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新시스템 추가, 어드벤처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   짧은 플레이타임의 아쉬움

2021-04-08 02:19:44


게임피아가 퀀틱드림과 협력하여 지난 3월 16일 패키지 제품을 발매한 독일 게임 스튜디오 JO-MEI의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은 닌텐도 스위치 어드벤처 게임으로 한국어 자막을 공식으로 지원한다.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은 지난 2020 Games for Change 어워드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게임 상을 수상했던 게임 시 오브 솔리튜드의 감독판으로, 절망과 외로움으로 인해 괴물과 같은 외형으로 변해버린 소녀 케이(Kay)가 여정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감성적인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작중에서 음산함과 아름다움이 혼재한 세계를 항해하며 케이의 마음에 평온을 가져오기 위한 다양한 사건들을 겪게 된다.

 

케이는 모험 도중 그녀가 이겨내야 할 내면의 아픈 감정들이 만들어 낸 몬스터들과 맞서야 하며,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 음산한 바다와 기괴한 몬스터들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의 이야기는 원작과 동일하게 흘러간다. 거친 파도가 넘실대는 어두운 바다 한 가운데서 작은 보트에 몸을 맡긴 채 정신을 차린 케이는 전신이 검은 깃털로 뒤덮이고 붉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기괴한 외형의 소녀로 그녀는 끔찍한 무언가가 바로 아래에서 도사리고 있는 망망대해에서 오직 보트 하나에만 의지한 채 멀리서 빛나는 곳을 향해 나아간다. 아주 잠깐동안이긴 하지만 초반부에서 플레이어는 고립감과 공포 등을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처음 게임을 시작해 위험과 공포가 도사리는 어두운 바다에서 보트를 몰아 소녀를 만나고, 이윽고 거센 풍랑이 넘실거리던 주변의 바다가 물에 잠긴 밝은 도시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시 오브 솔리튜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어둡고 음산하며 위험이 도사리는 세계와 밝고 평온한 세계 두 가지로 나뉘어 교차하면서 진행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바다와 도시 등은 전적으로 주인공인 케이의 내면과 감정선을 따라간다.

 

챕터를 진행하면서 케이는 다양한 몬스터를 만난다. 어두운 바다에서는 늘 주위를 헤엄치며 플레이어가 물을 건너야 할 때마다 붉은 눈으로 케이를 잡아먹을 기회만 노리고 있는 물고기, 나아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소라형 몬스터,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플레이어를 위협하진 않는 검은 새, 엄청난 크기로 맵 곳곳에 촉수를 드러내고 있지만 자신을 내버려두길 바라는 바다괴수 등 다양한 디자인의 몬스터들이 케이와 연관되어 있다.

 


 


 

 

 

■ 선형적인 진행방식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의 플레이타임은 그리 길지 않다. 케이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사건, 그리고 이에서 비롯된 내면의 심리 등을 다루고 있고 이미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그 내면을 들여다보며 되새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진행 방식도 선형적이다. 게임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플레어도 무제한으로 쏠 수 있고 닌텐도 스위치판인 더 디렉터즈 컷에선 플레어의 조작도 가능해졌기에 더욱 길찾기가 편하다.

 

몇 종류의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이 몬스터들은 일련의 챕터 마무리를 장식하는데, 챕터마다 대형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형 몬스터가 여러 개의 챕터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몬스터는 케이를 직접 공격해오는 부류와 그렇지 않은 부류가 있으며 이들에게 대항할 수단이 직접적으로 케이에게 주어지지는 않는 편. 특히 종종 물을 건너야할 때마다 매서운 속도로 케이를 씹어먹으려는 대형 물고기 몬스터 같은 경우가 그렇다.

 


 

 

 

트라우마의 일종으로 구현화된 작은 몬스터들도 있고, 물가에 다가가면 케이를 끌어들이려고 손을 뻗쳐오는 존재들 등 은근히 여러 종류의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유인해서 길을 열고 지나가거나 전등 근처로 유인해 플레어로 전등을 밝혀 섬멸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케이는 보트를 타고 물 위를 가로지르거나 보트에서 내려 아직 잠기지 않은 지형을 돌아다닐 수 있고 실제로 보트와 지상을 오가며 게임을 진행할수밖에 없다.

 


 


 

 

 

■ 음울함과 감성의 결합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은 2019년에 JO-MEI에서 발매된 원작 시 오브 솔리튜드를 기반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기능들과 디자인 개선점들이 적용된 버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대사들도 스토리 작가 Stephen Bell이 재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아쉬웠다는 평을 받았던 성우 문제를 추가 캐스팅으로 개선했다. 시 오브 솔리튜드:더 디렉터즈 컷에서는 새로운 성우진을 기반으로 게임 내 대사들을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풀 더빙해 재수록했으며 기후를 바꿀 수 있는 포토 모드의 신규 등장 및 닌텐도 스위치의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통해 케이의 플레어를 조종할 수 있게 됐다.

 

시 오브 솔리튜드는 음울하고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그렇게 표현될 수밖에 없었던 케이와 주변인들의 내면을 결합시켜 감성적 이야기를 자아낸다. 호러 장르 수준까지 무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은근한 긴장감과 어두운 세계의 분위기, 그리고 종종 교차되는 밝은 세계와 결말에 도달했을 때의 후련함이 꽤 괜찮은 작품이다. 플레이타임이 짧은 것이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나름대로 병 수집이나 도전과제 등의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다.

 

AAA급의 화려함은 없지만 감성적이면서도 묘한 긴장감이 있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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