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극 바탕의 실시간 잠입액션, '데스페라도스 III'   긴장감과 짜릿함

2020년 06월 28일 23시 28분 18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유통한 미미미게임즈의 전략 잠입 게임 '데스페라도스 III'은 PC 및 Xbox One 한국어판으로 지난 17일 먼저 정식 출시되어 내달 1일 PS4 한국어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데스페라도스 III는 무자비한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하드코어 전략 잠입 게임으로, 주인공 존 쿠퍼가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1870년대 미국과 멕시코 전역을 무대로 삼았다. 플레이어는 쿠퍼의 여정에서 결혼식 중 달아난 신부 케이트 오하라, 의사 아서 맥코이, 덩치 큰 덫 사냥꾼 헥터, 베일에 싸인 뉴올리언스 출신의 여성과 만나며 이들과 협력하게 된다. 스토리는 콜로라도 산맥에서 시작해 루이지애나의 중심지로, 끝으로 뉴 멕시코에 향해 쿠퍼의 과거와 조우하게 된다.

 

팀 리더이자 주인공인 쿠퍼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는 스테이지 진행 도중 사망해서는 안된다. 모두를 살리면서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데스페라도스 III의 목표.

 

 

 

■ 개성적인 다섯 캐릭터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데스페라도스 III에서는 주인공 존 쿠퍼를 비롯해 개성적인 다섯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이 다섯 명이 미국과 멕시코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면서 펼쳐나가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들은 캐릭터 자체의 개성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인 존 쿠퍼는 적정거리 내에 들어온 적에게 단검을 던져 죽일 수 있고, 두 자루의 권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의사 아서 맥코이는 가스가 든 가방을 던져 적을 유인하고 일시적으로 혼란 상태에 빠뜨리거나 상당히 먼 사정거리의 권총을 사용한 저격이 가능하다. 거대한 덩치의 덫 사냥꾼 헥터는 사람도 죽일 수 있는 대형 덫을 들고 다니며 이를 활용한 함정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능력을 구사하는 캐릭터들을 가지고 플레이어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쟁쟁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지만 튜토리얼 스테이지에서부터도 방심하면 간단하게 죽임을 당할 수 있고,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빠르게 난이도가 상승한다. 따라서 데스페라도스 III 내에서도 플레이어가 난이도를 설정할 때 최고 난이도인 데스페라도 난이도는 처음 플레이하는 경우 실력 여하에 관계없이 권장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존 쿠퍼는 거의 계속해서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며, 튜토리얼에서 어린 쿠퍼가 아버지와 함께 잠입하는 시퀀스를 마치면 이후 열차 강도 현장에서 존 쿠퍼와 아서 맥코이가 일시적으로 협력하며 면식을 가진다. 이후 덫 사냥꾼 헥터를 찾아가는 등 쿠퍼가 수시로 주역 캐릭터들을 만나며 사건에 휘말려 이들과 함께 전투를 진행하는 흐름이 이어진다.

 


 


 

 

 

■ 실시간 잠입과 서부 액션

 

턴 기반의 잠입 게임처럼 보일 수 있지만 데스페라도스 III의 미션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요소요소에 배치된 적이 시야를 옮기는 패턴이나 이리저리 오가는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들키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로는 과감하게 적을 처치하고 빠르게 시체와 함께 모습을 감추는 것도 필요하며, 발각됐을 경우 죽음을 피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동원해 잠입 액션답지 않은 속도감 있는 싸움을 벌이게 되기도 한다.

 

데스페라도스 III에서는 엄폐물이나 수풀 등에 숨으면서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다. 구조물의 지붕에서는 앉아서 이동하면 적에게 보이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어 한결 편하지만 수시로 동선 밖에 있는 적을 하나씩 유인하기 위해 각 캐릭터로 유인 기술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쿠퍼는 동전을 던지고, 헥터는 넓은 범위에 주의를 끄는 휘파람, 아서 맥코이는 가스가 들어있는 가방을 던지는 등 유인기술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다.

 


쿠퍼의 동전 던지기

 


헥터의 대형 덫

 

쿠퍼의 단검을 던지는 기술이나 적이 알아채지 못한 상태에서 가하는 근접 공격처럼 소음이 적은 방식은 적의 주의를 끌지 않지만 총격처럼 큰 소음을 내는 공격을 사용하면 주위의 적들이 경계 상태에 돌입한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시체를 발견했을 때도 경계도가 올라 주변을 조사하는데, 빠르게 자리를 뜨지 못하거나 숨은 곳이 발각당했을 때는 무자비한 보복을 받아 살아남기가 꽤 어려워진다. 다행히도 이런 돌발 상황이나 확실한 상황 정리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쇼다운 모드(스팀 기준 마지막 결투 모드)는 SHIFT 버튼을 눌러 발동시킬 수 있다. 데스페라도 이외의 난이도에서 쇼다운 모드를 발동시키면 상황이 일시정지 되며 심사숙고 한 뒤에 모든 캐릭터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몇 명의 적에게 발견된 상황에서 쇼다운 모드에 진입한 뒤 쌍권총을 사용하는 쿠퍼의 동작으로 두 명의 적을 동시에 공격하고, 다른 캐릭터로 나머지 적을 처치하는 명령을 내린 뒤 쇼다운 모드를 종료하면 순식간에 지정한 행동을 취하며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쇼다운 모드

 


 

 

 

그러나 쇼다운 모드가 만능은 아니다. 처리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적이 몰려드는 경우는 서둘러 캐릭터들의 자리를 잡고 쇼다운 모드와 일반 모드에서의 전투 조작을 바쁘게 해줘야 한다. 가령 열차 강도 스테이지 이후 헥터와의 재회 스테이지에서 술집의 목표를 처리하다 발각되는 경우 많은 수의 순찰병이 진입하는데, 미리 문 앞에 헥터의 덫을 둔 후 쿠퍼로 조작을 옮겨 덫에 걸린 한 명 외의 다른 병력 둘에게 동시에 권총을 격발하고 다시 헥터로 전환해 죽지 않은 적을 근접 공격으로 처리하며 곧장 쿠퍼로 남은 하나에게 단검을 던지고 다시 회수하는 바쁜 조작을 하게 될 수 있다. 이래도 중과부적으로 죽을 가능성은 있으니 되도록이면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 잠입의 긴장과 짜릿한 달성감

 

데스페라도스 III의 스토리는 서부 개척 시대를 바탕으로 한 서부극의 스테레오 타입을 따른다. 참신한 스토리라 극찬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 서부극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야기 흐름의 기본은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공략하는 방식에 따라 주인공 일행의 다채로운 액션과 지혜를 짜내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게임 자체가 퀵 세이브와 퀵 로드를 권장하고 있어 전략을 짜고 진행하면서 이를 수정하는 재미가 있다. 수정할 필요 없이 전략대로 상황이 돌아가면 느낄 수 있는 쾌감도 뛰어난 편. 또한 단순히 잠입해서 목표를 처치하는 것 말고도 힌트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목표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종을 떨어뜨려 일당을 한 번에 일망타진하거나 여급이 술을 따르는 통에 강한 독을 타서 목표를 달성하는 등의 샛길에 대한 정보 파악과 진행도 쏠쏠한 즐거움이다.

 

서부 개척 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이나 잠입 액션 게임에 부담이 없는 사람이라면 데스페라도스 III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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