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8종의 신작을 들고 8년 만에 지스타로 복귀했다.

엔씨가 8년만에 지스타에 출품하게 된 배경에는 소통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엔씨는 2021년부터 오픈형 R&D ‘엔씽(NCing)’을 통해 신작 개발 과정을 이용자에게 공개해왔다. 댓글과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받고, 실제 게임 개발에 적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물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차세대 슈팅 게임 ‘LLL’과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LE CRUSH)’,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이하 BSS)’, 퍼즐 ‘퍼즈업 아미토이’ 등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엔씨. 그 동안 모아놨던 신작들을 대거 공개하며 오랜만에 게이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소감은?

오랜만에 나온 거라 부족함이 많지만, 이용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MMO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는데, 우리의 노력에 대해 이용자분들이 어떻게 반응하실지가 궁금하다. 지스타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온 것들 보여드리겠다.

참고로 엔씨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지스타에 오지 않으신 이용자도 만나고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많이 봐주고 의견 주시면 저희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지스타에서 다른 장르 신작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런 신작들로 보여주려는 엔씨의 비전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엔씨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LLL로는 콘솔 플랫폼의 MMO 슈팅을 어떻게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 배틀크러쉬, BSS를 통해서는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장르를 선보이고 싶다.

- 주요 타겟 층은?

참가는 8년 만이지만 계속 지스타를 봐왔다. 게임의 고객으로 새로운 세대들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서브컬처 등 소외되었던 장르가 메인으로 바뀌어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바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 개발도 그런 방식으로 바뀌고 있고, 그 부분을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의 노력과 플레이어들의 바람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 지스타 출품작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다 애착이 간다. 특정 게임이 훌륭하다 이런 것은 없다.

- 배틀크러쉬, LLL은 콘솔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앞으로 엔씨의 프로젝트 방향은?

내부적으로 준비중인 것 중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 내년과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

어떤 프로젝트든지 내부에서도 만들었다 부쉈다 여러차례를 반복하는데, 올해 보여드리는 것 중에서도 LLL은 오래 만든 게임이다. 초짜의 모습이 아닌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LLL의 모습을 플레이어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콘솔뿐 아니라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 BSS의 경우 과거 버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는데?

게임을 크게 수정했다. 게이머들의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려 노력중이다.

- 지스타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한마디 전해달라

엔씨뿐 아니라 재밌는 작품이 많다. 오셔서 게임 개발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흥미를 가지고 지켜봐달라. 엔씨 부스도 방문해주면 고맙겠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