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스틸시리즈의 키보드 제품군 ‘에이펙스 프로 TKL(APEX PRO TKL)’이 주목된다.

2019년부터 꾸준히 신제품이 출시된 에이펙스 프로 TKL 제품군은 게이머가 어떤 환경에서도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이며, 지난해도 버전업판이 출시돼 전 세계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버전업판은 올해를 겨냥해 지난해 유선 모델과 무선 모델 2가지 타입으로 선보였고, 게임샷은 유선 모델인 에이펙스 프로 TKL 2023을 사용해 봤다.

본 제품을 살펴보면, 박스 외형이 누가 봐도 스틸시리즈 제품군이라 구분될 정도로 오렌지와 그레이 컬러 투톤으로 이뤄졌다. 박스 내용을 꺼내 보면 굉장히 심플한데, 키보드 본체와 USB 연결선, 손목 받침대 역할을 하는 팜레스트, 매뉴얼로 구성됐다.

키보드의 경우 유선 모델이지만 USB C타입 케이블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 팜레스트는 자석 재질로 이뤄져 키보드 아래에 가져다 놓으면 쉽게 달라붙는다. 또 자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만 건들어도 분리되는 방식이다.

키보드의 경우 가로 355mm, 세로 128mm, 두께 42mm, 무게 960g으로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이고, 일반 키보드 우측 끝에 배치된 숫자키 및 프린트스크린 키 등이 빠져 키보드와 마우스간 간격을 줄인 점이 인상 깊다. 

키보드 우측 숫자키와 프린트스크린 기능을 자주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할 수 있으나, 대신 마우스와의 간격을 줄였기 때문에 컨트롤이 중요한 슈팅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우측 상단에 OLED가 배치돼 눈을 즐겁게 한다. 참고로 스틸시리즈 GG 프로그램에서 OLED 화면을 커스텀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일반 텍스트로 표기했으나, 간단한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서 화면에 넣을 수 있다.

OLED 디폴트 문구

문구를 수정하면 이런 형태로 표기

옴니포인트 2.0 스위치로 이뤄진 키도 주목할 점인데, 설정에 따라 표준 기계식 스위치보다 11배 빠른 반응 속도를 체험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통해 설정하면 게임에 따라 감도 선택이 가능하다(0.2mm부터 3.8mm까지 0.1mm 단위로 설정 가능).

더불어 옴니포인트 2.0 스위치는 누르기 강도에 따라 하나의 키에 2가지 설정이 가능하고, 1억 회 클릭 가능한 내구성 역시 이 제품의 강점이다. 또 더블샷 PBT 키캡, 은은하게 빛나는 키보드 라이트 등 게이밍 키보드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가 마련됐다.

개인적으로 에이펙스 프로 TKL 2023은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프린트스크린 키가 이 제품에 없어 아쉬웠다. 물론, 스틸시리즈 키에 해당 키를 설정해 아쉬운 점을 해소하긴 했다. 또 키보드 하단을 열면 키캡 리무버가 배치됐으니 이 제품 구입자라면 필히 확인해 보자.

옴니포인트 2.0을 통해 사용자 성향에 맞게 키보드 커스텀 가능

사라진 프린트스크린 키는 커스텀을 사용해 부활시켰다

키보드 하단부

하단부에 이 부분을 열면 키캡 리무버​가 배치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