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 액션이 핵심, 트윈 스틱 메트로배니아 '러스티드 모스'   레벨 에디터도 탑재

2023-04-17 00:00:01


인디 게임 전문 업체 PLAYISM이 퍼블리싱하고 faxdoc, happysquared, sunnydaze가 개발한 '러스티드 모스(Rusted Moss)'가 12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트윈 스틱 슈팅 장르의 메트로배니아 게임인 러스티드 모스의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갈고리 하나에 의지해 지도를 탐험하고 마녀와 낡은 기계들을 파괴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 인류의 터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멸망을 앞두고 있는 황무지를 무대로 잊혀진 한 체인질링 소녀가 인류의 마지막을 고하려한다는 설정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한편 러스티드 모스는 스팀에서 오는 19일까지 출시 기념 할인을 진행해 10% 할인된 가격인 19,3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펀과 퍼크의 모험

 

게임은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주인공인 체인질링 소녀 펀과 함께 행동하는 퍼크의 모험을 그린다. 게임의 도입부부터 스토리의 순서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식이 아닌 이야기의 도중을 시작 지점에 배치하면서 플레이어가 게임에 대한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들었다. 때문에 초반에는 펀이나 퍼크, 그리고 그녀와 적대하는 인간 마녀들의 대화나 세계관 설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힘들 수 있다.

 

이렇게 자연스레 스토리가 지시하는 방향대로 진행하며 적과 만나고 진행되는 스토리와는 별개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플레이어가 수집할 수 있는 이야기의 수가 46개에 달한다. 각 구역을 돌아다니다보면 평범한 방식으로 갈 수 있는 장소에도 이런 이야기 파편들이 흩어져있지만 주로 새로운 능력을 해금한 이후 갈 수 있는 곳에 업그레이드나 장신구,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게임을 진행하며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펀이 가세하려는 요정 쪽이 올바른지 요정을 이용한 인간과 마녀 쪽이 올바른지 처음에는 쉽게 파악할 수가 없을 것이나 이런 요소들을 수집하며 이야기의 내막을 파악하는 것으로 흥미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난이도는 제작 의도에 부합하는 보통 난이도와 쉬움 난이도, 그리고 타이머 추가와 컷신 및 대화를 건너뛰는 방식의 스피드런 난이도가 존재한다. 보통과 쉬움 난이도는 서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나 스피드런의 경우 두 난이도로 넘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레벨 에디터가 준비되어 있으며 되도록 본편 클리어 이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 트윈 스틱 메트로배니아

 

러스티드 모스는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 스타일을 확실히 잘 구현해내고 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펀을 조작하면서 다양한 총기를 교체하며 싸움을 벌이는 한편 동반자인 퍼크를 특정 지점에 날려보내 갈고리 액션을 구사하는 것으로 여러 형태의 플랫폼 사이를 오가거나 전투에 유효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전투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사용해서 상점의 장신구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며 허용치 내에서 장신구를 장착해 펀에게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거나 기존의 능력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이 퍼크를 사용한 갈고리 액션이 러스티드 모스의 핵심 컨텐츠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리가 적용된 갈고리 액션은 처음엔 익숙해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갈고리 액션을 충분히 숙련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나면 게임을 보다 화려하고 수월하게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치 활강하는 것처럼 고지대에서 뛰어내려 낮은 위치에 있는 기둥에 퍼크를 걸고 그 반동으로 반대편의 높은 지대에 뛰어드는 것도 가능하며 필드에 지속 피해를 빠르게 입히는 구역을 형성하는 적과 대치할 때 갈고리에 메달린 상태로 이리저리 피하며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보통 기준으로 전반적인 난이도가 그렇게 높진 않은 편이며 메트로배니아의 특징도 잘 살리고 있는 편인지라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신작이라 생각한다. 다만 전투의 비중보다는 플레이어의 갈고리 액션을 시험하는 비중이 좀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많은 전투로 채워진 스타일의 메트로배니아 게임을 원한다면 조금 갈증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여담으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보스급 적들 다수가 체력 1줄로 튀어나와서 똑같은 방식으로 체력이 늘어나 다음 페이즈를 전개하는 연출을 몇 번 보다 보니 한 번 이외엔 처음부터 여러줄로 표시하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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