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미 게임즈의 첫 자체 퍼블리싱, 실시간 은신 전략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 체험   1막을 통째로

2023-06-13 21:01:15


섀도우 택틱스: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과 데스페라도스III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미미미 게임즈의 첫 번째 자체 퍼블리싱 게임이며 세 번째 실시간 전술 스텔스 전략 게임인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가 정식 출시를 약 2개월 남긴 시점에서 미리 게임의 초반부를 즐길 수 있는 프리뷰 빌드를 제공했다.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는 망자의 카리브해에서 펼쳐지는 저주받은 선원들의 활극을 즐길 수 있는 잠입형 전략 게임이다. 살아있는 영혼을 가진 유령선에 합류해 저주받은 해적단을 이끌고, 초자연적인 힘과 능력을 활용해 전설적인 모데카이 선장의 신비로운 보물을 놓고 플레이어와 적대하는 잔혹한 이단심문의 군대와 맞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편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의 정식 출시일은 PC 스팀을 기준으로 오는 8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그보다 앞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일반 플레이어도 무료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주받은 선원들의 은밀한 대소동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는 상기했던 것처럼 실시간 전술 스텔스 전략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미미미 게임즈가 선보였고 서두에서 언급됐던 다른 두 게임과 비슷한 맥락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시대물의 색채가 강했던 섀도우 택틱스나 데스페라도스III과 달리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의 경우 판타지의 색채를 상당히 강화해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한 기술들을 게임에 포함시켰으며 말하는 유령 해적선 붉은 말리 호의 활용 가능한 능력 등 세계관과 게임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엮어낸다.

 

이번 프리뷰 빌드에서는 일부 캐릭터들만 사용해볼 수 있었지만 정식판에서는 8명의 저주받은 해적들을 입맛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말하는 유령선 붉은 말리 호는 미미미 게임즈의 다른 두 타이틀에서도 존재했던 턴을 되돌리는 기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즉 이번 게임에서도 퀵 세이브로 순간을 저장하고 퀵 로드를 사용해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붉은 말리 호와 가장 먼저 접촉해 다른 해적들을 되살리며 주인공의 행적을 보여주는 아피아와 동료들의 힘을 적극 활용해 전설적인 모데카이 선장의 신비로운 보물을 찾아나서게 된다.

 

게임의 소개를 훑어봤다면 대충 알고 있겠지만, 판타지의 색채를 상당히 강화한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는 대체 역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물론 망자의 카리브해 같은 군도의 지명 정도를 제외하면 그것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보다 판타지 요소가 더 두드러지는 편이다. 게임 내에서 아피아와 붉은 말리 호 선원들이 마주하게 되는 적들은 이단심문관 세력이며 프리뷰 빌드에서는 주로 총기를 사용하는 적과 암살이 통하지 않아 환경을 활용해야 하는 적, 그리고 처치하면 주변의 적들을 스턴 상태에 빠뜨리는 적 등이 등장한다.

 


 


 

 

 

■ '실시간' 전략으로 순발력 요소 가미

 

기본적으로 은신 전략 게임이라는 취지를 가지고 있어 전체 게임 플레이 속에서 은신 비중이 상당히 높다. 시간대나 주변 조명의 여부, 그리고 지형 등을 통해 이단심문관 세력의 적들의 시야를 피해 최대한 접근해서 많은 수의 적들을 줄이고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 과정에서 조급함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들의 동선과 아군 선원들의 능력을 잘 고려해서 최대한 들키지 않아야 체력을 온존한 상태로 수월하게 임무 목표를 수행할 수 있고, 상황을 잘 판단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적들을 쓰러뜨리면서 발각도 피할 수 있다.

 

적들을 처치하고 나면 그 시체를 시야 밖으로 숨기거나 수풀, 바다 등으로 숨겨버리는 것이 좋다. 적이 이단심문관 세력의 시신을 발견한다면 경보를 울려 몰려들 것이고 그럼 운신의 폭이 좁아지거나 최악의 상황에선 발각될 가능성까지 시야에 둬야 하니까. 대신 이번 체험 빌드에서는 시신 발견만 피하면 2인 1조로 움직이던 적들 중 한 명이 죽어 없어져도 전우조 유닛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 섣부른 움직임으로 발각되지만 침착하게 처리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또, 복수의 선원을 잘 활용한다면 타이밍을 맞춰 한 번에 같은 수의 적을 처치하는 것이 가능하고 만약 발각됐더라도 경보를 울리기 전에 능력을 사용하거나 빠르게 접근해 처치하면 더 큰 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판타지의 색이 짙어진 덕에 플레이어 측의 해적들은 독특한 외형만큼이나 유용한 능력들을 지니고 있다. 당장 최초의 조작 캐릭터인 아피아는 일정 거리 내의 적에게 공간을 뛰어넘은 근접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일종의 점멸 후 암살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어떤 선원은 장치를 설치해 적을 유인하고 난도질하는 닌자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하며, 수풀을 만들어내거나 시체를 가리는 등의 능력을 발휘하는 선원도 있어 작전에 들어가기 전 지형이나 상황을 잘 살피면서 활용할만한 선원을 데려가는 것도 전략 수립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총도 쏠 수 있지만 소음을 생각하면 선뜻 쓸만한 상황이 잘 안 왔다.

 


화톳불을 꺼서 유인하거나 지형을 이용해 적을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 써는 맛 있는 은신 전략 게임

 

은신 위주의 전략 게임은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적을 처치하는 순간만큼은 플레이어에게 좋은 쾌감을 선사하는 편이다. 섀도우 갬빗:저주받은 크루 역시 그런 요소를 강하게 느끼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이 돌아서기 전 빠르게 접근해서 뒤를 잡고 그대로 해치워버린다거나, 캐릭터가 가진 능력을 활용해 화려하고 빠르게 적을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각한 전략이 제대로 먹혀 연속으로 적을 처치할 때는 확실히 이단심문관들을 써는 맛이 느껴진다. 심지어 상황과 캐릭터 능력을 잘만 활용하면 한 캐릭터만 사용해서 수많은 적을 계속 쓰러뜨리며 안으로 전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반적인 플레이 방식은 기존의 미미미 게임즈 출시작들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판타지 요소를 더해 도움이 될만한 개성적 능력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장르 자체가 다소 마니악하고 기존 시대극의 분위기가 더 좋은 사람에게는 호오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이전에 출시된 타이틀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과 판타지풍의 배경을 좋아한다면 꽤 마음에 들만한 신작이 될 것이다. 게다가 해적인데 저주를 받았고, 심지어 해적선은 말을 한다니. 단골이면서도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겠는가.​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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