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전작을 했으면 익숙할 신작, '젠레스 존 제로' 2차 CBT   화려한 스위치 액션이 특징

2023-11-29 11:18:43


붕괴 시리즈와 원신, 붕괴:스타레일 등을 출시하면서 계속해서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던 제작사 호요버스의 최신 출시예정작 '젠레스 존 제로'가 지난 24일부터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인 이퀄라이징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젠레스 존 제로는 불가사의한 재해인 '공동'이 침범하기 시작해 계속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위험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미 옛 문명이 멸망하고 질서가 파괴된 상태이며 다행스럽게도 공동이라는 재난에 대항할 수 있는 일종의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가 존재한다. 각기 다른 이유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각자만의 목표를 위해 공동에 도전하고 있다는 설정이며, 플레이어는 이 공동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동업자로 공동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로프꾼 남매 중 하나가 되어 게임을 즐기게 된다.

 

이번 이퀄라이징 테스트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PC 버전의 스크린샷이다.

 

 

 

■ 공동 탐사와 로프꾼

 

게임의 소개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키워드 중 중요한 것은 뉴에리두, 공동, 로프꾼이다. 여기서도 배경인 뉴에리두를 제외하고 공동과 로프꾼이라는 개념이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된다. 게임의 무대이기도 한 뉴에리두는 일견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트로에서도 알 수 있듯 다소 위험한 재해에 항상 위협을 받고 있으며 여러 집단과 레이더들이 공동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공동을 탐사하는 이들을 구조하는 것이 로프꾼이다.

 

물론 로프꾼들은 게임 내 묘사로는 양지의 존재들이 아니다. 일종의 해커 확장팩이라고 볼 수 있는 성질의 집단인데, 네트워크를 통해 계정을 가지고 서로 교류하며 유명한 이들도 있지만 여차하면 부계정으로 존재를 숨기고 활동하는 일도 있다. 이미 시작 단계에서 실력 있는 로프꾼 파에톤으로 유명한 주인공 남매인 오빠 와이즈와 여동생 벨의 대사를 통해서도 이들이 일종의 정부기관 같은 외부 존재와 엮이는 것을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돈을 받고 탐사자들을 구조하는 식이며 단말인 Bangboo를 사용해서 공동에서의 일들을 해낸다.

 

이야기는 교활한 토끼굴의 니콜이 로프꾼 파에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된다. 메인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여러 집단이나 인물들을 만나면서 계속 진행되는 스타일이며 로프꾼들의 네트워크 서비스인 로프넷을 통해서 도움 요청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또, 파에톤 남매가 살고 있는 뉴에리두 6단지 인근을 돌아다니며 상인들이나 행인들과 교류하면서 때로는 퀘스트를 수행하기도, 때로는 신뢰도를 쌓기도 한다.

 


 


생이별을 하는 원신이나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스타레일과 달리 여기선 둘이 계속 같이 등장

 


사실 파에톤 남매보다 얘들이 더 주인공 같은 느낌도

 

■ 화려한 전투와 퍼즐

 

전투 파트는 주로 파에톤 남매가 운영하는 비디오 가게 안쪽 방의 컴퓨터에서 진행할 수 있다. 제일 처음에는 스토리 의뢰만 개방되어 있어 스토리를 진행해야 하고 이후 로프넷이나 핸드폰의 DM, 그리고 동네 사람들의 부탁 등을 통해 받은 서브 의뢰들을 진행 가능한 서브 의뢰 메뉴가 열리며 추가로 별도의 퍼즐을 풀 필요 없이 바로 전투로 진입하는 등 한 가지에 집중한 랠리 의뢰도 개방된다. 랠리 의뢰는 순수 전투 스테이지의 길이가 긴 편이나 스토리 의뢰와 서브 의뢰도 대개 퍼즐 요소가 있어 랠리 의뢰 플레이타임이 다른 둘에 비해 유의미하게 길다고 보기엔 조금 어렵다.

 

기본적으로는 전투 파트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이상 통통한 토끼 인형처럼 생긴 Bangboo를 사용하는 퍼즐 형식의 맵 탐사를 먼저 플레이하다 전투 타일에 도달했을 때 전투가 발생하는 순서로 플레이가 이어진다. TV와 TV 사이를 넘나드는 것처럼 연출한 공동 탐사 의뢰에서는 해당 TV를 지나가면 전투가 발생하는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 스위치나 다른 사물을 가져와서 누르는 것을 유지하는 스위치, 정해진 방향으로 플레이어의 Bangboo를 튕겨내는 타일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해둬 갈수록 플레이어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요런 익숙한 퍼즐들을 볼 수 있다.

 

퍼즐 파트는 약간 생각하면 풀 수 있는 정도거나 암기력을 테스트 하는 등의 유형, 그리고 1장을 조금 진행하다보면 오픈되는 제로 공동 컨텐츠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토리 의뢰나 서브 의뢰는 특별히 언급이 없다면 아무렇게나 이동해도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메달이 있는 스테이지가 아니라면 가볍게 클리어할 수 있다. 애초에 시행착오를 통해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는 있고 암기력 테스트처럼 선택지가 있는 퍼즐의 경우 AI인 페어리가 답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제로 공동 같은 경우는 위험한 장소라는 설정에 걸맞게 퍼즐 맵에서 Bangboo가 이동하기만 해도 스트레스 수치 같은 것이 상승하며 이것이 너무 쌓이면 순차적으로 디메리트 효과들이 생긴다. 또, 제로 공동에서는 플레이어의 팀을 해당 컨텐츠 회차 내에서 한시적으로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효과의 카드들이 존재하며 이를 모아서 클리어하는 일종의 로그라이트 컨텐츠다.​ 

 

 

 

전투 파트는 대개 그렇게까지 길지 않은 호흡으로 진행된다. 의뢰 출발에 앞서 스토리 멤버를 출전시키는 옵션과 플레이어가 보유한 에이전트를 직접 배치해 출전하는 옵션, 그리고 수동콤보를 켜는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배치된 에이전트가 전투를 담당한다. 이들과 협력하는 Bangboo도 배치할 수 있다. 전투는 한 명의 캐릭터를 조작하고 교대하는 방식이지만 기존의 호요버스 액션 게임인 붕괴3이나 원신과는 스타일이 미묘하게 다르다. 여기서는 배치한 에이전트들이 수시로 스위치 액션을 구사하는데, 이것은 수동 조작 옵션을 켜도 알아서 발동된다.

 

한 캐릭터로만 싸우는 것보다 스위치 액션이 발동하면 수시로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효율적이기도 하고 화력도 더 출중한 편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공격의 속도감도 뛰어난 편이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싸우는 기술도 다양하기는 한데 이것들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유형의 무기와 전투법이 많았다. 또, 가드할 수 있는 공격이 들어올 때 올바른 타이밍을 골라 캐릭터를 교대하면 가드 후 반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연출에서도 플레이어가 가드하는 맛을 느끼도록 나름 신경을 썼는지 은근히 손맛이 좋은 편이다. 특히 검을 사용하는 엔비로 교대하면서 가드하고 그대로 궁극기를 사용하면 제법 그럴듯한 그림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짧게 시간이 느려지는 순간이 주어지고 어떤 캐릭터로 스위치할 것인지 선택한다. 2명만 있을 때는 위처럼 1택.

 

■ 원신 등과 시스템은 비슷

 

캐릭터 디자인이나 세계관 설정 등은 원신 같은 기존작과 다른 편이다. 원신 같은 경우 세계가 멸망할 위기나 이미 멸망한 이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라는 느낌을 처음부터 주지 않는 편이나 젠레스 존 제로는 여타 중국 개발사의 서브컬처 모바일들이 유독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결로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와 공동 재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호요버스의 본격적인 흥행에 앞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붕괴3과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다.

 

허나 이런 약간의 차이와는 달리 원신 등의 전작과 시스템적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캐릭터를 뽑아서 한계돌파하는 것이야 비슷한 시스템이 많은데, 하나의 캐릭터를 뽑았다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동일 캐릭터를 획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돌파재료를 사용해서 각 스킬을 2번씩 강화해야 하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원신이나 붕괴:스타레일에서 볼 수 있었던 돌파 시스템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육성이나 돌파 시스템이 기존작과 비슷한 느낌인데 캐릭터를 수급할 수 있는 뽑기 시스템은 무기와 캐릭터 두 가지가 같은 뽑기 테이블에서 돌았던 원신보다 더욱 종류가 늘었다. 젠레스 존 제로의 뽑기 시스템에서는 낮은 확률로 에이전트 캐릭터가 등장하고, 대부분은 능력과 더불어 전투에서 일종의 전투 펫 역할을 하는 Bangboo와 캐릭터의 장비라고 볼 수 있는 W-엔진이 함께 튀어나온다.

 


여기선 캐릭터가 없지만 세 종류가 같이 나온다.

 

게임성은 보다 모바일 게임으로서의 회귀를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를 포함한 의뢰들은 대부분 스테이지 형식이고 각 스테이지에 3개의 조건을 걸어 이를 달성하면 클리어 메달을 주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으로 전투나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6단지 인근을 돌아다니며 볼 수 있는 모습과 컨텐츠 등은 PC 및 콘솔 게임의 느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일부 컨텐츠나 분위기는 스타일리시한 전투 효과와 UI 등과 맞물려 페르소나 시리즈의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육성 및 캐릭터 시스템은 원신과 붕괴:스타레일이 밟은 그 길을 거의 그대로 걷고 있으며, 전투는 화려하지만 실제 조작감은 약간 밋밋한 편이고 퍼즐 요소는 취향에 따라서 게임의 맥을 끊어먹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여담으로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테스트 참여자들도 지난 테스트나 공개 이미지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 검열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 연령 설정 치고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을에는 오락실 같은 서브 컨텐츠나 라면가게, 카페처럼 기능성을 가진 시설들이 있다.

 

반면 게임의 UI나 디자인, 전투 등이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해 눈이 즐거운 편이다. 특히 스위치 액션을 통해 파티 편성 캐릭터 전원을 적극적으로 써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이 다른 호요버스 게임들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원소 시스템 등을 활용하려면 적극적으로 교체하기는 해야 했지만 젠레스 존 제로는 거기서 더욱 강화되어 그냥 수시로 스위치 어택과 스위치 가드 등을 활용하도록 플레이를 유도한다.

 

한편 젠레스 존 제로의 이퀄라이징 테스트는 게임 내 이벤트 기간 안내로 보아 약 1개월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추측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보도자료 접수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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