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로 향상된 RTS,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디피니티브 에디션'   1편과 2편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어도

2020-10-17 01:26:5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전통적인 실시간 전략 게임(RTS)으로 지난 15일 정식으로 출시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디피니티브 에디션'에서 4K 해상도와 향상된 3D 그래픽, 새로워진 UI와 크로스플레이 멀티플레이 모드, 보다 발전한 사운드 트랙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디피니티브 에디션에서는 원작에서 아쉬웠던 역사적인 전투와 손자병법 챌린지 등 두 가지 모드와 새로운 문명인 잉카, 스웨덴이 추가됐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아시아의 전장을 넘나들며 문명들의 싸움을 그리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디피니티브 에디션은 새로운 컨텐츠의 추가와 그래픽 향상을 통한 변화, 고증을 살린 각 문명의 특색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게임샷은 출시를 기념해 마이크로스프트 Xbox를 통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II:디피니티브 에디션의 리뷰 코드를 제공받아 기사를 작성하게 됐다.

 


메인 화면에서 보이는 홈 시티

 

■ 향상된 비주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디피니티브 에디션이 가진 기본 소양이나 다름없는 4K 해상도가 이번 3편에도 지원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비주얼의 향상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줌을 당겨서 볼 때나 건물을 공격할 때의 시각적 효과, 컷신의 향상 등은 눈에 띈다. 15년의 공백 이후 출시된 결정판 치고 이전 1편과 2편의 디피니티브 에디션에 비해 시각적인 변화가 적게 느껴지기는 하나 건물을 공격할 때 기본 공격과 다른 방식의 횃불 던지기 등을 행하는 모습이나 옵션에 따라 건물이 무너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등 광원 효과가 줄었다고는 해도 시각적 향상점이 존재하는 편이다.

 

전투 애니메이션과 시스템에서도 전작과 비교해 약간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이전 작품에서는 빗나감 시스템이 있어 특정 연구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원거리 유닛의 공격이 명중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에서는 그런 시스템이 사라져 원거리 유닛이 상대적인 상향을 받았다. 전투의 시각적 효과로 근접 및 원거리 유닛의 공격은 크게 티가 나지 않는 대신 해전이나 포격전에서는 시각적 효과가 꽤 좋다. 사석포가 포를 발사할 때나 함대에서 포를 발사할 때 탄환이 적에게 명중하고도 데굴데굴 굴러가는 등 공격에서 포격의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3편의 새로운 시스템인 홈 시티를 통해서도 작품의 비주얼과 특색을 뽐내려고 했다. 홈 시티라는 시스템은 카드와 함께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컨텐츠로 각 문명마다 고유의 홈 시티가 존재하며 레벨 시스템이 있어 홈 시티의 레벨을 높이면 얻는 포인트로 홈 시티의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해금하거나, 카드첩을 편집해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문명에 걸맞는 비주얼로 도시가 꾸며져 있어 이를 채워가는 재미가 나름대로 있는 편이다.

 


 


 


 

 

 


 

 

 

■ 산업시대까지 아우르는 전투

 

전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는 암흑시대부터 일부 화약 유닛이 등장하는 왕정시대까지를 다뤘다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은 아예 철마가 등장하는 산업시대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시대적인 배경이 조금 더 발전하면서 전투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냉병기 유닛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전투를 벌였지만 이제는 빠른 러시가 아니라면 제대로 준비하면서 사석포 등을 이끌고 펼치는 화약전이 게임 후반부의 주요 전개가 됐다.

 

싱글플레이 컨텐츠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디피니티브 에디션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 원작보다도 볼륨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스토리 모드와 스커미시 모드인 컴퓨터 대전 및 멀티 플레이, 그리고 정해진 조건을 완수하면서 보다 높은 조건을 따내 메달을 얻는 손자병법 모드, 역사적인 전투들을 다룬 역사적인 전투 모드까지 몇 가지 컨텐츠로 클리어까지 즐길 수 있는 전투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게임 난이도도 적절하게 배분된 편.

 

전투 내부 시스템도 전작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들이 꽤 있다. 우선 자원의 가짓수가 하나 줄었고 특정 자원들의 가치가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면서 변동하기도 했다. 또 주민들이 일정량의 자원을 채집하면 관련 건물로 복귀해 자원을 축적하는 과정을 없애고 해당 자원을 얻을 때까지 그 자리에서 채집하기 때문에 자원을 얻는 방식이 꽤 편리해졌다. 또, 홈 시티 카드 시스템으로 인해 일정 간격마다 홈 시티에서 자원이나 건물, 그리고 유닛을 제공받을 수 있어 어떤 카드를 세팅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 운영이 달라지기도 한다.

 


 


 


 

 

 

■ 캐주얼해진 게임 플레이

 

전작이 정통 RTS 장르를 따르고 있었다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은 좀 더 캐주얼한 느낌으로 게임이 변경됐다. 처음엔 복잡할 수 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익숙해질수록 캐주얼함에 적응하고 좀 더 널널하게 게임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일반 게임에서도 홈 시티를 통해 카드 효과를 받으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연하게 진영을 운영할 수 있게 된 점이 크고, 일종의 영웅 유닛을 통해 자원을 얻으러 돌아다니거나 유닛을 생산, 또는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것과 교역소 건물 건설 등 다양하게 캐주얼함의 가짓수를 늘린 작품이다.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기존 작품에서 개선되었다고는 해도 더 오래된 작품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의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보여줬던 극적인 퍼포먼스 개선까지는 느끼기 어렵다. UI의 변화에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데 멀티플레이도 출시 초기인 탓인지 서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현재 스팀 평가는 복합적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새로운 컨텐츠들을 비롯해 나름대로 즐길만한 게임이며, RTS 게임에 목마른 플레이어들이 즐길만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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