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가 영화에 이어 게임으로도 재탄생했다.

월드워Z는 전 세계가 원인불명의 이변으로 좀비에 뒤덮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소설이 좋은 평가를 받고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개봉돼 월드워Z는 대중적으로 더 알려지게 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 개발사 세이버인터랙티브는 영화 월드워Z에 영감을 받아 PS4, Xbox One, PC 플랫폼으로 동명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 월드워Z는 4인조 협동 TPS이며, 원작처럼 인류를 공격하는 좀비 무리에 대항해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공동 캠페인은 뉴욕, 모스크바 및 예루살렘을 포함한 전 세계의 특별한 생존자의 이야기와 임무에 초점을 두고 있고, 수백 명의 좀비 무리가 한 화면에 대거 몰려 플레이어에게 긴박감을 준다.

아울러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8 기간 동안 마련된 국내외 유명인사의 세션으로 이뤄진 강연회 ‘G-CON 2018’에서는 세이버인터랙티브 오드리 아이언스(Audrey Iones) 대표가 참석해 현장에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그간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게임샷은 지스타 2018에 방문한 오드리 아이언스 대표를 만나 게임 월드워Z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세이버인터랙티브에 대해 오드리 아이언스 대표는 “우리 회사는 2001년에 설립했고, 미국 뉴저지에 본사가 있다. 현재는 450명 정도 일을 하고 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장 큰 지사를 보유, 스페인과 다양한 나라에 지사를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헤일로’ 시리즈를, 최근에는 ‘NBA2K 플레이그라운드2’를 개발하며 다양한 국가에 게임을 선보였고, 현재는 직접 월드워Z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작을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세이버인터랙티브는 외주 위주의 제작을 해왔다. 이번에 월드워Z로 직접 시장에 진출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오드리 아이언스 대표는 “과거에는 규모가 작은 게임사는 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국내외 시장에 진출이 쉬워졌고, 특히 월드워Z는 우리가 생각하는 슈팅 게임과 잘 맞는 IP였기 때문에 직접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판 월드워Z의 특징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원작이 좀비 무리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 무리들이 게임화면에서 대거 출몰하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또 최근은 싱글 플레이보다 온라인 플레이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모든 모드에 온라인 지원해 협력 플레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PvP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게임 월드워Z는 세이버인터랙티브의 자체 엔진을 사용했다. 이 엔진에 대해서도 소개됐는데, 그는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엔진으로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엔진에 대한 기술력은 누구보다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엔진은 타 엔진보다 다양한 오브젝트가 모여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이번 좀비워Z의 좀비 떼가 그것을 잘 보여준 예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오드리 아이언스 대표는 “한국은 게임으로 유명한 나라이고, 우리는 지스타에서 우리 게임을 알리기 위해 BTB 부스로 참가했다. 또 월드워Z를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유통사와 만나고 있고, 앞으로 이 게임 외에도 한국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좀비는 매번 흥미로운 존재이고, 월드워Z는 좀비라는 소재를 어떤 게임보다 잘 살리기 위해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며 “우리는 세계적인 IP 월드워Z를 소설과 영화에 이어 게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워Z는 2019년 출시될 계획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