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젠지를 넘어서지 못한 한화생명e스포츠   LCK 서머 8월 4일 경기분석

2023-08-04 13:11:53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젠지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결국 이번에도 젠지에게 2대 0 완패를 당했다. 젠지로서는 다시금 1위를 향한 미약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자체는 사실상 정글러의 역량에서 갈렸다. 데뷔 한 달여가 지난 그리즐리와 3천일이 넘어가는 피넛의 매치는 시종일관 그리즐리의 머리 위에 있던 피넛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최근 폼이 좋았던 그리즐리였지만, 그간 쌓아온 경험은 극복이 어려웠다. 또한 3위를 결정짓는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커다란 문제를 안게 됐다. 피넛과 마찬가지로 경험이 풍부한 캐니언을 맞아 그리즐리가 고전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디플러스 기아의 상체 힘이 젠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부분이랄까. 

 

DRX는 강적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유리해졌다. 남은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위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현재 DRX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70%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 1경기 : 리브 샌드박스 VS T1

 

페이커가 돌아온 T1은 달랐다. 지금까지의 참담한 경기력은 우주 저 멀리로 사라졌고, 다시금 강팀 T1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세 좋던 농심 레드포스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T1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승리를 이뤄냈다. 

 


 

이것이 바로 페이커의 효과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한데, 아직 완전한 전력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무기력한 T1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리브 샌드박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혹 패배를 하더라도 DRX가 광동 프릭스에게 패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만큼 적어도 한 세트는 승리로 가져와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경기가 1위팀 kt롤스터와의 경기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승리 가능성이 높은 T1전에 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팀 자체의 분위기는 좋다. 현재 선수들의 폼이 살아나고 있고, 실력만으로 본다면 동부 팀들 중 가장 전력이 높은 상태다. 

 

물론 하위 팀의 경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갑자기 전력이 하락하거나 패배를 거듭하던 팀의 전력이 갑자기 상승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과정 자체가 사실상 선수들의 컨디션뿐 아니라 바뀐 메타나 패치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플레이오프를 경쟁하는 팀들 간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한 만큼이나 만약 페이커가 빠진 T1이었다면 리브 샌드박스가 충분히 승리를 거둘 만했다. 하지만 페이커가 가세한 이후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T1은 사실상 리브 샌드 박스가 승리하기 어려운 팀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T1의 승리가 강하게 예상되는 경기다. 아무리 리브 샌드박스의 동기부여가 높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고 하더라도 전력의 차이를 메꿀 만한 정도는 되지 못한다.

 

물론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직 T1의 팀웍은 100%라고 보기 어렵고, 페이커의 컨디션 역시 그렇다. 최적의 밴픽이나 기타 당일 컨디션이 좋다면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할 확률도 분명 존재한다.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경기는 T1이 2대0 완승을 거두는지, 아니면 접전 끝에 한 세트 정도를 내주는 흐름으로 갈지에 대한 선택만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한 세트를 리브 샌드박스가 가져갈 확률은 높은 편이다.

 

T1의 풀 세트 승리를 예상하며, 그만큼 매 세트 팀 간 격차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리브 샌드박스와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기에 생각보다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kt롤스터 

 

kt롤스터는 이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1위가 확정된다. 마지막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배하지 않는 이상 2위로 떨어질 일은 없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수들의 분위기나 팀 전력 또한 아주 좋은 편이다. 이미 젠지에게 2대0 승리를 거둔 마당에서 사실상 하위권 팀들이 kt롤스터를 꺾는다는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금일 경기가 서머 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되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알고, 본 기자도 알고 있듯이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아쉽겠지만 서머 시즌 탈 꼴찌를 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최선을 다 했다.  

 


 

아무리 농심 레드포스의 현재 폼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경기는 kt로스터가 무조건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경기다. 

 

그만큼 팀 간의 체급 차이가 상당히 크다. 심지어 서머 시즌의 kt롤스터는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던 롤러코스터식 운영을 단 한 차례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kt롤스터의 2대 0 완승으로 끝날 확률이 상당히 높으며, 매 세트 kt롤스터가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경기 시간 역시 길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농심 레드포스 또한 불리한 상황에서의 교전을 피할 확률이 높은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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