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점 날리는 쿼터뷰 핵앤슬래시, '워해머40k:인퀴지터 마터'   이단심문관이 되어 칼리가리에

2018년 09월 11일 01시 05분 23초


'워해머 40,000:인퀴지터 마터(이하 워해머 40k:인퀴지터 마터)'에 대해 소개하기 전, 먼저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한 인기 IP 워해머 40k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토탈 워 시리즈에서도 워해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출시되기도 하는 등 워해머라는 IP 자체의 국내 인지도는 이전보다 아주 조금이나마 상황이 좀 나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워해머 40k는 물론이고, 워해머라는 시리즈 자체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영국의 게임즈 워크숍에서 발매한 SF 장르 미니어처 게임 시리즈인 워해머 40k는 미니어처 게임이라는 특성상 플레이어가 직접 모여 보드게임처럼 즐기는 게임에서 시작됐다. 미니어처를 구매하고 조립한 뒤 색칠해 자신의 유닛을 만들고 배치해 룰북에 따라 전장에서 대전을 벌이는 게임이며, 오래된 작품인만큼 방대한 규모의 설정과 설정 변경들이 있는 작품이다. 미니어처의 퀄리티 자체가 뛰어나 미니어처만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워해머 40k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서기 40,000년대로 다양한 이형의 생명체들과 사투를 벌이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류와 악마, 외계인들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인류 제국, 오크, 엘다, 카오스, 네크론 등 개성적이고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해 어떤 종족을 골라잡아도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1983년부터 미니어처 게임으로 시작한 워해머 40k는 이후 비디오 게임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갔고, 지난 6월 스팀에서 출시된 후 8월 24일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유통한 PS4 한국어판이 정식 출시됐다.

 

 

 

■ 이단심문관의 배경과 전문기술

 

반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을 개발한 헝가리의 네오코어게임즈가 개발한 워해머 40k:인퀴지터 마터는 오픈월드 샌드박스 스타일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며, 눈보라 사의 악마3 같이 쿼터뷰 스타일 핵앤슬래쉬로 진행된다. 플레이어가 인류 제국의 이단심문관(인퀴지터)이 되어 혼돈의 칼리가리 구역에서 출현한 스페이스 헐크 마터를 수색하던 인류 제국의 초인 부대 스페이스마린과 고위 이단심문관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이들을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칼리가리 섹터를 정화하는 등 우주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워해머40k 시리즈의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변경에서 황제의 뜻을 수행하는 이단심문관은 세 가지 출신 배경을 가진 큰 클래스와 세분화 된 하위 클래스를 선택하고 적합한 기술을 세팅하며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단심문관 배경은 세 가지이며, 각각의 배경에 하위 직업 개념인 전문기술이 다시 세 가지로 나눠진다. 아뎁투스 미니스토리움 소속 성전사 '크루세이더'는 의장대 또는 집행인으로 황제에게 헌신하며 이단심문소에 적격인 자질을 가진 클래스다. 헤비 아머로 무장하고 무거운 무기를 사용하며 적을 공격하는 화력과 방어 중시형 요원이다. 전문기술은 어썰트, 헤비 거너, 택티컬로 나뉜다.

 

승급하기 전까지 프리마리스 '사이커'였던 요원은 워프의 힘을 모아 현실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다. 돌연변이지만 제국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고, 데몬을 처치할 수 있지만 언제 워프 우주의 역풍에 휘말릴지 모르는 자들이다. 이들은 워프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라이트 아머와 사이킥 파워 무기를 선호한다. 사이커는 엠피리어니스트, 스크라이어, 에테르워커로 나뉜다.

 

속임수에 능통한 데스 컬트 '어쌔신'으로 목숨을 바쳐 제국을 섬기던 이들은 제국 영토 내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며 이단자와 반역자 등 인류의 적을 처단하며 황제에게 헌신하는 자들이다. 암살자답게 빠른 공격과 회피, 특수 장비에 능통하며 그 이미지에 맞게 라이트 아머와 무기를 선호한다. 가벼운 장비를 선호한다고는 하지만 전문기술에 따라 사용하는 기본 무기들은 꽤 묵직한 감이 있는 스나이퍼 라이플, 샷건 등이며 스나이퍼, 인필트레이터, 이래디케이터의 3종으로 나눠진다.

 

 

 

■ 스토리와 챌린지 모드

 

처음 이단심문관 요원을 생성할 때 시작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 모드나 챌린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게 되는데, 워해머 40k:인퀴지터 마터를 처음 하는 플레이어라면 스토리 모드를 먼저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챌린지 모드는 이미 워해머 40k:인퀴지터 마터를 충분히 플레이 해본 플레이어나 액션 RPG라면 도가 튼 플레이어들을 위해 준비된 모드로, 난이도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당연히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모드다. 챌린지 모드와 스토리 모드는 언제든 원하면 게임 중에 바꿔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니 그리 길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어느 한 쪽을 즐기다 아니다 싶으면 넘어가면 그만.

 

플레이어는 생각보다 넓은 규모의 칼리가리 구역을 탐험할 수 있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도 캠페인 지역에 먼저 가지 않고 적정 수준의 파워 수치를 요구하는 임무에 돌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토리 모드의 시작은 이단심문관이 탑승한 임페리얼 수송선이 조사를 위해 요새 수도원에 돌입하다 사고가 발생하며 시작된다. 인트로 영상에서 배경이 된 그 수도원 함선에 돌입한 이단심문관은 몇 가지 단서를 수집하며 이형의 괴물 카오스들을 도륙한 끝에 스페이스마린 지휘관을 구출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수집한 단서와 마터를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다.

 


 

 

 

■ 전술적 전투, 협동과 카발

 

워해머 40k:인퀴지터 마터의 전투는 엄폐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술적 전투를 추구한다. 마냥 적 앞에서 엄폐를 무시하고 몸을 드러내고 전투를 벌이다 보면 적이 많아질수록 빠르게 떨어지는 이단심문관의 체력을 보게된다. 무기와 장비를 어떻게 장착하느냐에 따라 공격 스킬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므로 전문기술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스킬의 장비를 착용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엄폐와 스킬의 적절한 사용만으로 자신의 파워 레벨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파워 레벨을 요구하는 캠페인에서도 좀 더 수월하게 전투를 진행해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해질 정도며, 어지간히 강력한 게 아니라면 몸을 내놓고 전투를 벌이는 건 조금만 게임을 진행해도 점점 힘들게 된다.

 

혼자서 플레이하는 캠페인 외에도 일정 부분까지 스토리를 진행하면 볼 수 있는 함교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팀을 구성해 진행할 수 있는 코옵 플레이를 지원한다. 파티 구성은 비슷한 수준의 이단심문관을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자동 매칭 방식과 자신이 직접 친구를 초대해 파티를 구성하는 친구 협동 플레이 방식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춰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또, 협동 모드의 경우 이단심문관의 수가 늘어서 적의 체력도 더욱 늘어난다는 점은 유의.

 

길드의 역할을 하는 카발은 리스트에서 해당 카발의 소개나 조건을 보고 가입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카발에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워해머 40k IP 자체가 조금 마니악하고 글로벌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하게 되므로 취미가 맞는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한 카발도 몇 개 존재하며, 국적에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카발에 합류해 플레이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

 


 

 

 

■ 비주얼은 기대 말 것

 

최근 출시된 작품이고, PC로도 출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작품이지만 비주얼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오히려 조금 구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수준의 비주얼을 보여주므로 그래픽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갖지 않는 편이 좋다. 게다가 쿼터뷰 형식이라 비주얼이 크게 부각되는 시점이 아니기도 하다. 적을 처치할 때 워해머 40k 비디오 게임 특유의 고어함은 폭발하는 시체 등으로 구현됐다.

 

정식 한국어판으로 출시된 작품이지만 초반부터 버그가 보인다. 요새-수도원 쪽 캠페인을 진행하다보면 나오는 컷신에서 그 전까지 잘 나오던 한글 자막이 돌연 외국어로 표시되기 때문에 귀를 쫑긋 세워 청해해야 한다.

 

핵앤슬래시 게임을 즐기는 워해머 40k 팬에게는 꽤 괜찮은 작품이 될 수도 있다. 단순 반복 플레이로 달성되는 것들이 많은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업적 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파고들 여지도 만들어뒀고, 솔로 플레이에 질린다면 친구와, 또는 무작위 이단심문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옵 모드가 환기를 시켜준다. 단순히 자신의 스펙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현재 컨텐츠를 진행할 수준의 행성에 가면 솔로무쌍을 할 수 없는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 조절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같은 워해머 40k 비디오 게임 시리즈였던 돈 오브 워3에 크게 실망한 팬이라면 다시 한 번 내상을 입지 않을까 고민을 조금 해보고 관련 정보도 찾아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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