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주변기기 전문업체 스틸시리즈의 마우스 신제품이 출시됐다.

지난 10월, 스틸시리즈가 선보인 무선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 ‘라이벌3 와이어리스’는 400시간 이상 배터리 수명 및 새로운 절전형 게이밍 센서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고, 이를 통해 장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본 제품을 오렌지 및 화이트컬러로 이뤄진 박스를 개봉하면 여타 제품처럼 무선 마우스와 매뉴얼, AAA사이즈 배터리 2개가 들어있다. 매뉴얼은 간단한 문구 외에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에 무시해도 좋다.

마우스 외관을 보면 인체공학적 설계로 디자인이 이뤄져 손의 피로를 줄였고, 또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해 오랜 시간 게임이나 작업을 해도 피로하지 않다. 참고로 필자가 사용하는 2~3만 원대의 마우스를 사용해보면 나쁘진 않지만 라이벌3 쪽이 더 손으로 감싸기 좋게 디자인돼 이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다른 마우스는 불편한 느낌이 살짝 들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버튼과 휠 구성은 시중에 판매되는 마우스들과 기능 및 버튼 배열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마우스 상단 2개의 버튼과 그 사이의 휠 및 CPI 설정 버튼, 왼쪽에 추가 2개 버튼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배터리를 넣는 방식이 특이한데, 여타 무선 마우스의 경우 하단부 뚜껑을 열어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이나, 본 제품은 마우스 상단 뚜껑을 열어 배터리를 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고로 AAA 사이즈 배터리는 총 2개까지 넣어서 사용할 수 있으나 1개만 넣어도 작동되니 편한 쪽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이를 통해 무게도 달라진다. 배터리 1개 장착 시 95g, 2개 장착 시 106g).

아울러 배터리가 들어가는 슬롯 가운데는 동글이 들어있다. 이 동글을 PC에 꽂으면 자동으로 라이벌3 와이어리스 프로그램(스틸시리즈 엔진3)이 설치된다(윈도우10 기준으로 테스트). 사용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우스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텀하고 배터리 잔량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추가로 마우스 감도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개까지 설정이 가능한데, 기본 설정은 2000 CPI까지 지원하지만 설정에 따라 최대 18000 CPI까지 지원한다. 또 버튼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배터리 절약 설정도 가능하며, 게임마다 플레이어가 커스터마이징한 설정을 적용해 언제든지 전환 가능하다.

라이벌3 와이어리스의 우수한 전력효율은 스틸 시리즈의 새로운 퀀텀 2.0 와이어리스 기술 덕분이라고 한다. 2.4GHz 무선 USB 연결을 통해 게이머들은 플레이를 하는 동안 1000Hz의 폴링레이트와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1ms 반응속도를 누릴 수 있고, 여기에 추가된 블루투스 5.0. 기능으로 높은 휴대성도 갖췄다. 또 이와 관련한 설정은 마우스 하단부에 위치한 스위치를 통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그 밖에 마모에 강한 내구성 높은 고급 폴리머 소재로 제작된 6천만 클릭 기계식 스위치는 선명한 클릭감을 물론, 손맛이 뛰어나다. 덧붙여 휠에 달린 LED는 배터리 잔량뿐만 아니라 아늑한 조명효과도 준다.

전반적으로 라이벌3 와이어리스는 외관적으로 보이는 기본 디자인이나 버튼 배열 등에서는 타제품과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었으나, 실제 사용해보면 그립감과 동일 가격대 제품보다 우수한 배터리 성능 및 기능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니 마우스 감도나 배터리 효율 등에 예민한 유저라면 본 제품을 사용해보자.

한편, 이 제품은 7만 9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