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천사 OST 펀딩 프로젝트, 텀블벅 최다 후원자 수 기록

2019년 10월 02일 14시 12분 43초


최소 33,000원, 최대 59,000원 후원이 가능했던 프로젝트에 약 4만 명 가까운 후원자가 모여 10억 원이 훌쩍 넘는 후원액을 기록했다. 바로 ‘달빛천사 국내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지난 9월 27일 시작된 ‘달빛천사15주년기념 국내정식OST발매 프로젝트’가 펀딩 시작 4일 만에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후원금액은 약 15억 원, 후원자 약 4만 명으로,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상 가장 많은 후원자 수를 기록했다. 

 

‘달빛천사'는 지난 15년 전 국내에서 방영된 일본 만화영화로, 이번 펀딩 프로젝트는 성우 이용신 씨가 해당 만화영화에서 사용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앨범 발매를 위해 개설됐다. 총 4곡에 대한 커버 라이선스 비용과 세션 녹음, 가창, 믹싱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텀블벅의 문을 두드린 것.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개설과 동시에 약 5천 명의 후원자들이 당초 목표 금액인 3,300만 원의 5배가 넘는 약 1억 8천만 원을 후원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어서 프로젝트 진행 6일차인 현재 총 4만 명의 후원자들이 약 15억 원의 후원금을 모으면서 텀블벅 최고 후원금액을 경신했다. 또한 텀블벅에서 단일 프로젝트 후원액으로는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당초 1위는 약 4억 5천만 원을 모은 게임 프로젝트 ‘던전즈 앤 드래곤즈'였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당초 제공할 예정이었던 USB형 음반에 이어서 CD 제작 및 연말 콘서트까지 기획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팬덤'에서 찾을 수 있다. 달빛천사가 방영되던 15년 전 학생이었던 팬들, 이른바 ‘달천세대'가 이후 성인이 되면서 자신이 좋아했던 만화영화 OST 발매 소식에 후원으로 그 뜻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우 이용신 씨가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불렀던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OST 정식 발매 요청이 쇄도했고, 이는 곧 크라우드펀딩 기획으로 이어져 이와 같은 결과를 낳았다.

 

펀딩을 기획한 이 씨는 “팬들의 요청으로 제작되는 음반인 만큼 팬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어야 이 프로젝트가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다”라며, “팬들과 함께 뜻깊은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텀블벅을 찾게 되었다"라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전했다.

 

특히 텀블벅에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은 첫 사례로, 성장하면서 국내에서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은 잠재된 팬덤의 힘으로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달빛천사 OST 발매로 문화예술 및 팬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텀블벅은 이러한 사례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창작자들이 활발하게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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