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예년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3회를 맞이한 e스포츠 '오버워치 월드컵'부터 장수 PC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출시, PC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 모바일 대표작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출시 등 다양한 행보를 펼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PC 인기 슈팅 게임 '오버워치'는 오는 11월 '블리즈컨 2018'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 진출을 위한 조별 예선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조별 예선은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참가해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조별 예선이 진행, 각 조 상위 두 팀만 8강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또한, 오버워치 월드컵은 2016년 블리즈컨 2016에서 시범 격으로 처음 열렸고, 2017년 경기 룰과 선발 과정 등이 개선돼 대표 e스포츠 종목이 될 가능성을 증명받은 바 있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버워치 한국 조별 예선이 진행될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전 세계 많은 MMORPG에 영감을 준 PC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새로운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를 8월 14일에 선보일 계획이다.

격전의 아제로스는 지난 확장팩 '군단' 이후 다시 깊어지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을 소재로 하며, 지난달 진행된 사전 패치를 통해 PvP 시스템 업데이트, 직업 전문화 및 특성, 신규 지역, 동맹 종족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들이 선보였다. 또 이번 확장팩의 주요 테마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인 만큼 오랜만에 대규모 전쟁을 통한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를 기념해 8월 7일 이전에 생성된 한국 계정을 대상으로 3일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은 8월 8일 신규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로 유저들을 공략한다.

이 확장팩에는 기계 하수인들을 하나로 합치면 공격력 및 체력이 상승하는 통합형 로봇이 등장하는 ‘합체’와 아제로스의 괴짜 과학자 및 발명품, 전설 주문, 마나 수정 10개 보유 시 사용하면 막강한 보너스를 받는 오메가 등 신규 콘텐츠들이 대거 선보이며, 특히 1인 모험 콘텐츠인 ‘묘수풀이 연구소’는 총 100가지가 넘는 난해한 묘수풀이가 담겨져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블리자드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PC온라인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번지 및 액티비전과 파트너십을 통해 배틀넷에 서비스되며, 9월 5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영화 같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강점인 MMOFPS이며, 이미 출시된 '데스티니2'를 기반으로, 한국판에는 최신 확장팩 '포세이큰'이 포함됐다. 이 확장팩에는 새로운 탐험 목적이 두 곳과 신규 무기 및 방어구, 궁극기를 비롯해 경쟁전 및 협동전 활동인 '갬빗'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이 추가돼 한층 강화된 재미를 보여줄 계획이다.

올해 e스포츠부터 신작, 새로운 확장팩 등으로 역대급 재미를 보여줄 블리자드는 이번 행보 외에도 지난 4일, 블리자드 팬들이 구입한 콘텐츠 판매 수익 일부를 e스포츠 대회 상금으로 활용하는 '워 체스트 블리즈컨 2018'를 공개했다. 특히 워 체스트 블리즈컨 2018에는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후원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공개돼 이 게임 팬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