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레이스에서 막차를 탈 팀은?   LCK 서머 시즌 각 팀별 순위 예상 : 하위권 팀 편

2023-08-01 15:25:09


상위권 팀들과 다르게 하위권 팀들은 다섯팀이 경쟁하는 죽음의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주 경기에서 6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완벽한 몰락을 경험하면서 한 주 만에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진출 가능성이 재편됐다. 

 

현재 각 팀 별로 남은 경기는 다음과 같다. 현재도 그래 왔고 남은 경기 역시 디플러스 기아 이상의 상위권 팀에게 이들 팀들이 승리할 확률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그러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 상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 

 


 

- 6위 경쟁에 앞서 있는 팀들

 

상위권 팀들이 패하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 6위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 DRX 세 팀이다. 

 

이들 팀의 성적을 살펴보면 리브 샌드박스는 현재 5승에 득실차 -11로 6위를 기록중에 있고, 광동 프릭스는 4승 라인에 득실차 -14, DRX는 4승 및 득실차 -15를 기록중이다. 

 


현재 6위를 기록중인 리브 샌드박스

 

다만 남은 대진의 유불리 차이가 심한데 리브 샌드박스가 홀로 5승 고지에 있기는 하지만 kt롤스터와 T1과의 경기가 남아 있어 6승이 쉽지 않다. 

 

사실상 6위 진출과 관련해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T1과의 대전이다. 최근 T1이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페이커가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참고로 T1 임재현 감독대행은 지난 kt롤스터전 패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이커가 플레이오프 이전에는 돌아올 수 있다’ 고 언급한 적 있다. 말을 잘 보면 플레이오프가 아닌 ‘이전’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한 마디로 서머 시즌 일부 경기에 참여를 하겠다는 의미와 같다.

 

기자의 지난 기사에서 페이커가 바로 플레이오프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서머 시즌 한 두 게임 정도는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기용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그 예상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경기 날짜도 8월 2일과 4일로 인접해 있고, 부담 없는 하위권 팀과의 경기인 만큼 두 경기 모두 페이커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심지어 미드라이너 포비가 31일 LCK CL 경기에 참여했다. 이 말은 포비가 2군으로 내려갔다는 것이고 1군 미드에는 누군가가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 ‘누군가’가 결코 쵸비나 제카일 리는 없다.  

 

이는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에게 상당히 악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다른 팀들은 약화된 T1을 상대로 꿀 같은 1승을 기록했지만 이들에게는 또 다른 강팀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T1을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는 광동 프릭스만 억울한 느낌이다

 

- T1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

 

일단 페이커가 돌아온다는 가정 하에 상황을 분석한다면 두 팀 모두 승리보다는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라면 T1이 팀 웍이나 기타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진행할 경우인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다. 

 

전제 조건으로 T1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동부 팀들이 상위 팀에게 모두 패한다고 가정했을 때 리브 샌드박스는 5승에 득실 차가 -13~15 정도가 된다.

 

광동 프릭스는 DRX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패배 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DRX의 경기에서 승리 시 5승에 -13~15 정도의 세트 득실이 나온다.

 

DRX는 조금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남은 경기에서 전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며, 두 경기중 한 경기를 승리한다면 5승에 세트 득실 -14~16이 된다. 

 

확률상으로는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하는 것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보다 유리하다. 광동 프릭스가 OK저축은행 브리온보다 현재 득실에서 한 세트 앞서 있기 때문이다. 

 

만약 동부팀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주어진 가정에서 유일하게 6승 고지에 오르며 6위가 확정된다. DRX 입장에서는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이자, 경쟁 팀들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상황이다.

 

참고로 어느 팀에게 승리하는가에 따라 다른 팀의 양상이 달라지는데, DRX에게 패한 팀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DRX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다. 승리 시에는 5승에 DRX와 마찬가지로 -14~16의 세트 득실을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농심 레드포스는 사실 상 5승 달성 자체가 어렵다. 남은 경기가 모두 상위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5승을 기록중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다


- T1 경기에 페이커가 출전하지 않는 경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매우 적지만 이 경우 역시 살펴본다면 각 팀별 양상이 조금 달라진다.

 

일단 농심 레드포스와 DRX, 그리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별다른 상관이 없지만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경우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기에(사실상 페이커가 빠진 T1은 하위권 전력이라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두 팀 모두 6승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특히 최근 DRX를 꺾으며 폼이 올라간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T1전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두 팀 모두 T1에게 승리한다면 리브 샌드박스는 6승 고지에 오르게 되며, 광동 프릭스 또한 DRX에게 승리할 경우 6승을 기록하게 된다. DRX 역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6승이 되는데, 광동 프릭스와 DRX의 경우 서로 간의 경기가 남아 있어 최소 한 팀은 6승이 불가능해진다.

 

DRX가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하고 OK저축은행 브리온에 패하면 리브 샌드박스가 단독 6위가 되며, 광동 프릭스가 DRX에게 승리한다면 6승 팀이 두 팀이 되어 세트 득실에 따라 6위가 가려진다.

 


DRX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세트 득실차로 인해 진출이 사실 상 어렵다

 

광동 프릭스가 6승을 기록하면 리브 샌드박스와 치열한 세트 득실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반면 DRX가 6승을 할 경우는 리브 샌드박스에게 웃어주는 전개가 될 확률이 높다. 광동 프릭스보다 세트 득실이 하나 적고,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에 있어 세트 득실이 같을 경우 리브 샌드박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 실질적인 전력을 감안한 진출 가능성은?

 

어차피 농심 레드포스는 상위팀에게 승리하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가능성이 있는 팀만을 살펴보도록 한다. 

 

현재 분위기와 폼을 생각할 때 가장 하위에 위치하고 있는 팀은 광동 프릭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다. 반면 기세가 좋은 팀은 리브 샌드박스와 DRX다. 

 

최근 리브 샌드박스가 DRX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리한 만큼 현재 팀 전력은 ‘리브 샌드박스> DRX > OK저축은행 브리온 >광동 프릭스’ 정도로 평가할 만 하다.

 

리브 샌드박스는 T1에게 패해도 5승을 기록한다. 광동 프릭스는 주어진 상황 상 T1에게 패할 확률이 높으며, DRX의 경기에서도 패할 가능성이 크다. 

 

DRX는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가 변수다. 만약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세트 득실에 의해 6위가 불가능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DRX에게 2대 0으로 승리하고, 젠지에게 한 세트를 따 내면서 다른 팀들이 2대 0 패배를 많이 당할 경우 조금이나마 희망이 생긴다.

 

리브 샌드박스가 모든 세트를 전패하면 득실이 -15, 광동 프릭스가 T1에게 한 세트도 따 내지 못하면서 DRX전을 2대 1로 승리할 경우 역시 -15다. 

 

DRX가 설령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한다고 해도 최고 -13이고,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2대 0 패배를 기록할 경우 역시 -15가 된다. 반면 OK저축은행 브리온은 -14가 되어 6위가 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설정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0%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리브 샌드박스는 8월 2일 T1전에서 승리할 경우 6위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된다. 물론 결코 쉽지는 않다. 

 

현실적으로 페이커가 나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6승은 어렵다. 세 팀 모두 5승 라인이 될 경우는 사실 상 DRX는 탈락,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는 세트 득실에 따라 6위가 결정된다. 이 경우 세트 득실이 앞서 있는 리브 샌드박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진다. 

 

정리해 보면 T1에게 패배 시 DRX가 전승을 거둔다면 확정적으로 DRX가, 최고 5승으로 시즌이 마무리된다면 리브 샌드박스가 6위에 안착할 확률이 높다. 

 

T1에게 모두 승리할 경우는 홀로 6승을 기록하던, 복수의 팀이 6승이 되던 세트 득실면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유리한 상황이고, 광동 프릭스의 진출 가능성도 낮지 않다.

 

결과적으로 리브 샌드박스가 6위가 되는 경우의 수가 가장 많은 상황이다. 예외가 있다면 DRX가 홀로 6승을 기록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생각 외로 6승 가능성이 현재 상당히 높다. 

 


대진 상황으로 인해 현재 6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DRX다

 

광동 프릭스는 리브 샌드박스가 남은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광동 프릭스는 DRX에게 2대 0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나올 경우 진출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DRX가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할 확률이 높기에 리브 샌드박스와 DRX가 6위에 안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여러 상황을 정리해 볼 때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확률은 DRX 50%, 리브 샌드박스 35%를 예상하며, 광동 프릭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10%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 브리온도 5%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 

 

DRX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둘 가능성이 제법 높고, 이 경우 단독으로 6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DRX가 6위, 리브 샌드박스가 7위를 기록할 듯 보이며, 농심 레드포스 및 광동 프릭스, OK저축은행 브리온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DRX가 OK저축은행 브리온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리브 샌드박스 6위, 광동 프릭스가 10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팀들은 득실차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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