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내년도 현 멤버 그대로!   약점을 보완한 준 ‘슈퍼팀’ 한화생명e스포츠

2023-11-25 13:02:36


23시즌 롤드컵이 끝나면서 LCK 스토브리그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1월 24일 기준으로 상위 4개 팀의 계약이 완성되며(젠지는 비공식 확정) 24시즌 로스터가 확정된 상태이고, 다른 팀들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려오는 가운데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DRX는 그간의 선수 푸대접의 행보를 돌려받는 듯 최악의 로스터 구성으로 스토브리그를 마무리 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을 포기하다시피한 DRX를 제외하면 페이롤이 큰 팀들 위주로 계약이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는 LOL 시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스포츠와 달리 LOL 프로게이머의 경우 상위권 팀으로 가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망이 크고, 그만큼 더 많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상위 팀들의 계약이 마무리된 시점부터 그 외 팀들의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 말은 다른 팀들도 조만간 로스터가 확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예외적인 부분이라면 kt롤스터의 경우 24년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이 알려지며 비디디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FA 시장에 흘러나오게 된 상황(정상적인 예산이었다면 거의 대부분이 잔류했을 상황이었다)이 됐다. 덕분에 상위팀이면서도 아직 로스터를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또 다른 특징은 올 시즌 LPL로 넘어가는 A급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LPL도 재정 규모가 줄어들면서 씀씀이가 이전 같지 않은 상황인 것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금액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LCK에 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이 크다.  그에 반해 올 시즌 바이퍼처럼 LPL에서 LCK로 돌아오는 선수들 또한 아직 없는 상태다.    

 

24일 현재 로스터가 확정된 팀은 T1과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및 디플러스 기아와 DRX 5팀이다. 이번 시간에는 가장 확실한 로스터를 완성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볼 예정이며, 이후 기사를 통해 다른 팀들의 24 시즌 로스터들도 살펴 볼 예정이다.  

 

- T1 : 전원 생존에 박수를!




탑 – 제우스

정글 – 오너

미드 – 페이커

원딜 – 구마유시

서폿 – 케리아​

 

T1은 제우스와 구마유시, 케리아의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22,3 시즌 멤버 그대로 24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여기에 공석이던 감독 자리에 김정균 감독이 다시 부임하면서 전력상으로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롤드컵 우승, 그리고 팀의 이름값과 최고라는 상징성. 여기에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팀원 간의 친밀감과 더불어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이유로 T1의 멤버 유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던 분위기였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공격적인 영입을 표방하면서 제우스 혹은 케리아 선수가 이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모든 선수들이 T1을 재 선택하면서 24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게 됐다. 

 


국내외 수 많은 러브콜을 물리치고 제우스는 T1에 남았다(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무엇보다 오너가 롤드컵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며 팀의 구멍이라고 생각됐던 정글이 최상급 전력으로 올라선 만큼 기존 로스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어진 것도 로스터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롤드컵에서 ‘슈퍼 팀’ JDG에게 승리한 것을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슈퍼 팀’ 이 올 시즌에도 이어진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른 팀들의 전력을 볼 때 24시즌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한화생명e스포츠 :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 한 영입 위너

 

탑 – 도란

정글 – 피넛

미드 – 제카

원딜 – 바이퍼

서폿 – 딜라이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의 코어인 제카와 바이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FA로 새로 영입했다. 탑 라이너에 도란, 정글러 피넛, 그리고 서폿에 딜라이트를 영입하며 젠지에서 FA로 나온 선수들을 모두 받아들였다. 

 

어찌 보면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연합 팀이 된 셈인데, 스토브리그 기준 ‘슈퍼 팀’에 가장 가까운 팀이 완성된 느낌이다. 

 

쵸비와 제카가 비슷한 급의 선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바이퍼의 존재로 인해 객관적인 전력 만으로도 올 시즌 젠지보다 더 나은 전력을 가진 팀이 된 셈이다. 룰러가 있던 22시즌 젠지와 비교해서도 조금 더 나은 느낌이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딜라이트가 가세한 것이 상당히 크다.

 


한화생명e스포츠로 팀을 옮긴 딜라이트(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무엇보다 팀에 ‘머리’ 가 생겼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23시즌 한화생명e스포츠는 킹겐과 제카, 바이퍼 등 강력한 라이너들을 바탕으로 하여 체급으로 누르는 양상이 강했지만 오더 능력의 부재로 인해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상당히 고전했다. 

 

하지만 젠지에서 머리 역할을 담당했던 피넛과 딜라이트를 영입함으로 인해 이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지력과 무력이 적절히 조화된, 최적의 팀을 만들어 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캐니언보다 피넛을 우선 영입 고려 대상으로 선택한 것 역시 올 시즌을 치루면서 무력보다는 팀의 두뇌가 더 절실히 필요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 피넛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신 팀 'ROX 타이거즈'에서 커리어 초반을 보낸 선수다. 팀명은 달라졌지만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베테랑 선수로 말이다.

 


돌아온 피넛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두뇌를 담당하게 된다(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다만 탑 라이너는 ‘슈퍼팀’의 조건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는데, 제우스나 더샤이 같은 1티어급 선수들을 영입했다면 정말로 슈퍼팀이라 불러도 부족함 없는 구성이었겠지만 현실적으로 영입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그 아래 티어인 도란을 영입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나 기인이 무력에 특화된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도란의 영입은 구 젠지 멤버들 간의 시너지와 더불어 도란의 짜내는 능력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카와 바이퍼라는 최상위 무장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 둘에게 팀 자원이 몰릴 수밖에 없는 만큼 기인보다는 도란이 보다 최선의 선택이 된 느낌이랄까.

 

어쨌든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 상황에 맞는, 현실적으로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 중 최상의 선수들을 모두 데려왔다. 서포터 기근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딜라이트를 영입한 것도 최고의 선택이다. 덧붙여 바이퍼의 공격력도 상당히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LOL에 진심인 팀인 만큼 팬들의 성원 또한 상당히 높고, LCK 팬들 입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24시즌 로스터 선수들 개개인의 환영 영상까지 고품질 동영상 작품으로 만들어 공개한 팀이다 

 

지력과 무력 모두 최상위권 전력을 갖춘 만큼 24시즌 1,2위를 다툴 만한 전력으로 평가되며 정상적인 플레이만 나온다면 최하 2위 정도는 충분히 기록할 듯싶다. 실제 팬들의 반응 역시 젠지보다 로스터가 더 좋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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