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롤신은 kt롤스터에게 시련을 주시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경기 분석

2023-10-26 13:13:33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이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남은 자리도 6자리 만이 남게 됐다. 4라운드를 통해 세 팀은 8강으로, 세 팀은 탈락하게 된다. 

 

현재 kt롤스터는 2승 1패 그룹에, 디플러스 기아는 1승 2패 그룹에 속해 있는 상황으로, 3라운드 종료 후 진행된 팀 별 대진은 다음과 같이 결정됐다.   

 


2승 2패 그룹 대진

 


1승 2패 그룹 대진

 

kt롤스터는 4라운드에서도 LNG와 만나게 되면서 4번의 라운드 가운데 LPL팀과 3번, LCK팀과는 한 번을 만나는 이번 롤드컵 최악의 대진을 받게 됐다. 그만큼 최종 5라운드까지 가게 될 가능성도 낮지 않은 편이다.

 

이와 함께 2승 1패 그룹의 두 약체 팀이라 할 수 있는 NRG와 G2의 대전이 결정되면서 T1과 BLG의 MSI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 스위스 스테이지, 너무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4라운드 대진은 사실 LCK와 LPL에게 그다지 좋은 결과는 아니다. T1과 kt롤스터가 승리한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두 팀 모두 패배한다면 마지막 5라운드에 한국 팀이 3팀 참여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확률 상 LCK 내전이 한 경기는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한국팀 모두가 8강에 진출하는 일도 어렵게 된다.

 

LPL 두 팀이 한국팀에게 패배할 경우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디플러스 기아와 WBG는 8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어느 팀이라도 G2에게 승리했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이미 NRG와 G2 경기의 승자가 8강이 확정된 상황에서 실력적으로 뒤쳐지는 한중 4시드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탈락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5라운드 대진에서 LEC와 LCS 팀 간 경기의 패자끼리의 대진이 성사될 경우, LCK와 LPL 두 지역에서 6팀만이 8강전에 진출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이전 그룹 스테이지 방식이었다면 LCK와 LPL팀 모두 8강에 진출했을 것이다. 혹 조 편성이 G2에게 유리했다면 G2 정도가 8강에 진출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바뀐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은 LCK와 LPL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라운드가 뒤로 갈수록 전체 팀 중에서 LCK 및 LPL 팀이 차지하게 되는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서 두 리그간, 혹은 같은 리그의 대진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 팀 정도는 실력에 상관없이 대진의 이점으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에도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을 고수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 방식을 동일하게 사용한다면 최대한 같은 리그 간의 경기를 피하는 방향으로 조절하거나 시드에 따른 차이를 더 주는 방식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흥행 면이나 그 부작용으로 인해 내년에는 다시 그룹 스테이지 방식으로 변경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실력 면에서 5~6위권으로 평가받는 kt롤스터지만 혹 패배하고 5라운드까지 강팀을 만난다면 8강 진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기존 그룹 스테이지 방식에서 아주 무난하게 8강 진출이 가능할 만한 팀이 탈락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스위스 스테이지다.  

 


이번 롤드컵 최고의 피해자는 kt롤스터가 맞는 것 같다


- 앞으로의 본선 진행

 

금일부터 시작되는 4라운드는 총 6경기가 펼쳐지며, 모든 경기가 8강 진출 및 탈락을 결정하는 경기인 만큼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2승 그룹의 승리팀은 모두 8강에 진출하며 2패 그룹의 패배팀은 모두 탈락한다.

 

또한 하루에 두 경기씩, 3일간 4라운드가 진행되고 2패 팀부터 우선적으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 2승 그룹의 패배 팀과 2패 그룹의 승리 팀은 마지막 5라운드를 치루게 되며, 5라운드의 승리팀은 모두 8강에 진출한다. 

 

2패 그룹의 경기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금일은 LCK 팀 경기가 없으며, 27일에는 디플러스 기아 및 kt롤스터 경기가, 27일에는 T1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 1경기 : C9 VS FNC

 

두 팀은 사실 상 거의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 모두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고 FNC는 GAM을, C9은 MAD를 잡고 1승을 기록했다.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적당히 잘하고 적당히 못한다. 밴픽이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매치다.

 

그러한 만큼이나 승리팀이 어느 팀이 될 지를 선택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그나마 승리 가능성를 본다면 C9이 51%, FNC가 49% 정도라고 할까. 특히나 어느 정도 전력 차이에 의해 우열이 갈리는 LCK와 LPL과 달리 유럽과 북미 리그 팀들은 그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전력이 비슷하다면 그래도 원래 모습보다 더 잘하는 팀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듯도…

 

1위가 5위에게도 충분히 패할 수 있고 갑자기 연패를 하던 팀이 급속도로 좋아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승리팀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확실한 것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흐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풀세트 접전 양상이 될 확률이 높으며 두 팀 모두 이번 롤드컵에서 무절제한 교전보다는 상당히 진중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이 경기 역시 많은 킬이 나오지 않을 듯 보인다. 

 

- 2경기 : MAD VS WBG

 

1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는 어느 정도 전력의 축이 기울어져 있는 팀 간의 경기다. 

 

MAD는 현재 참가팀 중 하위권의 전력을 가지고 있으나 BDS나 TL과 같은 최하위권의 실력은 아니기에 그래도 4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사실 상 이들 최하위권 팀들보다 크게 나은 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WBG는 분명 롤드컵에서의 폼 자체가 나쁘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다. 물론 다른 LPL 팀들과 비교한다면 그 차이가 제법 나기는 하나 MAD에게 패할 정도는 아니다.

 

MAD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무난한 플레이로는 승리하기가 어려운 매치다. 그만큼 무난하지 않은 밴픽과 전략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반면 WBG는 지금까지 해 왔던 정도만 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더샤이가 폭주한다던지 하는 일만 없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WBG의 무난한 2대 0 승리, 그리고 매 세트 WBG가 압도하는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혹 더샤이의 전매특허인 던지는 플레이가 나온다면 생각 외의 접전, 그리고 풀세트 경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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