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략에 3매치와 PvE를 더하면?, '드래곤 엠파이어'   끝은 월드맵 기반의 전쟁

2024-01-23 00:00:01


엔드림은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전략 게임 '드래곤 엠파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드래곤 엠파이어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 기반의 캐주얼 컨셉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략 게임으로,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4X 요소와 영지 경영, 경제 컨텐츠 등 자유도 높은 성장과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춘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레이어는 성의 영주가 되어 드래곤과 기사, 부대를 육성한 뒤 적대 세력인 언데드를 물리치거나 다른 영주들과 연합해 최고의 왕국을 만들며 경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접 작물을 심고 동물을 사냥하고 아이템을 조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지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드래곤 엠파이어 글로벌 정식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 영지 복구와 언데드 군단 정리

 

게임의 설정상 플레이어는 언데드 군단과 전쟁을 하는 영주의 신분이다. 드래곤 엠파이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캐시디가 언데드 군단이 기습을 가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벤트 장면으로 언데드 군단과의 전투를 보여준다. 여기서 황폐화 된 영지를 플레이어가 복구하기 시작하는 것이 게임의 시작이다. 사실상 성벽도 망가진 상태로 바닥부터 영지를 다시 끌어올려 언데드 군단과의 전투를 대비해야 한다는 부분을 모바일 전략 게임의 보편적 게임성과 맞춘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의 흐름은 추천 퀘스트들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보상을 획득하면서 광산이나 밭 같은 자원 획득처를 만들고, 병종별 징집 건물을 건설하거나 상인과 거래할 수 있는 기능성 건물군도 짓는 등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가진 건물을 짓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원 수급량이나 상위 병종 해금 등의 부가효과를 취하게 된다. 더불어 드래곤 엠파이어라는 제목에 걸맞는 드래곤 관련 건물을 통해 여러 종류의 드래곤을 육성하고 전투에 대비할 수 있다. 처음에는 드래곤 한 마리를 지급해주나 이후에는 한참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영지를 발전시키다가 드래곤 둥지를 탐색할 수 있는 건물을 지은 뒤에 추가 드래곤을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처음 시작하고 몇 가지 건물을 지으면서 시키는대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영지의 성이 있는 구역 인근의 언데드 군단 주둔지인 성들을 공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몇 번 장애물을 뚫고 언데드 군단 점령지 공격과 거대한 괴수 처치 등을 수행한 뒤 월드맵이 개방된다. 비로소 모바일 전략에서 익히 볼 수 있는 월드맵 단계에 진입하는 본궤도에 오른 시점이라 말할 수 있다.

 

 

 


 

 

 

■ 드래곤 육성과 기사 육성

 

드래곤 엠파이어라는 이름에 맞춰 플레이어는 드래곤을 영지에서 육성할 수 있다. 이 드래곤은 레벨 같은 육성 요소 외에도 흔히 드래곤의 성장 단계로 사용되는 해츨링 단계 등이 존재한다. 처음에 드래곤 알을 얻으면 이를 부화시키고 4단계로 구성된 길들이기를 진행할 수 있다. 드래곤의 길들이기는 3매치 퍼즐 방식이며 한 번 길들이기를 시도하는 데에 포만감을 소모한다. 때문에 드래곤의 길들이기 단계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먹이를 만들어 먹여줄 필요가 있다. 드래곤의 종류가 같더라도 태생부터 포만감이 상한이 높아지는 스킬 등을 추가로 달고 나올 수도 있다.

 

기사들은 태생 등급이 나뉘어있고 이 등급과 별개로 1성부터 캐릭터를 승급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승급을 얼만큼 했느냐에 따라 추가로 장착 가능한 장비가 해금되며 몇 가지 스킬을 지니고 있다. 기사들의 지휘력에 따라 병사를 편성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들을 파견하는 등에는 행동력이 소모된다. 여기서 좀 독특한 부분은 플레이어가 동일한 기사의 조각과 화폐를 얼만큼 투입하느냐에 따라 승급 확률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최소치만으로는 아주 낮은 확률로 성공하지만 실패하기도 하므로 사실 100% 확률이 될 때가지 조각을 모아서 안전하게 승급시키는 편이 낫다.

 

이렇게 육성시킨 드래곤과 기사들은 병력들을 이끌고 각종 전투 컨텐츠에 나선다. PvE 컨텐츠인 미궁과 같은 곳에서 보스들을 상대하기 위해 동일 타입의 기사를 드래곤과 함께 출전시키거나, 월드맵에서 몬스터 등의 공격 목표에 명령을 내려 부대를 전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PvE 컨텐츠는 우리가 모바일 수집형 RPG를 즐기며 볼 수 있었던 방식과 비슷한 연출이 들어가나 월드맵의 전투 컨텐츠는 모바일 전략의 보고서를 받는 형식에 가깝다.

 


 


 

 

 

■ 다양한 장르 요소를 채용

 

드래곤 엠파이어는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채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신작이다. 일단 드래곤 엠파이어의 메인이 되는 영지 경영 파트와 월드맵 기반으로 펼쳐지는 자원 수집 및 언데드 군단 처치, 전쟁 등은 모바일 전략 장르의 대표적인 요소이며 기사 모집 건물에서 할 수 있는 퍼즐이나 드래곤 길들이기에 활용되는 3매치 퍼즐 요소, 그리고 PvE 컨텐츠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은 모바일 수집형 RPG에서 익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요소들을 섞어 플레이어가 건드릴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을 늘렸다는 느낌이다.

 

앞서 언급한 기사 육성에서 승급 시스템이 좀 특이하게 느껴진다. 매우 낮은 확률부터 시작해 100%까지 차등적으로 조각과 재화를 투입해 승급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말이다. 다만 실패하면 조각을 날리는 셈이니 굳이 최대치를 놔두고 도박수를 걸만한 플레이어가 많을까 싶은 의문이 떠오르기도 했다. 말마따나 매일 무료로 뽑을 수 있는 뽑기 라인이 존재하기는 해도 조각을 마냥 쉽게 얻을 수는 없으니 고가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쉽게 낮은 확률에 구태여 투입할까?

 

여담으로 드래곤의 성장 시스템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아 생기는 일과 비슷한 경험인데, 드래곤 육성 건물에 진입하면 드래곤을 모험에 보내는 기능이 존재한다. 첫 설명엔 성장의 차원으로 드래곤이 이동하며 크리스탈 및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고 표시되고 다음에는 성장의 차원으로 힘차게 날아가는 ㅇㅇㅇ를 응원해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한 번 더 눌러보면 선택한 드래곤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경고 팝업이 나온다. 앞서 별다른 경고가 없다보니 무의식적으로 모험 보내기를 누르게 되면 드래곤을 아이템과 맞바꾸는 결과가 따라오니 꼭 잘 확인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드래곤 엠파이어는 모바일 전략에 다양한 장르 요소를 채용해 기존 모바일 전략의 느낌에서 다소 탈피하려는 시도를 한 게임으로, 근본적인 게임성 자체는 모바일 전략 특유의 그것이기에 모바일 전략 장르 게임들에 익숙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나 연합과 끝없는 경쟁을 하는 것에 흥미가 있는 경우에 발을 들일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PvE 컨텐츠가 있더라도 근본은 PvP 기반.​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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