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트 장악한 中게임, '먹튀' 늘어나   이용자 피해 책임질 곳 없는 중국 게임

2019년 10월 01일 12시 52분 48초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앱마켓 종합게임 순위 상위 10개 중 절반이 중국 게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의 '먹튀' 행각에 국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의 모바일게임 종합순위에 따르면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1위, '기적의 검'이 2위, '오늘도 우라라 원시 헌팅 라이프'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라플라스M'이 7위, '랑그릿사'가 9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게임 중 5개가 중국산 게임인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게볼루션의 모바일게임 종합순위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60% 인기순위 14%,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9% 인기순위 3%, 원스토어 매출순위 10%, 인기순위 4%를 합계하여 반영된다.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합한 차트인 모바일인덱스의 게임 매출 랭킹에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2위, '랑그릿사'가 7위, '라플라스M'이 8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상위 10개 중 3개의 중국산 게임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 20개로 범위를 넓히면 '기적의 검', '왕이되는자', '오늘도 우라라 원시 헌팅 라이프', '황제라 칭하라', '삼국지M' 까지 8개 게임이다. 40%인 셈이다.

 

모바일인덱스의 게임 매출 랭킹을 기준으로 봤을 때 국산 게임들이 아직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같이 출시 된 지 시간이 꽤 지난 게임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산 신작 게임 중 성과를 낸 것은 '로한M', '에오스 레드' 정도이다.

 


게볼루션의 종합 순위(좌) 모바일인덱스의 매출 순위(우)

 

문제는 국산 게임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고 있지 않다.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작년 말 부터 재개됐지만 지금까지 판호를 발급 받은 한국 게임은 0개이다. 반면 중국산 게임들은 한국 시장에 점유율을 차츰 높여나가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불만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중국산 게임들의 선정적인 광고, 표절, 먹튀 등 각종 논란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어 중국 게임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왕이되는자'를 시작으로 '상류사회', '아르카' 등 게임들이 SNS를 통해 선정적 광고를 무차별 배포하며 게임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켰으며,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해외 광고 이미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내 이용자들의 빈축을 샀다.

 

또 '아르카'는 국내 유명 게임의 이미지를 표절했다가 비난을 받고 광고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프로듀스판타지'와 '레전드오브블루문'은 각각 '메이플스토리2'와 '미르의 전설 2'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이용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특히 '레전드오브블루문'의 경우 서비스가 중단 될 위기에 있으면서도 게임 이용자들에게 "저작권 침해 사실이 없다",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고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액 환불해드리겠다"며 게임 다운로드 및 우회 결제경로를 개설해 이용자들로부터 게임 아이템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전드오브블루문 공식카페의 결제이슈 게시판.

참고로 '원보'는 현금으로 충전하는 게임 머니이다.

 

그러나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나몰라라' 했고 결국 게임 이용자들이 서비스사인 '레인보우 홀스'를 사기혐의로 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에 이른 상태다. 고소인들 36명의 피해규모는 최소 300만 원에서 최대 2756만 원으로 총 3억3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인들은 "시장 퇴출로 인한 정상적인 결제 및 게임진행 불가, 전액 환불해주겠다는 공지 위반 등을 이유로 고소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며 "고소인들을 기만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정당한 대응조차 거부하고 있는 '레인보우홀스'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성토했다.

 

중국 게임사들의 '먹튀'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 1월에는 'FL모바일'이 작년 한국지사 철수에 이어 '오스트크로니클'과 '파이널판타지 어웨이크닝' 등 서비스 중이던 게임에 국내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면서 제대로 된 환불절차 안내도 하지 않았고, 게임 서비스 종료를 고지한 이후에도 결제가 가능해 더욱 이용자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고객센터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공식카페든 메일이든 간단한 이용 문의 조차도 답변이 지연되고 덩달아 환불 절차도 까다로워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게임업체와 달리 중국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피해에 책임을 묻기가 어려운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유사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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