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한 쇼케이스… 부실한 구성으로 '혹평'   변화에 따라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줬으면

2020-05-07 20:56:33


최근 게임 쇼케이스 등이 온라인으로 변화했지만, 이에 대한 게임사들의 준비가 미흡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교 수업이나 강연이 온라인으로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런 사례가 처음이다 보니 온라인 수업 및 강연 내용이 부실하거나 기존과 다른 생소한 환경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을 낳았다.

 

게임 업계 역시 같은 상황이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하던 게임 쇼케이스나 공동 인터뷰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각 게임사의 미흡한 준비 등으로 하지 않으니만 못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외국계 회사인 한 A 업체는 최근 모바일 신작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별도의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이 간담회는 해당 담당자 발표 후 통역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 사전 준비가 미흡했는지 간담회 도중 해당 담당자들이 진행 순번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멘트가 그대로 노출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또한, 질의응답 파트는 행사 진행 도중 담당자 개인 SNS로 질문을 받았는데, 일부 질문은 담당자가 동문서답을 하는 이슈가 생겼다.

 

한국 게임사인 B 업체가 얼마 전 진행한 모 모바일 게임 신규 업데이트 온라인 간담회는 3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간결하게 진행됐으나, 기자를 포함한 일부 업계 관계자에게는 “보도자료로 소개해도 될 내용을 굳이 온라인 간담회로 진행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또 유저들의 경우 일방적인 통보문 같았다는 평도 다수 보였다.

 

더불어 이 온라인 간담회 말미에 진행한 Q&A는 누가 질문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질문 내용을 선정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힌 부분이 없어 아쉬움을 남는다는 유저 의견이 많았다.

 

이렇게 부실한 구성의 온라인 행사들로 인해 외국계 회사인 C 업체가 서면으로 진행한 공동 인터뷰 방식이 오히려 호평받고 있다. 이 업체의 경우 사전에 매체들의 질문을 취합 후 답변을 전달해줬는데, 미비한 준비로 몰입도가 떨어졌던 온라인 행사들과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어 관련 사항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사들이 예정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같은 업계 관계자로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명확한 사전 준비 없이 진행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보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사례가 잦으니 향후 온라인 행사들은 철저한 준비가 된 후 진행하면 좋을 듯싶다.

 

한편, 넥슨은 오는 14일 ‘피파모바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 회사는 오랜 기간 온라인 간담회를 해본 노하우가 있기에 업계에서는 이 온라인 쇼케이스가 앞서 진행한 행사들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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