진 경기였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축구 해설자로서의 일은 어떤가?

칼럼니스트 일과 더불어 지금도 가끔씩 축구 중계 활동을 하고 있다.

- 피파온라인4 EACC 윈터 경기를 현장서 본 소감은?

이곳 지스타 2018 벡스코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4 EACC 윈터 경기를 찾은 관중의 함성과 열기는 실제 축구 경기에서 느껴볼 수 없던 색다른 감동과 전율을 본인에게 선사했다. 앞으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많이 즐겨봤는가?

아쉽게도 많이 해볼 기회는 없었다. ​ 

김자운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