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일주일 농사가 시즌을 좌우한다   LCK 서머 8월 2일 경기 분석

2023-08-02 10:30:49


이제 남은 것은 각 팀 별로 단 두 경기다. 이 두 경기 결과로 1위와 2위, 그리고 3위와 4위, 마지막으로 현재 동부 다섯 팀이 경합중인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아직까지 5위 T1을 제외한 모든 팀들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기 수로 이제 단 10경기만이 남은 상황이다 보니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각 순위의 윤곽이 강하게 드러날 예정이다. 

 

금일 경기는 6위를 노리는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두 팀 모두 T1과 디플러스 기아라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혹시라도 업셋을이루게 될 경우 6위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나오게 된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3위를 위해 금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 1경기 : T1 VS 광동 프릭스

 

T1은 금일 경기에서 페이커가 출전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전 감독 대행의 인터뷰 내용도 그러하고, 지난 7월 31일 포비가 2군으로 내려가 챌린지 리그에 참여한 상황도 포착됐다. 

 


 

금일 포비를 기용할 예정이라면 굳이 2군 리그로 보내 경기를 펼치게 할 필요는 없다. 이 말은 곧 페이커가 금일 경기에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말이다.

 

물론 아직까지 확정적으로 페이커가 기용된다는 공식적인 T1의 발표는 없다. 하지만 포비가 2군에 가 있는 상황에서 페이커의 1군 복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말은 최근 하위권 팀 전력으로까지 분류되었던 T1에 팀의 중심인 페이커가 돌아오면서 다시금 상위권의 실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팀 전력이 완벽하게 회복되기는 어렵다. 그간의 공백 기간만큼이나 페이커 역시 플레이에 적응이 필요하고 그동안 포비와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과의 합도 다시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확실히 페이커의 등장은 T1의 체급 자체를 올려주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최근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확률이 높고 말이다. 

 

광동 프릭스는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T1을 만나는 것이 상당히 아쉬울 듯싶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나 DRX 등 다른 경쟁 팀들은 이미 페이커가 빠진 T1을 만나 승리했고, 그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광동프릭스는 완전체의 T1을 상대해야 한다. 현재 선수들의 폼 자체도 최악에 가까운 상황이고 2라운드를 전패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페이커의 가세는 광동 프릭스에게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신의 의미로 비칠 수도 있을 정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광동 프릭스의 전력이나 완전체 T1의 모습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것이 솔직한 평가다.

 

어쨌든 페이커의 가세로 인해 이 경기는 T1이 승리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경기다. 사실 페이커가 없는 상황에서도 광동 프릭스는 T1 입장에서도 충분히 승리할 만한 상대였던 것을 부인할 수 없는데, 페이커까지 가세한 마당에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아직까지는 페이커가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어 있고 이 경기의 승패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T1의 상황 상 승리에 연연하기보다는 다양한 검증과 실험을 거칠 확률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굳이 패배를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쨌든 페이커가 가세한 상황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한다면, 이는 팀 자체뿐 아니라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T1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풀세트 접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1세트에서 T1이 승리한다면, 2세트에서는 어느 정도 다양한 실험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가운데 광동 프릭스가 한 세트를 가져가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T1이 승리하는 경기에서는 큰 격차를 벌리며 광동 프릭스를 압살하는 양상이 나올 듯 보이며, 전반적으로 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듯 보인다.

 

무엇보다 금주부터 진행되는 13.14 패치로 인해 스테틱 단검이 너프되면서 T1의 초반 주도권 싸움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생각된다. 


- 2경기 : 농심 레드 포스 VS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는 사실상 강팀들과의 경기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마디로 업셋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상황은 좋다. 최근 경기에서 하위권 팀들에게 많은 승리를 거두고 있고, 덕분에 5승을 기록한 상태이기도 하다. 신예 선수들이 첫 시즌 탈 꼴찌의 기적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크다.

 

다만 업셋이라는 것이 쉽게 나올 리 만무하고, 그런 만큼이나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5승을 기록중인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1승만 거둔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패배한다면 사실상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가 결정되고 세트 득실 같은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만약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꺾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세트 득실도 매우 중요해진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해도 단 한 세트 때문에 4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디플러스 기아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2대 0 승리를 기록할 필요가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한 전력 차이도 나는 팀이고, 지금까지의 경기에서도 하위팀만큼은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2대 0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매 세트 큰 격차로 승리하는 양상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심 레드 포스 역시 최선을 다하겠지만 팀 간의 전력 차이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정상적인 운영으로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가 어려운 만큼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다양한 교전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되며, 결과적으로 매 세트 많은 킬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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