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상반기 기대작 'TL' 테스트, 앞으로 하루면 출발   개발자 노트로 기대감 높여

2023-05-23 18:09:14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 MMORPG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이 24일부터 한국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2일부터 출시 전 베타 테스트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한 신청을 받았던 엔씨소프트는 24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테스트를 약 24시간 남긴 시점에 개발자 노트를 업로드하며 참가자들이 경험하게 될 TL의 세계 속 컨텐츠들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의 진행은 개발진 외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TL은 그간 몇 번의 사내 테스트나 소수의 유저를 대상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에 준하는 환경에서 도출되는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해 이번 테스트의 규모나 환경이 적합하다고 판단됐다.

 

개발진 측은 해당 개발노트 내용을 통해서 테스트 빌드에는 개발진 내부에서 이미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사항들도 많이 있다며, 참가자들의 플레이 데이터와 의견들을 더해 최선의 방향을 찾아낼 것이라 선언하기도 했다.

 

 

 

24일부터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에서 만날 대부분의 컨텐츠는 테스트를 위한 별도의 튜닝을 거치지 않은 버전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플레이어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은 30레벨이며, 유일하게 30레벨 제한을 벗어난 컨텐츠인 아크 보스 퀸 블렌디는 더 고레벨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보스이지만 다수의 선발대원이 합심해서 공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컨텐츠가 될 것이란 판단 하에 테스트에 맞춰 밸런싱하여 공개된다. 아크 보스 퀸 블렌디는 마치 최근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던 모 핵앤슬래시 게임 신작의 필드 보스와 비슷한 감성으로 플레이어들이 테스트의 한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컨텐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플레이어는 이번 테스트에서 두 개의 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클래스 교체가 아니라 주 무기에 보조 무기를 하나 더 착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전투에 사용하는 스킬의 다양화와 두 개의 무기에 해당하는 패시브 스킬이 동시에 캐릭터에 적용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서버 인원들이 협력해 월드 신규 컨텐츠를 개방하는 메모리얼 시스템 역시 주목할만한 컨텐츠다. 서버 전체의 단합이 필요한 이 시스템은 아직 오픈 전이라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메모리얼 컨텐츠들을 개방하지 않은 시점에 플레이하고 있는 선발주자들이 즐길 수 있는 한시적 특별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MMORPG라는 장르는 함께 플레이할 때 그 가치가 발휘되는 장르라는 개발팀의 판단 하에, TL의 컨텐츠와 시스템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더욱 재미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개발노트에서는 길드를 콕 집어 언급했는데 길드 의뢰나 길드 레이드, 점령전과 같은 친숙한 길드 전용 컨텐츠들이나 지역 이벤트의 개인 참여 보상을 길드원 모두와 함께 나눌 수도 있고, 길드에서 모인 자원을 통해 길드 스킬을 구매해 길드원 모두가 효과를 적용 받는 등 길드 활동을 통해 본인과 길드 모두가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언급된 메모리얼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은 규모의 맥락이라 생각된다. 메모리얼 시스템이 미개방 컨텐츠 오픈을 위해 모든 서버 내 플레이어가 참가할 수 있는 협업 시스템이라면 길드 스킬 구매 등은 길드원이라는 보다 작은 규모의 집단이 벌이는 협업 시스템이 아니겠는가.

 


퀸 블렌디 아트

 

개발진은 성장이나 컨텐츠를 제하면 MMORPG를 가장 활발하게 만드는 요소를 경제로 꼽았다. TL에서는 플레이 결과로 얻은 보상을 거래소에 판매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일부 직-간접적 경쟁 컨텐츠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재분배되는 설계다. 베타 테스트에서는 저항군 이벤트를 통해 거래소 수수료 재분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모이는 거래소 수수료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해 저항군 이벤트에 임의의 보상이 적용된다.

 

또한 일부 비정상적 플레이로 품목 과잉 공급이나 누군가의 독점으로 한 번 무너진 경제를 돌이키기에 너무 많은 위험성이 동반된다는 판단이 따라 몇 가지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는 상태다. 다만 준비된 안전 장치들이 적극적인 경제 참여 의지를 해칠 수 있는 여지도 인지하고 있어 서비스 전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TL에 대해서 가장 우려받고 있다는 비즈니스 모델에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개발진 안에서도 가장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되는데, 베타 테스트를 통해 TL의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완성된 모습의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며 현재까지 준비된 버전을 공개하는 것으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나 의견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에서 완성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준비했던 상품들 중 의도적으로 숨겨둔 것은 없다고 단언하기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유저들이 접속해 함께 즐기는 MMORPG 특성상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서버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것 역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점검하는 주요 포인트다. 사내 테스트와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어 베타 테스트 기간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일 오전 정기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사유로 임시 점검이 진행될 수 있다.

 

전체적인 개발자 노트의 내용들로 미루어, 이번 베타 테스트의 참가자들은 두 개의 무기를 장비한 상태로 스왑하면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대 3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으며 베타 테스트 사양에 맞춰진 것으로 보이는 아크 보스 퀸 블렌디와의 전투가 전투 컨텐츠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아크 보스는 TL 세계 안에서 가장 강력한 몬스터들로 일정 주기마다 영지를 배회하며, 퀸 블렌디 등장 시간이 되면 지도의 등장 위치에 진입했을 때 자동으로 참여가 된다.

 

퀸 블렌디의 맹독을 중화하기 위한 전용 중화제를 제작 또는 길드 상인에게 많이 구해서 참가하는 편이 좋으며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아이템과 공격력을 올려주는 버프 아이템 등을 잔뜩 챙겨서 도전하면 더욱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다. 퀸 블렌디의 경우 공격 패턴이 정해져있고 이는 TL 공식 페이지에서 체크할 수 있다. 소위 사이버 유격이라고도 불리는 패턴 파훼 공략이 TL에서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주변 플레이어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패턴도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아크 보스가 등장하면 해당 구역은 PVP 공간으로 변경되니 플레이어들에게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화제를 구할 수 있는 길드 컨텐츠는 길드 자체 체험도 있지만 보다 편하게 아크 보스를 준비하기 위한 유효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거래소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제 시스템은 보조기를 많이 붙인 상태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수수료의 플레이어 재분배 컨텐츠 중 하나를 체험할 수 있는데, 테스트 기간에 생성될 수수료가 많지 않아 임의로 지정된 보상을 받게 된다고 언급했으니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싶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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