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닌텐도 독점작과 함께 다양한 신작이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10월에는 온 가족이 즐기는 초대작 '마리오파티' 시리즈 신작이 출시됐다.

한국닌텐도는 최신작 '슈퍼마리오파티' 한국어 버전을 국내 정식으로 선보였다. 마리오파티 시리즈는 1998년 거치형 콘솔 닌텐도64로 첫 번째 작품 론칭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신작을 공개했고, 이번 신작은 넘버링을 버리고 '슈퍼'가 붙은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게임 방식은 여타 미니 게임 모음집처럼 다수의 인원이 경쟁이나 협력을 통해 승리하거나 높은 점수를 획득해서 상대를 이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마리오파티 시리즈는 여기에 '슈퍼마리오'의 캐릭터성과 액션성을 결합해 차별화를 뒀다.

본론으로 돌아와 슈퍼마리오파티는 크게 '마리오파티'라는 원조 보드게임 모드와 2명이 팀을 이뤄 2vs2로 대결하는 '마리오파티 2on2', 4인이 노를 저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리버 서바이벌', 온몸으로 체감하는 '비트 콘서트', 언제든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챌린지 로드', 스위치 2대를 연결해 즐기는 '토이파티'로 구성됐다.

마리오파티(2on2)은 오랜만에 보드게임으로 이뤄져 초대작부터 즐겨왔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이 보드게임 밸런스는 언제든지 역전 가능하게 이뤄져 플레이어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또 여럿이 즐기면 우정파괴까지 벌어진다.

또한, 마리오파티(2on2)의 플레이 방식은 여타 보드게임처럼 주사위를 돌리고(캐릭터마다 주사위 특성 다름), 맵상에 놓인 스타를 많이 획득하면 순위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또 매턴마다 다양한 미니게임이 진행되고 이 게임에서 얼마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는가에 따라 코인을 획득한다. 코인은 스타를 얻거나 아이템을 사는 등 주요 역할을 하니 많이 모아두면 플레이에 유리하다.

더불어 마리오파티(2on2)에서는 아이템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 외의 동료를 얻을 수 있는데 이들 숫자에 따라 추가 주사위도 돌릴 수 있으니 최대한 많이 얻어두면 좋다. 또 최소 턴은 10턴부터 플레이 가능한데, 평균 플레이 시간이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차지하니 플레이어의 실제 체력을 어느 정도 갖춰두고 플레이하기 바란다.

리버 서바이벌은 앞서 설명한 대로 4인이 노를 저어 시간 안에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협력 플레이 모드이며, 풍선을 습득할 때마다 진행되는 미니 게임과 맵 곳곳에 배치된 시계 아이템을 획득해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코스마다 다양한 분기 및 구성으로 이뤄져 회차 플레이를 해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비트 콘서트는 닌텐도 Wii의 전용 컨트롤러 위모컨처럼 조이콘을 쥐고 화면에 보이는 행동을 따라 하거나 여러 동작을 해가며 최고 점수를 따내는 것이 목적이고, 전용 미니 게임들이 대거 마련됐으니 온몸을 써가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챌린지 로드는 총 80여 가지의 미니게임만 즐길 수 있는 전용 모드로, 귀찮은 보드게임 등의 과정을 건너뛰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유용한 모드이다. 이외로 토이파티는 스위치 2대를 연결하면 전용 게임이 구동되니 여유가 되는 플레이어라면 스위치를 해당 환경을 구축해 즐겨보자.

최근 닌텐도 독점 게임들 일부는 비운의 콘솔 Wii U에서 출시한 게임들을 이식해 재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슈퍼마리오파티도 이전에 나온 '마리오파티10'을 살짝 개량한 버전일 줄 알았으나, 완전 신작이라 현재 기존 팬은 물론, 신규 팬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시리즈 최초로 '쿠파'를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고, 신규 캐릭터, 완전 새로운 미니 게임 구성 등 기존 팬들의 흥미를 끌 요소들이 많으니 반드시 즐겨보자.

반면, 아쉬운 점은 너무 스위치 플랫폼에 이식해 조이콘 외에 타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손이 큰 성인의 경우 장시간 플레이하면 살짝 피로가...

한편, 한국닌텐도는 연말 특수를 노려 조이콘 2개와 게임 타이틀이 포함된 전용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니, 4인 플레이가 목적이라면 이 패키지를 노려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