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돈키호테의 열받는 플랫포머 속편 얼리액세스, 'ALTF42'   클리어하겠다고? 큭큭 무리다

2023-04-01 00:00:30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는 지난 31일 3D 플랫포머 신작 'ALTF42'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ALTF42는 국내 게임 개발사 펌킴에서 개발한 퍼머데스 방식의 3D 플랫포머 장르 게임으로, 그라비티가 그간 쌓아온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작인 ALTF4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 대비 더욱 위험한 함정을 바탕으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며 윈도우 OS의 프로그램 강제 종료 단축키 ALT+F4에서 제목을 가져온 만큼 플레이 내내 플레이어에게 강제 종료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다. 기사 캐릭터가 죽지 않고 다양한 함정이 존재하는 스테이지를 돌파해 어딘가에 존재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클리어 된다.

 

한편 전작이었던 ALTF4는 스토브 리뷰 평가 수 1위나 트위치 동시 시청자 수 7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정식 후속편의 성과에 대한 부분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 기사 돈키호테의 여정은 계속된다.

 

정식 후속작답게 ALTF42의 주인공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사 돈키호테다. ALTF42는 앞으로 최소 8개월에서 최대 1년 가까이 얼리 액세스를 진행할 계획인데 현 시점에서 플레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는 게임의 2개 챕터 중 초반 구역인 1챕터만을 체험할 수 있다. 정식 버전에서 훨씬 넓은 구역의 모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식 버전에서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함정의 종류를 대폭 늘릴 계획이기도 하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하고 다양한 서브 컨텐츠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부분이 너무 짧지 않은가 싶을 수도 있는데 애초에 가격도 가격이지만 짧더라도 플레이어가 전작인 ALTF4를 훌륭히 클리어했거나 뛰어난 플레이 감각을 지닌 게 아닌 이상 새롭게 ALTF42에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게임에 숙달될 때까지 수많은 죽음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타입의 게임인지라 은근히 플레이 타임을 뽑아낼 수 있다. 당장 처음 무너진 다리를 넘어 경찰차와 사람들이 있는 절벽 너머로 건너가기까지도 수많은 죽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또, 메인 컨텐츠 외에 공성전이라는 짧은 규모의 타임어택 모드 일부도 제공된다. 총 15개의 공성전 스테이지 중 4개의 스테이지를 현재 제공하고 있다. ALTF4와 같은 게임들 특유의 맛이 간 감성들도 메인 컨텐츠와 공성전 모드 양쪽에서 맛을 볼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겪는 수많은 죽음과 이를 증명하는 돈키호테의 시신들을 넘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달성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공성전 모드 첫 스테이지

 

 

옵션​을 낮춰보면 이 정도까지 내려온다. 


■ 이번에도 열이 받는데, 조금 달라

 

앞서 언급한 부분처럼 애초에 플레이어가 열받아서 ALT+F4로 게임을 꺼버리고 싶을 정도로 난이도를 꼬아둔 방식의 플랫포머 게임답게 초반부터 익숙하지 않으면 수도 없이 죽을 수 있는 구간들을 잘 배치해뒀다. 전작을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저혈압 자연치료의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전작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같은 분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장 스토리 모드 최초의 다리를 넘은 직후부터 절벽을 넘어갈 때 삐끗하면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는데 심지어 중간에는 올라탄 순간 기울기 시작해 떨어지는 썩은 나무나 좁은 발판 사이를 뛰어다니면서 플레이어를 밀쳐버리는 열받는 동물도 돌아다닌다.

 

전작의 오마주로 보이는 부분도 게임의 맛이 간 감성과 잘 어울리게 연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초에 중세 기사라고밖에 볼 수 없는 돈키호테와 그 시대에 맞는 양식의 건축물들과 복식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지만 이번 타이틀에서 분양 풍선이 떠있는 성의 다리로 접근하면 개틀링건이 갑자기 튀어나와 돈키호테를 쏴죽인다거나, 처음으로 상인을 지나 다리를 건너려고 하면 전작의 스테이지에서도 볼 수 있었던 여객기가 갑자기 추락해 다리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약오르는 게임의 BGM을 연주하던 3인 악단도 다리 근처 고지대에서 여전히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심지어 절벽 너머엔 느닷없이 현대의 경찰차와 사람들이 서있기도 한다. 이런 뒤죽박죽인 감성들이 까딱하면 죽는 고난이도 플랫포머 게임의 매력을 좀 더 살려주는 감초 역할을 제법 잘 해내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도 있었다. 확실히 전작대비 그래픽이 발전한 것 때문인지 요구 사양이 꽤나 높아져버렸다는 것이 느껴진다. 최소 사양부터 권장 사양 사이에 포진한 어중간한 사양의 기기를 사용한다면 옵션을 최저로 타협해도 버벅이는 것이 심해 플레이하기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며 어느 정도 사양이 되는 경우라도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높게 뽑히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도 앞으로 수개월에서 많게는 1년까지 기간이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최적화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를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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