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中 게임시장, 한국 게임 '체면치레'   최근에야 흥행 성공

2023-08-31 19:53:23


과거와 달라진 중국 시장에 여러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흥행 실패를 겪은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출시 된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텐센트와 세기천성을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이 보름이 지난 현재도 매출 상위 5위권을 유지하면서 장기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되었지만, 장기간 서비스로 축적된 대량의 콘텐츠와 더불어, 국내버전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와 시스템 등 중국 현지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넥슨은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중국 이용자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블루 아카이브'로 쓴 맛을 봤던 넥슨은 한숨 돌리게 됐다. 지난 8월 3일 출시 된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초반 매출 순위 10위권에 오른 바 있으나 다음 날인 4일 매출 순위 19위, 나흘 뒤인 8일엔 42위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흥행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이플스토리M'의 흥행이 다른 '메이플스토리' IP로 확장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 3월 '메이플스토리H5'의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 메이플스토리H5는 웹에서 별도 다운로드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HTML5 방식의 방치형 RPG로, 중국 업체인 라스타가 서비스를 맡을 예정이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신석기시대'는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까지 올라섰던 것에 이어 두 달 차에도 일 매출 12위를 차지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신석기시대'는 약 400여 종의 공룡 캐릭터를 모아 속성의 상성 관계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는 MMORPG로, 지난해 11월 중국 내자판호를 획득한 바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의 개발과 퍼블리싱은 중국 현지 업체로, 넷마블은 라이선스 수익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신석기시대'의 흥행에 이어 오는 10월 26일 출시 될 '신석기시대: 각성'에도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개발하고 퍼블리싱을 맡은 '신석기시대: 각성'은 턴제 MMORPG로 전략적인 PK 전투, 자유로운 거래 시스템을 갖췄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펫, 장비, 소모성 아이템, 스킬 아이템 등을 거래할 수 있으며, 아이템 판매 가격은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인기에 힘입은 넷마블이 하반기 중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9월 ‘일곱 개의 대죄’를 출시 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제2의 나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다양한 게임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 하면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중국 시장에서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판호 발급에 성공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스토리, 지역, 캐릭터 육성, 주요 콘텐츠 등 핵심 요소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그래픽, BGM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2020년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됐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라그나로크 IP 게임 중 최단기간 내 최다 사전예약자 수를 달성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에 회사에서는 중국 지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라그나로크 오리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메이플스토리'와 '스톤에이지'의 공통점은 바로 이미 중국 시장에서 잘 알려진 IP라는 점에서다.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먼저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던 '에픽세븐', '블루 아카이브', '검은사막 모바일' 등은 중국 시장에서 어필하지 못했던 반면 '메이플스토리M'과 '신석기시대'은 가뿐히 흥행에 성공했다"며 "다시 한 번 'IP 파워'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무조건 흥행한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메이플스토리M'은 차별화 된 현지 콘텐츠로 현지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고, '신석기시대'의 개발사는 현지 시장을 잘 아는 현지 업체였다"며 "현지화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태 / inja@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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