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13일,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E3에 앞서 게임사들이 진행한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신작들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에 오른 신작은 '라스트 오브 어스 2'와 '헤일로 5', 그리고 '엘더스크롤 6'가 꼽히고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E3 쇼케이스에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전작에서 서브 역할을 했던 '엘리'가 주인공으로 나서 보다 다양해진 무기와 새로운 서바이벌 액션을 선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니는 이 외에도 '데이즈 곤', '데스스트렌딩', '킹덤하츠 3', '고스트오브쓰시마' 등 17종에 이르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코나미와 결별한 뒤 최초로 선보이는 코지마 히데오 PD의 신작 '데스스트렌딩'은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으며, 디즈니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킹덤하츠 시리즈의 신작 '킹덤하츠 3'에는 디즈니의 대표 해적 '잭 스패로우'가 등장, 박진감 넘치는 함대전을 선보였다.

MS의 E3 브리핑에서 스릴 넘치는 데모영상으로 성공적 데뷔를 마친 '헤일로 인피니트'는 새로운 슬립스페이스 엔진으로 제작, 헤일로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시리즈의 대표적인 캐릭터, '마스터 치프'를 중심으로 한 싱글플레이 및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MS는 '크랙다운 3', '포르자 호라이즌 4', '기어스 5', '기어스 팝!', '기어스 택틱스', '오리 앤드 더 윌 오브 더 위스프' 등 다수의 독점 신작을 포함한 50개 이상의 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으며, '더 이니시에이티브',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 '닌자 씨오리', '언데드 랩스', '컴펄션 게임즈' 등 5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베데스다는 '레이지 2', '폴아웃 76', '둠 이터널',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등을 공개했으며, '엘더스크롤 블레이드', '폴아웃 쉘터', '스타필드'와 같은 모바일 게임도 선보이면서 플랫폼의 확장을 꾀했다.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폴아웃 76'은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를 제공, 홀로 혹은 다른 이용자와 함께 척박한 야생의 환경을 개척해 나가게 되며, 'B.I.N.G.O' 다섯 개로 이루어진 핵 미사일 코드를 활용하여 적대 세력을 없애거나 지역을 초토화 할 수도 있다.

가장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은 '엘더스크롤 6'. 이번 E3에서 ​첫 선을 보인 '엘더스크롤 6'는 짤막한 티저 영상만이 공개됐으나, 엘더스크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는 평이다.

EA는 '배틀필드 5'를 비롯하여, '앤섬', '피파 19',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즈' 등을 공개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배틀필드 5'는 실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무기와 전차 등이 등장, 탱크를 타고 건물을 부수는 등 실제 전쟁의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그랜드 오퍼레이션' 모드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 외에도 배틀로얄 모드와 브레이크쓰루, 프론트라인, 팀 데스매치, 도미네이션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탑재해 기대감을 높였다.

스퀘어에닉스는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캡틴 스피릿', '드래곤퀘스트 11', '바빌론즈 폴', '니어 오토마타: 비컴 애즈 갓 에디션', '옥토패스 트래블러', '저스트코즈 4', '콰이어트 맨', '킹덤하츠 3'등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으며, '파이널판타지 14'와 '몬스터헌터: 월드'의 콜라보레이션 소식, '파이널판타지 브레이브 엑시비어스'와 '드래곤 퀘스트'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전했다. 

이 중 주목받은 작품은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와 '킹덤하츠 3'.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는 수중 액션과 잠입 플레이 등 다양한 액션을 담은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으며,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킹덤하츠 3'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올라프, 주먹왕 랄프, 라푼젤, 라따뚜이, 잭 스패로우 등 새로운 디즈니 캐릭터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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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게임사들 중에는 펄어비스와 펍지주식회사, 넥슨이 MS의 E3 브리핑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새로운 콘솔 버전 영상을, 펍지주식회사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업데이트 로드맵 영상을, 넥슨은 '하이퍼 유니버스'의 Xbox One 버전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