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서구권 게임쇼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페이스북, 소니는 3월 16일부터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 2020'에 불참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GDC는 항상 중요한 행사지만 올해는 건강상 우려로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소니도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글로벌 인력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페이스북과 소니는 2월 27일부터 美 보스턴에서 열리는 'PAX EAST 2020'에도 불참한다. 이에 대해 보스턴 시장 마티 월시는 소니의 요시다 켄이치로 사장에게 참가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상태다.

IBM과 버라이즌 외 13개 기업은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인 ‘RSA 2020’에 불참한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해외 게임쇼에 참가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오는 6월 9일 美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E3 2020'에 참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출전하며 출전작은 미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지스타 2019에서 공개한 신작들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PAX EAST 2020'에 참가해 마블과 협업한 신작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넷마블은 마블이 주최하는 행사 내 패널로 참석하며,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기반의 MMO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넥슨노조 '스타팅포인트'와 스마일게이트노조 'SG길드'는 GDC 2020에 참가하여 노조 설립 과정 및 성과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게임업계 노동조합은 매우 드문 상황. 이 때문에 이번 강연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