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한파에 연이은 개발 중단   넷마블, 넥슨 등 서비스 종료

2024-02-23 17:52:08


게임업계 한파가 개발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스팀 얼리액세스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일은 오는 4월 22일이다.

 

넷마블은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오는 4월 22일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공지와 함께 결제 차단도 이루어졌으며, 공식 커뮤니티는 4월 29일 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에픽게임즈가 2016년 오픈베타로 서비스한 '파라곤'을 원작으로 한 TPS MOBA 게임이다. 지난 2022년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출품됐으며 같은해 12월부터 에픽스토어와 스팀을 통해 얼리엑세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원찮았고, 이에 결국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월 25일 넥슨은 '워헤이븐'의 서비스를 4월 5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히고 유료 화폐인 'WP'의 판매를 중단했다.

 

중세시대를 컨셉으로 한 온라인 팀 대전 액션 게임인 '워헤이븐'은 지난해 9월 21일부터 스팀 얼리액세스를 진행 중이었다. 서비스 4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며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고,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워헤이븐'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에도 스팀 얼리액세스로 서비스 중인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운영을 7개월만에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도 못 채우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은 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데드사이드클럽’은 출시 5개월 만에, 이후 콘솔로 재출시한 ‘사이드불릿’은 사전 출시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출시 직전 개발을 중단한 경우도 적지 않다. 넷마블의 '하이프스쿼드'나 라인게임즈의 '퀀텀 나이츠'는 출시 전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3개월만에 주력 프로젝트인 '오디세이'의 개발을 취소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도 있지만, 게임업계에 불어온 한파의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예전처럼 오픈 테스트 기간을 길게 잡고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도 있지만, 근래에는 출시 후 반응이 미지근하면 빠르게 철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결코 적지 않은데 요즘처럼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 테스트 기간이 길어지는 건 '사치'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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