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메커니즘의 신규 전설군주 DLC, '토탈워:워해머3 Shadow of Change'   매력적인데 너무 강할지도?

2023-09-11 14:41:30


지난 31일 세가가 퍼블리싱하고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개발하는 전략 게임 토탈워:워해머3의 최신 DLC 'Shadow of Change' 군주 팩이 정식 출시됐다.

 

플레이어는 Shadow of Change 군주 팩을 통해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과 불멸의 제국들 캠페인에서 젠취, 케세이, 키슬레프 진영별 전설적인 군주 세 명을 새롭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 DLC를 통해 새로운 전설 군주 3인과 영웅, 부대를 게임에 추가할 수 있으며 군주인 체인질링, 원보, 노파 오스탄키야는 각각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에서 우르선과 관계 없는 별개의 스토리라인을 따르는 세력이기도 하다. 새로운 전설 군주들의 세력은 스토리라인만이 아니라 고유한 캠페인 메커니즘도 가지고 있어 기존과 조금 다른 느낌으로 캠페인을 즐길 수 있다.

 

한편 Shadow of Change는 지난 카오스 드워프 DLC와 같은 25,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평소 군주 팩의 가격보다 상향된 가격으로 인상의 원인에 대해 토탈워:워해머3의 '미래'와 관련된 언급이 있기도 했다.

 

 

 

■ 키슬레프의 노파

 

러시아가 떠오르는 세력 키슬레프의 신규 전설 군주 노파 오스탄키야가 이끄는 숲의 딸 세력은 마녀라는 집단에 맞는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돌간의 숲에서 시작하는 노파 오스탄키야는 키슬레프의 수호자로 마치 동화 속 존재 같은 입지의 지도자다. 숲 속의 할머니 마녀라는 보편적 인식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보면 유추할 수 있듯 오스탄키야 군주 유닛은 마법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더불어 일반 공격이 광역 공격 성격을 가지고 있어 특히 적 군단들이 약한 편인 판도 초반에 수동 전투에서 꽤 재미를 볼 수 있는 강한 군주라고 느꼈다.

 

3부의 오리지널 세력들이 고유한 캠페인 카오스의 영역에서 카오스의 영역에 도전하며 영혼의 제련소로 향한다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에 추가된 키슬레프의 노파 오스탄키야 세력은 이들과 다른 목표로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그녀가 이끄는 숲의 딸 진영은 게임 진행을 통해 다섯 가지 강력한 힘을 지닌 저주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군단 위치를 바꿔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아군의 군단을 강화시키거나 적 군단을 약화시키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에서 노파 오스탄키야가 승리하기 위해선 이 다섯 가지 저주를 먼저 순서대로 습득할 필요가 있다. 저주를 사용하기 위해선 일정량의 혼령 정수가 필요하다. 이 혼령 정수는 오스탄키야의 고유 자원이며 전투 등을 통해서 조금씩 수급할 수 있다. 다섯 저주를 모두 획득한 뒤에는 궁극의 저주인 파멸의 저주를 해금해 최종적으로 캠페인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저주를 적절히 잘 활용해 군단을 마법 숲에 잘 던져놓으면 해당 군단이 돌아오는 사이 상당량의 병력을 소모해 굉장히 약화된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방법도 존재한다.

 

영웅 마귀할멈 외에 키슬레프에 추가된 악쉬나 매복병, 야수 정령의 화신 등도 꽤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며 특히 악쉬나 매복병은 2티어 병종이면서도 원거리에서 상당한 효율과 위력을 보여줘 기존 동 티어 원거리 유닛은 물론 약간 높은 티어의 병종도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2티어 유지비로 인한 뛰어난 효율과 강력한 성능 덕에 이걸 동일한 조건에서 누를 수 있는 유닛이 꽤 적은 편이다. 카오스 드워프의 원거리 전력을 든든하게 해줬던 나팔총사수 정도나 악쉬나를 상대할만 했을 정도.

 

이외에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장신구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장신구를 마녀의 오두막에서 다른 장신구와 조합하는 것으로 요술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군이나 적을 강화하고 저주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색깔별 장신구를 조합하는 것으로 축복 계열의 요술과 저주 계열의 요술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축복 요술인 곰의 보루는 지속 증강 능력으로 부대가 돌진할 때 활성화되며 질량 100% 증가와 돌격 보너스 20을 추가해준다.

 

 

 

■ 케세이의 옥룡

 

용들이 군주인 세력 케세이의 신규 전설 군주 옥룡 원보는 케세이 중앙주를 통치하며 옥궁술사들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케세이의 국정에도 깊이 관여하는 원보는 마찬가지로 옥룡이라는 이름 답게 전투 도중 인간의 형태로 싸우다 옥룡의 형태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한 변신형 유닛이다. 일반 형태에서는 다양한 주문들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 빛과 음, 천상학파 마법을 구사하는 강력한 주문술사이기도 하지만 옥룡 형태가 되면 주문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 강력한 몸뚱아리로 적 부대를 흩어놓는 것이 가능하다.

 

케세이에는 공중 부대인 흑오자와 유명연대 옥전고, 1기짜리 유닛인 옥사자와 흑옥사자 등 저렴하거나 강력하고, 유틸적인 성능이 꽤 쓸만한 신규 병종이 추가되었다. 군주 유형은 천상장군이 추가되었다. 천상장군의 경우 제법 강한 군주 유닛이며 이를 통해 케세이도 좀 싸울만한 군주를 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흑오자는 약 600 가량의 생산비를 가지고 공격적으로도, 방어적으로도 운용할 수 있을만한 초반부터 활용 가능한 저티어 유닛이다.

 

 

 

원보의 옥궁은 국정 관리에서 결정적 정책을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영토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이 준비되어 있고 이 행동은 철과 동의 기운을 빌어 수행된다. 철의 행동에서는 주의 병력을 강화하는 등의 전투 및 군단 관련 행동들이 주로 포진해있고 돌의 행동은 건설, 조약 등과 관련된 행동들로 채워져 있다. 시작하는 것이 천상 강변의 상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케세이 다른 주요 군주들과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닌 이상 안정적으로 세력을 키우고 국력을 쌓는 것이 가능하다.

 

고유 메커니즘 오행침반도 있다. 마법의 바람을 이용해 케세이에 번영을 가져다 준다는 오행침반을 돌리면 해당 방향에 따라 마력이 비축되고 비축량이 크면 점점 혜택도 커진다. 단 오행침반의 마력 비축량은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적절히 침반의 방향과 마력 비축량을 조절해야 한다. 케세이의 승상 원보는 처음에 해금되지 않은 네 가지 강력한 고유 침반 방향을 해금해서 옥궁으로부터 케세이 전역에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특정 정착지에 천문중계소 건물을 지어야 한다.

 

원보 또한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에서 고유한 승리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고유 침반 영지인 위진, 아쉬샤이르의 탑, 용니산, 우즈쿨락에 각각 천문중계소 랜드마크를 짓고 오행침반을 돌려 강화하는 것으로 마지막 침공에 돌입해 오행침반을 지키는 싸움이 목표다.

 

 

 

■ 젠취의 기만자

 

젠취의 신규 군주는 변신 능력을 가진 혼란의 인도자 체인질링이다. 가장 고귀한 자부터 가장 무시무시한 자까지 전설적인 인물 모두의 모습을 취할 수 있지만 체인질링의 원래 모습은 본인조차 알지 못한다는 설정에 맞게 외형은 후드 안을 볼 수 없는 마법사형 디자인을 하고 있다. 체인질링은 특히 강력하게 느껴지는 군주인데, 특정 조건을 통해서 토탈워:워해머3 속 각종 군주들의 외형을 훔쳐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원할 때 변신하고 해제할 수 있으며 해당 군주들의 외형에 더해 능력까지 복사하기에 유저들 사이에 선호되는 주요 변신 대상들이 존재한다.

 

신출귀몰함과 사악한 장난질을 일으키고 다니는 존재라는 특성상 체인질링의 기만자들 세력은 표면적인 정착지를 점령할 수 없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점령 대신 장난꾼의 교단을 해당 영토에 설립할 수 있고 특정 건물 등을 활용해 인접 지역에 장난꾼의 교단 거점이 확장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입과 고유 자원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당하게 수입이 나오는 적의 영토에는 공생을 택해 수입을 빨아먹고, 그렇게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발전도의 영토에는 기생을 하는 등 장난꾼의 교단이 밝혀지지 않을 정도로 수치를 조절하며 안전하게 세력을 불릴 수 있다.

 


 

 

 

심지어 무단 침입으로 인한 외교 페널티가 없고 장난꾼의 교단 건물이 설립된 지역에선 군단이 은폐되기까지 해서 직접 퀘스트 전투나 수동 전투에서 큰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위기가 오지 않는 세력이기도 하다. 체인질링 군단이 전멸하는 일이 있어도 어쨌든 교단이 발각되지 않으면 부대 은폐 효과로 확실하게 멸망하지도 않아 와신상담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 공통적으로 강력한 저티어 병력 잔고어를 마음껏 활용할 수도 있고 기생과 공생으로 턴마다 불어나는 골드를 충분히 사용해 막강한 군단을 뚝딱 만들어내기도 쉬운 편이다.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에서 다른 신규 군주와 마찬가지로 고유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체인질링은 각 지역마다 목표로 제공되는 계략을 수행해 위대한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위대한 계략 전투를 3회 승리하고 궁극의 계략에 돌입해 이를 완수하는 것이 체인질링의 승리 목표다.

 


지도 옆에 파란 테두리 문양이 있는 곳은 장난꾼의 교단이 설립된 영토들이다.

 

 

 

■ 좀 많이 강하네?

 

일단 이번 DLC Shadow of Change의 감상은 생각보다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방식의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 메커니즘과 승리 조건은 꽤 흥미롭지만 각 군주마다 특정 유닛들이나 군주 본인, 또는 세력이 상당히 강하거나 강해지기 쉬워서 토탈워 시리즈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수월하게 판도를 만들 수 있는 세력들이라 생각한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정석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플레이 가능한 원보나 초반에 잠깐 헤멜 순 있어도 방식을 배우면 순식간에 강해질 수 있는 체인질링이 그랬다.

 

각 군주들의 개성을 살린 캠페인 진행 방식은 제법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다만 생각보다 전반적으로 강하다는 느낌이 커서 밸런스 문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나 싶은 부분도 분명 있었다. 캠페인 위주 플레이어는 이미 토탈워:워해머2의 후반 위기 같은 것이 없어 긴장감이 적다고 지적을 받은 바 있는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에서 체인질링은 거의 위험 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울 수 있어도 내가 강하다 정도로 끝날 수 있지만, 멀티플레이에서 잔고어 같은 유닛은 여러 좋은 능력에 더해 저렴한 2티어 유닛으로 카드 수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 다소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4.0 업데이트를 통해 AI 변화가 들어가면서 뭐가 꼬인 것인지 전투 중 적 AI가 유닛 한 부대 유인책에 너무 쉽게 걸린다는 점도 좀 눈에 띄었다.

 

종족 팩이 아닌 군주 팩이 종족 팩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됐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 이에 대한 CA의 해명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최근 두 번의 핫픽스를 진행해 쿨픽스라는 오명을 살짝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체인질링은 고유 자원으로 외교에서 분탕을 칠 수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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