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초대작 '검은사막 모바일'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펄어비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전에 신청한 유저들을 일부 인원만 선정에 진행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이하 검사 모바일)의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했다.

검사 모바일은 해외 104개국 서비스 이후 패키지 판매 2천억 원 이상 판매, 350만 누적 가입자 수를 자랑하는 글로벌 초히트작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며, 모바일 버전 사전 예약 두 달 만에 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검사 모바일은 PC온라인처럼 펄어비스 자체 엔진으로 개발해 원작의 높은 수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모바일에 모두 담아낸 점이 특징이고,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유료화 정책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워 유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 검사 모바일 프리미엄 테스트 즐겨보고

아울러 이번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유저는 검과 방패를 사용해 공방의 조화를 이루는 '워리어'와 일정 거리를 확보해 상대를 공격하는 원거리 전용 '레인저', 거대한 도끼를 양손에 들고 무차별 공격하는 '자이언트', 다양한 속성의 원거리 마법기 특기인 '위치', 공방뿐만 아니라 회복 및 버프 스킬을 보유한 만능형 '발키리' 총 5개의 캐릭터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테스트 기간 동안 플레이어는 '발레노스'와 '베란디아', '중립지대 지역'이란 무대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고, 모바일만의 주요 시스템 '영지'도 체험 가능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앞서 언급한 5개의 직업 중 하나를 고르게 되고, 이후 PC온라인에 버금가는 외형 변경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을 경험하게 된다. 이 커스터마이징은 헤어스타일부터 얼굴 형태, 체형 변화까지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특히 동종 장르 경쟁작에서는 서버 부하 이유로 거의 구현되지 않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는 시작부터 검사 모바일만의 인상 깊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까지 마쳤으면, 간단한 세계관 설명과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어 눈 앞에 펼쳐지는 첫 화면에 대한 인상은 여타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여느 때처럼 강압적인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 기본 시스템을 배우도록 초반 퀘스트 및 진행이 설계됐다.

플레이어는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에 떨어졌고, 흑정령이라는 동반자가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흑정령을 따르다 보면 다양한 필드와 마을을 넘나들며 각양각색의 NPC를 만나게 되며,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세계관에 대한 흐름과 이 게임을 즐기는 목적을 서서히 알아가게 될 것이다.

진행 내내 보게 될 기본 화면의 경우, UI 구성은 여타 경쟁작처럼 가상 컨트롤러로 이동, 별도의 스킬 버튼 슬롯과 회복 아이템 슬롯으로 나누어졌다. 스킬 버튼 슬롯의 경우 PC온라인처럼 다량의 스킬을 전부 표현하지 못해 사전에 등록한 스킬창들을 드래그를 통해 교환하는 식으로 다량의 스킬 슬롯을 구현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래픽은 PC온라인과 동일한 엔진, 리소스를 사용한 덕분에 여타 모바일 MMORPG과 격이 다른 퀄리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원작과 달리, 모바일 디바이스 성능 제약 때문에 해상도가 낮아졌고, 그래픽이 열화된 느낌이 강하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광원 효과를 넣은 것 같은데, 이로 인해 게임이 뿌옇게 보인다는 평들이 많아졌다. 이 부분은 저사양 폰에서는 어쩔 수 없으나, 고사양 폰을 위한 상위 보정 기능이 필요하다. 그래도 전반적인 프레임 저하는 비슷한 퀄리티의 MMORPG보다 적은 편이므로 진행 내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투는 말로는 PC온라인에 버금가는 액션을 보여준다는 여타 MMORPG와 달리, 진짜 PC온라인에 버금가는 스킬 및 연계액션을 보여준다. 타격음도 훌륭한 편이고, 토벌 임무가 메인인 던전이나 디펜스 모드 고대인의 유물 등에 진입하면 무쌍 게임에 버금가는 액션을 펼칠 수 있다.

■ 모바일만의 영지 시스템 등, 즐길거리 한가득

콘텐츠 구성은 PC온라인에서 정평 난 원작 개발팀이 참여한 게임답게 훌륭하다. 메인 퀘스트와 달리 클리어하지 않아도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서브 퀘스트들과 추가 아이템 등을 별도로 습득해주는 반려동물, 탈 것인 말, 낚시 등의 생활 콘텐츠 등 방대한 콘텐츠가 기본적으로 마련됐고, 특히 원작처럼 생활 콘텐츠만 가지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모바일만의 주요 콘텐츠 영지 시스템이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보다 높여준다. 이 시스템은 기존 SNG 및 전략 시뮬레이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가진 자원을 가지고 건물을 짓고, 새로운 주민을 영입해 자신만의 영지를 꾸미는 것이 목적이다. 자원이 부족하면 주민들을 시켜 채집하거나 교역소를 통해 교환하면 되며, 주민들은 운영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영지는 굳이 즐기지 않아도 게임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아이템이나 자금을 생산하거나 부가적인 재미를 주는 요소이므로 검사 모바일을 100% 즐길 유저라면 반드시 즐기자. 영지 운용에 따른 업적이나 퀘스트도 있으니. 

검사 모바일의 성장 구조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레벨업이나 좋은 장비 착용 및 강화에 따라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이고, 여기에 흑정령에게 불필요한 장비를 먹여서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스킬은 퀘스트 등을 클리어할 때마다 얻는 교본을 통해 강화, 진행에 따라 얻는 지식을 일정량 습득하면 추가 능력치가 붙는다.

이외로도 검사 모바일은 여타 모바일게임처럼 자동플레이가 주를 이루지만, 중간중간 수동 조작으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끔 게임이 구성됐고, 장시간 게임을 대기하면 자동으로 전환되는 절전 모드가 매력적이다. 필자의 경우 사냥터에서 장시간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알아서 절전 모드로 전환돼 사냥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꽤 만족감을 느꼈다. 또 절전 모드를 해제하기 위해서 칼을 뽑아야 되는 부분도 인상적.

유료 결제 부분도 몇몇 게임들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검사 모바일은 던전이나 보스레이드처럼 고난이도 콘텐츠가 아닌 이상, 기본 진행에는 별다른 결제 없이도 메인 퀘스트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고, 진행 내내 유료 재화가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져 끈기 있고 경쟁 콘텐츠라 주류가 아닌 플레이어라면 결제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밖에 로그인 후 게임에 접속 시 캐릭터 얼굴이 컷인 되거나, 영지 주민을 입수할 수 있는 '영지 주점' 등의 일부 연출들이 콘솔이나 아케이드 감성을 유도하니, 이런 쪽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반드시 체크해보자. 또 필자는 갤럭시S5에서 구동했음에도 불구 안정적으로 플레이됐고, 일부 저가형 기기에서도 예상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구동된다고 하니 이 게임의 최적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장시간 플레이해도 큰 발열이 없고. 역시 글로벌 회사 클라스.

오랜 기간 기다렸던 검사 모바일의 테스트가 드디어 진행됐다. 잦은 튜토리얼로 플레이 흐름을 끊거나 약간의 서버 문제로 영지 화면으로 전환이 안 되는 등 테스트 중간 내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는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훌륭한 편이고, 서버에 대한 만반의 준비와 좀만 개선 및 개량된다면 올해 최고의 모바일게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솔직히 필자의 경우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이 없는 펄어비스가 만든다고 해서 기대도 안 했으나, 막상 플레이해보니 오랜만에 MMORPG에 대한 재미를 다시 느끼게 됐다. 또 PC온라인 원작은 너무 조작 및 진행에 대해 요구하는 것이 많았지만, 모바일 버전은 조작 체계부터 진행까지 모두 단순화됐기 때문에 원작을 즐긴 유저들도 다시 플레이해볼 만 하다.

한편, 검사 모바일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대한 최종 확인을 할 것이고, 현재 가문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관심 있는 유저라면 참여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