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찾아 어두운 숲으로, 액션 어드벤처 '브램블:산속의 왕'   남매의 정은 두려움도 이기게 만든다

2023-05-09 17:40:49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북유럽 설화풍 호러 액션 어드벤처 '브램블:산속의 왕' PC, PS4, PS5,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버전 한국어판을 지난 4월 27일 정식 출시했다.

 

브램블:산속의 왕은 북유럽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위험이 가득한 세계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어린 소년 올리가 되어 누나 릴리모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크고 작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낯선 땅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존재와 환경에 있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주의 깊게 판단해야만 한다. 악의에 가득찬 수많은 야수들이 굶주린 상태로 숲과 동굴에 도사리고 있다.

 

브램블:산속의 왕은 아름답고도 잔혹한 고전 동화의 특징을 잘 구현해낸 신작으로, 이번 리뷰 플레이 기종은 PS5다.

 

 


■ 누나를 찾아 밤의 숲으로

 

게임은 남매 중 동생인 올리가 잠에서 깨어나 비어있는 릴리모의 자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남매의 방 안에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오브젝트들이 있고, 그 중 동화책에서는 릴리모와 비슷한 또래의 소녀가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몰래 숲으로 모험을 떠났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내용이 그려져 있어 플레이어와 올리를 불안감에 빠지게 만든다. 어둠이 깔린 방 문을 열고 나가기도 꺼리던 올리는 누나를 찾기 위해 창문 밖으로 나가 어두컴컴한 밤의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겁도 없이 밤의 숲으로 들어간 올리는 홀로 누나의 흔적을 찾아 길을 따라가게 되며, 몇 가지 발견을 한 끝에 누나인 릴리모와 만날 수 있었다. 남매는 도중에 올리가 찾은 빛나는 구체로 놀기도 하고 날이 밝을 때까지 숲을 돌아다니다 환상적인 생명체들과 마주하기도 한다. 작은 노움이나 요정같은 우호적인 동화적 존재들 말이다. 그들과 즐겁게 놀며 집에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던 남매는 다시 찾아온 밤부터 마치 올리와 릴리모의 방에 놓였던 동화책처럼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밤의 숲을 목도하게 된다.

 

훈훈하고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던 브램블:산속의 왕은 이 두 번째 밤에 릴리모가 갑자기 나타난 트롤에게 납치된 순간부터 잔혹동화로 얼굴을 바꾸고 플레이어와 올리의 목을 서서히 조여온다. 낮의 우호적인 존재들은 여전히 올리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들을 노리는 위협적인 존재들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올리는 이제 확실히 납치되어 위험에 빠진 누나 릴리모를 구하기 위한 진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 브램블:산속의 왕의 도입부다.

 


 


 

 

 

■ 보스전이 준비된 플랫포머

 

브램블:산속의 왕에서 플레이어는 주로 점프를 활용한 플랫포머식 플레이를 하게 된다. 광활한 숲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될 그 장소까지 다다르기 위해 퍼즐요소를 해결해 길을 나아가거나 단서를 획득하기도 한다. 플레이어가 같은 구간을 다시 플레이하게 되는 상황은 보통 점프 거리를 잘못 가늠해서 떨어진다거나 하는 식일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생각보다 제대로 된 패턴이 존재하는 보스전도 실수를 한다면 트라이를 늘릴 것이다.

 

거인들에게 맞춰진 것 같은 크기의 숲이나 여러 장소들을 이리저리 메달리고 뛰어넘다보면 어느새 보스들과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전의 구간도 그렇지만 보스전에서는 특히 올리가 보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저지 수단이나 공격 수단을 소지 또는 획득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져 단순히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공격을 하기도 하는 보스전다운 플레이 양상을 자아낸다.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보스전의 경우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는 전투지만 이후로 점점 올리가 수단을 취하면서 보스전의 양상도, 올리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기본 정체성은 액션 플랫포머라고 할 수 있어 특정 보스전이 과도한 난이도로 플레이어를 괴롭히지는 않는다. 플레이어가 플랫포머 장르에 익숙한 편이라면 금방 파훼법을 깨닫고 보스전을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 눈이 즐거운 잔혹동화

 

좀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브램블:산속의 왕은 제법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타이틀이다. 캐릭터 모델링이 최고로 뛰어나다고 느껴지진 않을 수 있겠지만 숲의 환경 등은 꽤 매력적인 세계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세계를 담아내는 방식인 시점에 제한을 두고 지정된 방식으로만 움직이게 한 것도 나쁘지 않았다. 보통 시점을 고정해두면 플레이어가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브램블:산속의 왕은 그런 부분은 최소화하면서 게임 속 세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연출해냈다고 느꼈다. 카메라 워크도 그 요소 중 하나다.

 

한편 게임의 스토리는 한 편의 잔혹동화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반부 올리가 릴리모를 만나 숲 속의 노움과 노는 장면까지는 평범하게 아름다운 동화 속 이야기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트롤이 등장한 이후 본격적으로 잔혹동화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다. 거기에 그 시점까지는 볼 수 없었던 잔인한 연출도 제법 등장하기 시작해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잔인함에 약간 면역이 있는 편이라면 플레이해보기에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다.

 

잔혹동화로 노선을 틀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동화는 동화이기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후로도 조력자의 등장 등 동화적 전개라는 노선을 잃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익숙한 북유럽계 환상종들도 몇몇 등장하는 편이니 동화적 소재 및 전개, 그리고 플랫포머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한 번 플레이해봐도 좋을만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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