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의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의 핵심 개발자가 방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1일, 서울 서초에 위치한 자사의 사옥에서 에픽게임즈 닉 펜워든 디렉터와의 공동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닉 펜워든 디렉터는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와 함께 언리얼 엔진 개발에 있어 큰 영향력 가진 핵심 디렉터로, 이번 한국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언리얼 엔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닉 펜워든 디렉터

- 포트나이트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이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포트나이트는 PC와 콘솔, 모바일에서 동일한 플래이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플랫폼마다 각기 다른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 본연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해당 콘솔에 맞는 색다른 효과를 주는 등의 차별화를 뒀다.

- 한국에서 언리얼 엔진 사용한 게임이 많다.

한국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트리플A급 게임을 만드는데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고, 특히 MMORPG 장르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게임사들의 요청에 의해 새로운 기능을 만들면서 엔진의 성능을 강화하는 도움을 받고 있다.

- 일본 유명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엔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현재 일본도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우리 엔진을 사용해주고 있고, 특히 일본 게임사들은 게임마다 색다른 표현법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상 깊게 보고 있다.

- 언리얼 엔진에서 최근 집중하는 기술은 있나?

랜더링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

- 언리얼 엔진은 게임 외에도 일반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용 중인데, 향후 이 분야에 어떤 지원을 할 계획인가?

언리얼 엔진을 무료화하면서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최근 ‘버디VR’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적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는데, 이 콘텐츠가 눈에 띈다.

- 서울이 언리얼 엔진 사용 시간 전 세계 1위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언리얼 엔진이 각광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언리얼 엔진이 하이엔드 그래픽을 보여주기 좋은 엔진이기 때문에 한국 성향과 잘 맞고, 특히 크로스 플랫폼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해주시는 것 같다.

- 향후 게임 개발 트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요즘 게임들은 라이브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고, 특히 이 게임들은 큰 오픈월드에서 크로스 플랫폼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게임들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할 계획이다.

- ‘언리얼 엔진3가 모바일에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언리얼 엔진4에서 그 단점을 극복하겠다’, ‘언리얼 엔진을 비게임 분야에서도 사용 점유율을 높이겠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가 멀티 플랫폼 엔진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게 만들겠다’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했는데, 이후 목표는 있나?

우리는 새로운 분야인 AR과 VR 분야, 그리고 영상 분야에서 우리 엔진을 보다 많이 사용하도록 기술 지원 및 엔진 성능 강화에 노력할 것이다. 

- 한국 개발사에 대한 한마디.

한국에 있는 열정적인 개발사들이 트리플 A급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매번 흥미를 느끼고 있으니, 앞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