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CK,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경기분석

2023-10-27 10:45:04


26일 진행된 1승 2패 팀의 끝장전에서는 FNC와 WBG이 승리를 거두며 최종 5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C9과 MAD는 롤드컵 여정을 마감하게 됐다.

 

당초 어느 정도 승리가 예상됐던 WBG과 달리 C9과 FNC의 경기는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상이 분분했는데, 1세트를 패한 FNC가 2,3 세트를 내리 가져오면서 FNC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와 함께 LEC가 아직까지 LCS보다 높은 리그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금일은 또 다른 1승 2패팀 경기인 디플러스 기아와 GAM이, 그리고 2승 1패팀인 kt롤스터와 LNG의 경기가 펼쳐진다. 

 

디플러스 기아는 오늘 경기를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그나마 상대가 약체인 GAM이라는 것이 고무적이다. 금일 경기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하며,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 1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GAM

 

디플러스 기아는 사실상 G2전의 패배가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했다면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8강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첫 경기를 패하고 이후 kt롤스터에게 또 다시 패배하면서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대로라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최종전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그만큼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기회가 생긴다.

 

다행스럽게도 상대는 전력상 최하위권인 GAM이다. 지난 3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던 BDS와 거의 흡사한 전력을 가진 팀이다. BDS를 압살한 전적이 있는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비슷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GAM의 운영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LCK 팀들의 운영 능력은 상위권에 속하고 동수만 유지해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골드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GAM의 입장에서는 특유의 적극적인 교전으로 반전을 기대할 가능성이 크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잘 싸우지 않는 팀이다. 굳이 필요 없는 교전을 하지도 않고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교전을 피한다. 

 

결국 무분별한 교전 없이 운영의 차이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매 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나 양 팀 간의 킬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 같다.

 

- 2경기 : kt롤스터 VS LNG

 

kt롤스터는 모처럼 참가한 롤드컵이 참으로 야속할 만하다. 남들은 다 한번 이상씩 만난다는 북미나 유럽 팀들은 물론이고 GAM 또한 만난 적이 없다. 

 


 

심지어 4라운드 상대도 LPL 팀이다. JDG을 제외한 LPL 모든 시드의 팀과 만났다. 정말로 강하게 크고 있는 kt롤스터가 아닐 수 없다. 

 

kt롤스터의 숭고한(?) 희생 덕에 나름의 성과도 있다. kt롤스터와 LPL 2,3,4 시드 팀이 경기를 하는 만큼 현재 LCK과 LPL의 시드 간 전력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BLG전은 단판 승부였기에 데이터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LPL 3시드 팀이 LCK 3시드 팀보다 미세하게나마 전력이 앞서 있다는 데이터가 확보됐다. 금일은 LPL 2시드 팀이다. 현재의 팀 전력돠 LNG가 BLG보다 앞선다. 

 

단판 승부도 아닌 만큼 금일 경기의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LPL 팀들의 전력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LNG는 서머 시즌 갈라를 영입한 이후 확실한 LPL 2인자의 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도 징동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다른 팀들과의 경기 역시 확실한 실력을 보여 줬다.

 


 

다만 아직까지 LCK 팀들과 단 한번도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수다. 특히나 MSI에도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 LCK를 상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BLG보다 나은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좋지 않은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LNG 우위의 경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객관적인 전력 지표 면에서도 LNG가 우세하며, 올 시즌 진행된 여러 팀 별 경기 결과를 참조하더라도 LNG는 최소 T1 이상, 젠지와 자웅을 겨룰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만약 kt롤스터가 T1과 젠지에게 승리하던, 서머 시즌 정점의 전력 상태 그대로라면 LNG와 상당히 치열한 접전을 펼칠 수 있겠지만 기세가 한 풀 꺾인 현재 상태로는 LNG가 꽤나 버거운 상대라는 생각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LNG의 2대 0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다만 kt롤스터가 서머 시즌의 좋은 폼을 찾거나 올해 LCK와 상대한 적이 없는 LNG의 좋지 않은 모습이 노출된다면 풀세트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 이 과정에서 kt롤스터가 승리할 수도 있고 말이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kt롤스터가 2대 0으로 승리하는 것은 어려울 듯하다. kt롤스터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지만 LNG는 교전을 남발하는 팀이 아니기에 생각보다 많은 킬이 나오지 않는, 다소 심심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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