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에서 펼쳐지는 오픈월드 FPS, '레이지2'   전투만큼은 HOT

2019년 05월 21일 00시 45분 43초


아발란체 스튜디오와 이드 소프트웨어가 제작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퍼블리싱하는 오픈 월드 FPS 최신작 '레이지2'는 법과 질서가 사라진 황무지의 디스토피아 사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작이다.

 

레이지2는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류의 80%가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황무지에 배회하는 피에 굶주린 무자비한 갱단과 포악한 당국이 철권 통치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만이 안겨졌다. 황무지의 마지막 레인저이자 돌아온 당국의 권력에 저항하는 주인공 워커는 고향을 빼앗기고 살아남아 정의와 자유를 위한 복수를 다짐하며, 위협적인 황무지의 갱단과 포악한 당국을 종식시키기 위해 분투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레이지2를 플레이하며 탑재된 무기를 활용해 차량 전투를 벌이거나, 1인칭 시점으로 벌어지는 난투극 등을 통해 전투를 즐기며 황무지에서 벌어지는 당국과의 싸움을 경험하게 된다. 전작인 레이지에 이어 출시되는 작품답게 전작에 등장했던 세력이나 등장인물들이 전작을 즐긴 플레이어에게 반가움을 갖게 한다.

 


 


 

■ 만원열차급 오픈월드

 

오픈월드 FPS 레이지2의 배경이 되는 황무지는 플레이어가 직접 모험을 할 수 있고, 각종 지역들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다만 대부분의 지역을 열어두고 맵을 줄여서 전체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덕지덕지 지역들이 붙어있어 만원열차를 방불케 하는 분포도를 보여줄 정도이며 지역의 특색들이 여타 오픈월드 장르에 비해 단조로운 편이다.

 

소행성 충돌로 황폐화 된 황무지가 배경이란 설정에 대한 고증인지는 몰라도 스토리의 핵심 키워드인 '대거 프로젝트'의 당사자들이 위치한 세 개의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일률적으로 황무지 일색이다. 지역도 뮤턴트들이 위치한 지하나 황무지 위에 위치한 갱단의 지역 정도라 몇 군데만 돌아도 비슷비슷한 장소를 맴돈다는 느낌을 적잖이 받게 되기에 마련된 오픈월드를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덜 생긴다.

 


​남성 혹은 여성을 선택 가능

 

황무지 곳곳에 위치한 세 개의 대도시에서는 대거 프로젝트 관련자들과 만나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각 주민들과의 대화, 안내판에 붙은 수배서 등을 확인해 서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 외에도 레이스 컨텐츠나 몇 개의 방을 거쳐 라운드를 버티는 아레나 컨텐츠를 통해 아이템을 구매하기도 한다. 또, 각 지역의 목표 달성으로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대거 프로젝트 멤버의 관계 수치가 올라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획득하고, 해당 인물이 제시하는 특정 분야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올릴 수 있다.

 

프로젝트를 통한 업데이트 외에도 주인공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해주는 나노트라이트와 관련된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무기 부품을 수집해 무기의 성능을 티어별로 올리는 것도 가능. 차량의 경우도 처음에는 기본 차량인 피닉스만 몰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새로운 차량을 해제해나갈 수 있다.

 


 


 

 

 

■ 박력 있는 짜릿한 전투

 

투척물이나 무기의 종류는 아주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초반부터 전투는 박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발사하고 적에게 꽂히는 탄과 피격으로 하나둘 벗겨지는 적의 장갑, 나노트라이트 능력이나 투척물을 활용한 전투는 업그레이드를 거듭할수록 점점 화려하고 즐거워진다. 적의 수류탄도 근접공격을 통해 쳐내는 것부터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예 수류탄을 투척한 적에게 다시 돌려보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래도 게임 플레이 초반에는 단순히 박력있는 FPS 게임 느낌이라면 황무지 여기저기에 위치한 아키스트(방주인)들의 아크를 찾아 능력이나 무기를 해제하고 부품을 모아 무기와 프로젝트, 나노트라이트 능력을 강화하면서 점점 박력있는 FPS에서 감각적인 액션을 더해 통쾌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면서도 꽤 여과없는 유혈 연출이 전투의 흥분을 한결 더한다.

 

황무지의 갱단만이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갱단 세력, 작품의 주적인 당국과 뮤턴트까지 여러 종류의 적이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노린다. 인간형의 적에 더해 대형의 뮤턴트나 설치형 터렛인 당국 감시자 등 커다란 적의 패턴을 살피며 싸움을 벌이기도 해 적절한 난이도를 선택하면 전투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크다.

 


 


 

 

 

■ 전투만 본다면 플레이

 

레이지2는 스토리를 비롯한 플레이 타임이 썩 길지 않은 편이다. 조금 넉넉하게 잡아도 8시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메인 스토리에 진행에만 집중하면 그보다 더 빠르게 주파할 수 있는 분량이라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에 대한 아쉬움이 적잖이 있다. AAA게임 치고는 꽤나 짧은 플레이 타임이 아닐 수 없다. PC 버전에서도 비슷한 이슈가 있지만 PS4 버전에서도 종종 특정 동작을 했을 때 자막이 나타나지 않으며 메뉴를 이동할 때마다 버벅임이 발생해 메뉴를 수시로 열기가 부담스러운 감이 있다.

 

한편으로는 도입된 오픈 월드가 오히려 플레이어의 플레이 타임을 잡아늘리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물음표로 표시되는 특정 지역을 돌 때 해당 지역에서 주울 수 있는 아이템을 모두 모으려면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기 마련인데 이 아이템들이 각종 위치에 숨겨진데다 업그레이드나 능력을 통해 위치를 특정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어서 동 장르 유사 컨텐츠 대비 발견이 꽤 힘든 편이다. 유비소프트의 그리스 배경 오픈월드 작품도 비슷한 방식으로 지역마다 목표를 제공하지만 훨씬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거나, 주인공이 데리고 다니는 독수리를 활용해 위치를 찾을 수 있어 레이지2의 지역 목표에 비해 스트레스가 상당히 적다.

 


 

 

 

눈의 피로감을 주기 쉬운 색조가 주로 쓰인다. 아주 캄캄한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여기도 저기도 똑같은 모습인 황무지를 다니더라도 핫핑크 같은 밝은 색조를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피로감에 더해 3D 멀미에 그다지 취약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도 자칫 멀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 구동 시 설명서에도 늘 들어가는 광과민성 발작에 대한 안내가 각 나라의 언어로 출력되는데 이 정도 색조 활용이라면 그만큼 주의를 줘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FPS 레이지2는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더라도 전투에서만큼은 확실히 즐거움을 주는 신작이다. 게임을 고를 때 다른 것을 제쳐두고 전투에 집중하는 플레이어라면 그런대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나 그래픽, 스토리나 컨텐츠, 플레이 타임 등 종합적인 부분을 보고 게임을 고른다면 조금 더 레이지2에 대해 알아보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이 후회가 없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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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토 / 952,930 05.21-08:57

영화 제목이 갑자기 기억은 안나는데 암튼 영화 같은 게임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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