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자랑했던 '팡' 시리즈 신작이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됐다.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지점은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전용 타이틀로 '팡 어드벤처스'를 한국어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1980년대 말 오락실에 첫 등장한 '팡'의 계보를 잇는 신작이며, 2000년 출시한 '마이티 팡' 이후 오랜만에 부활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시리즈는 아케이드 전용 게임이었으나, 팡 어드벤처스는 처음부터 콘솔 및 모바일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참고로 타 플랫폼은 2016년경에 출시됐지만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2020년에 뒤늦게 선보였다.

그리고 팡 시리즈는 굉장히 심플한 조작 및 구성으로 이뤄졌지만, 그 안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본작 역시 그런 점을 계승해서 게임이 구현됐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화면에 보이는 볼을 모두 터트리면 클리어되는 방식이지만, 스테이지마다 방울의 등장 위치와 속도 등이 다르므로 아무 생각 없이 즐기다간 클리어하지 못할 것이다. 또 각 스테이지에는 기본 작살 공격을 강화해주는 머신건, 화염방사기, 레이저, 수리검 등 다양한 무기 아이템이 등장해 게임을 유리하게 해주며, 또 보호막도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로도 스테이지에는 다양한 블록과 방해물들이 플레이어를 괴롭힐 것이고, 보스도 등장해 기존과 다른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보여준다.

게임 주요 모드는 3가지로 구성됐는데, 각각 살펴보면 전 세계를 무대로 한 100여 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투어 모드'와 3개의 라이프 제한을 걸고 컨티뉴 없이 플레이하는 '스코어 모드', 연속으로 나오는 볼 속에서 99레벨까지 살아남는 '패닉 모드'가 있다.

덧붙여 이 게임은 원작처럼 최대 2인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경우 조이콘 한쌍을 활용하면 손쉽게 2명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그래픽은 레트로풍이 아닌 깔끔한 색채로 이뤄져 원작과 다른 이질감이 들지만,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가 완성도는 이미 수십 년간 검증받았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플레이어 캐릭터는 영문 3글자로 닉네임을 설정 가능해 플레이의 몰입감을 높였다.

집에서 아기자기하게 즐길 게임을 찾는 유저에게 팡 어드벤처스를 권해본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