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글화로 출시돼 호평받은 레이싱 게임 '아세토 코르사'가 완전판으로 돌아왔다.

디지털터치는 쿠노스시뮬라지오니가 개발한 리얼 레이싱 시뮬레이션 '아세토 코르사 얼티밋 에디션'을 국내 출시했다.

아세토 코르사는 2014년 PC로 출시된 동명의 작품을 PS4로 이식한 버전이며, 알파로메오, 아우디, BMW, 페라리, 포르쉐 등 유명 자동차 메이커와 제휴를 통해 180여 대의 차량이 게임 내 등장하며, 레이저 스캔 기술을 사용해 보다 생동감 있게 구현한 16가지 전설적인 서킷 등이 레이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제조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와 증강된 물리효과로 실제 차량을 조작하는 느낌을 살렸고, 리얼 레이싱 시뮬레이션이란 장르를 표방한 작품답게 단순히 원하는 차량으로 레이스를 하는 것에만 끝나지 않고, 자동 변속 및 자동 클러치, 타이어 마모, 연료 소모 등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해 어떠한 레이싱 게임보다 현실감이 높였고, 특히 전용 레이싱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실제 해당 차량의 조작감이 어떤지 게임 내에서 알 수 있다.

더불어 차량 모델링과 배경 그래픽이 현존하는 레이싱 게임 중 탑클래스급 퀄리티를 보여주고, 유명 트랙도 레이저 스캔으로 게임 내 그대로 구현돼 영상 등으로 보던 트랙을 직접 달려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로도 다양한 게임 플레이 모드가 마련된 '드라이브 메뉴'와 원하는 차량으로 트랙에서 다양한 셋업을 테스트하는 '연습&베스트랩',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타임어택', 조건 없이 곧바로 레이스를 즐기는 '퀵레이스', 주말 이벤트인 '주말 레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갖춰져 게임을 장기간 즐겨도 지루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아세토 코르사는 타 게임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레이싱 시뮬레이션으로서의 완성도는 어떠한 게임보다 높은 편이다. 또 얼티밋 에디션의 최대 강점은 그간 출시했던 업데이트 및 DLC가 처음부터 모두 수록된 것인데, 이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레이싱 게임이 비주류 장르라 한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이번 아세토 코르사는 몇 안 되는 고 퀄리티 한글화 레이싱 게임이라 언어에 대한 압박을 느낄 수 없다. 또 전반적인 코스도 시원시원하게 구성됐으니 자신이 레이싱 게임이라고 자부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