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또 다시 T1에게 승리할 수 있을까   LCK 서머 시즌 7월 27일 경기분석

2023-07-28 15:10:58


이변은 없었다. 젠지와 kt롤스터가 리브 샌드박스 및 광동 프렉스에게 각각 2대 0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변동 없이 kt롤스터가 1위를 유지했다.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는 11패를 기록하며 8위와 9위로 떨어졌다.

 

- 1경기 : T1 VS DRX

 

페이커의 복귀는 아직 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복귀 기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 서머 시즌 마지막 주차에는 선발로 나와 실전 감각을 익히고 플레이오프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대로라면 정규 시즌은 통째로 결정하고 플레이오프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말은 금일 경기 역시 페이커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페이커가 없는 상태에서 T1은 단 1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나마 페이커가 빠진 첫 경기

 

초반 경기보다는 팀 전력이 어느 정도 상승했다. 1부리그의 실전을 경험하면서 포비도 어느 정도 성장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사실상 다른 팀원들에 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전혀 T1답지 않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정도면 페이커가 팀의 절반 이상의 비중이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주전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무너지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그것도 최상위 팀이 말이다.

 

DRX는 현재 3승으로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다른 팀들에 비해 대진운이 좋다는 것은 나름의 희망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승이 하나 적다는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다. 단 4경기 안에 다른 경쟁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승리해야 한다. 심지어 세트 득실도 낮다 보니 2승을 더 해야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상대는 T1이다. 사실 페이커가 있는 T1이라면 크게 언급할 가치도 없는 승부겠지만, 페이커가 없는 상황은 다르다. 이미 1라운드에서 DRX가 승리를 거둔 적이 있고, 어느 정도 폼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패배를 당할 만큼 전력이 높지 않다. 현재의 모습으로는 사실상 OK저축은행 브리온 아래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DRX역시 최근에 폼이 좋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고점과 저점을 마구 오르내리고 있는 느낌인데, 최근 두 경기에서는 저점이 터지면서 하위권 팀에게 2연패를 당했다. 그러한 만큼이나 1차전처럼 DRX가 승리한다고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경기는 사실상 T1보다는 DRX의 폼이 중요하다. 고점을 찍는 폼이 나올 경우 상당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최근 두 경기와 같은 무기력한 저점의 모습을 보여줄 경우 T1에게 승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DRX가 고점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되며 T1이 조금 더 승리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현재의 T1은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만큼, 이 경기는 2대 1 풀세트 접전 끝에 T1이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매 세트 접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갈 것으로 보이며, DRX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디플러스 기아와 치열한 3위 경쟁 중에 있다. 

 


 

3위 경쟁은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t1이 5위, 그리고 하위권 팀들 중 한 팀이 6위가 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3위 팀이 플레이오프 하위 팀 중 원하는 상대를 고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는 동부 팀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게 하위권 팀을 상대할 경우 무난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질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러한 만큼이나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다만 세트 득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가 하위권 팀들에게 모두 승리하고 젠지에게는 패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결국 3위 싸움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마지막 최종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 팀은 승리하고 한 팀을 패배하는 상황에서 이 경기에 따라 3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승리만 하면 됐지, 세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쨌든 한화생명e스포츠는 동부 학살자라는 별명답게 올 시즌 전승을 기록하고 있고, 그만큼 이번 경기도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하위권 플레이오프 진출 관련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현재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그렇다면 적어도 강팀을 한 팀 정도는 잡아야 하는데 그나마 만만한 것이 한화생명e스포츠다.

 

물론 이것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해 볼 만한 상대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패배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의 실날 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려워도 이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한다. 최근 하위권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선수들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볍게 잡고 갈 만한 경기다. 일단 선수들의 체급 자체가 너무 크다. 

 

아무리 최근 농심 레드포스의 폼이 좋은 상태라고 해도 언제 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지 모르고, 강 팀을 상대로는 그러한 폼이 나오지 않을 확률도 높다. 

 

심지어 농심 레드포스의 폼이 최고라고 할지라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보더 더 전력이 높은 팀이다. 솔직히 말해 한 세트라도 가져가면 선방했다고 할 만한 느낌이랄까 현실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2대 0 승리가 유력하다. 심지어 모든 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를 압도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도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만큼 변칙적인 벤픽이나 호전적인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는 눕는 픽을 사용할 경우 후반에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오히려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초반에 끝장을 내거나 확실하게 우위를 가져가는 방법밖에 없다. 운영으로는 사실 상 승리 자체가 어렵다. 

 

그러한 만큼 이 경기는 상당히 많은 교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지며 치열한 경기 속에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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