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및 퍼블리싱 업계의 선두주자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팀 기반 액션 게임, 오버워치(Overwatch®)로 진행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e스포츠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Overwatch® Contenders Korea)’ 시즌 2가 지난 7월 4일(수) 시작되어 2주차가 끝났다.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에 출전한 12개 팀들은 지난 6월 26일(화) 진행된 조지명식을 통해 각 6팀씩 2개로 나뉘어진 디비전에서 풀리그를 진행한다. 이 중 상위 8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더불어 다음 시즌에 진출권을 얻게 되며 하위 4개팀은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Overwatch® Contenders Trial)’에서 차기시즌 출전권을 두고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Overwatch® Open Division)’의 상위 4개팀과 경쟁하게 된다.

참가팀부터 선수 명단까지 많은 변화가 있어 팬들로 하여금 관심을 불러일으킨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의 2주차 경기가 완료되면서 정규시즌도 반환점을 통과했다. 따라서 블리자드는 지난 2주차까지의 경기 결과를 토대로 순위 분석과 다양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순서인 A조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파죽지세 연승 행진 중인 러너웨이,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 선보이는 콩두 판테라

먼저 조지명식 당시 죽음의 조로 불린 A조 1위에는 전통의 강호, ‘러너웨이(Runaway)’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주차까지 세 번의 경기를 무패로 마친 러너웨이는 첫 경기 상대인 ‘블라썸(BlossoM)’에게만 두 세트를 내줬을 뿐 이후 펼쳐진 WGS H2와의 경기는 물론 디펜딩 챔피언, X6-게이밍(X6-Gaming)에게도 무실 세트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 4강전의 패배를 복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X6-게이밍과의 경기 3세트에서 ‘BUMPER’ 박상범과 ‘Jjanu’ 최현우 선수가 궁극기 연계를 통해 보여준 전원 처치 장면은 이번 시즌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는 장면이다. 러너웨이는 앞으로 남은 ‘콩두 판테라(Kongdoo Panthera)’, ‘메타 벨리움(Meta Bellum)’과의 경기에서 단 한경기만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보아 전승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할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위에는 콩두 판테라가 위치해 있다.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 1호였음에도 다소 아쉬운 결과로 지난 시즌을 마감한 콩두 판테라는 이번 시즌에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있다. 메타 벨리움과 블라썸에게 각각 3: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중인 콩두 판테라는 ‘Decay’ 장귀운 선수가 자리야로 의외의 위치에서 상대방을 암살하는 등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팀원 간 스킬 연계도 최정상급이다. 블라썸과의 경기 2세트에서 ‘ChangSik’ 문창식과 ‘DDing’ 양진혁 선수가 보여준 스킬 연계 또한 팬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콩두 판테라는 앞으로 WGS H2, 러너웨이, X6-게이밍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형제팀 복수에 나선 메타 벨리움, 언제든 치고 올라갈 저력을 품은 X6-게이밍

이후 3, 4위에는 각각 메타 벨리움, X6-게이밍이 위치해있다. 메타 벨리움은 비록 콩두 판테라에게 패했지만 ‘Na1st’ 이호성 선수의 맹활약으로 디펜딩 챔피언, X6-게이밍에게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블라썸에게 승리하며 형제팀 ‘메타 아테나(Meta Athena)’의 복수에 성공한 메타 벨리움은 앞으로 WGS H2, 러너웨이와의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 WGS H2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 X6-게이밍은 개막전에서 WGS H2에게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두 번의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다소 어색한 순위에 위치해 있다. X6-게이밍이 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예정된 블라썸과 콩두 판테라에게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패배한 경기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GODSB’ 김경보, ‘Glister’ 임길성 선수를 비롯해 다른 팀원들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아직은 속단할 수 없다!  배수의 진을 친 블라썸과 WGS H2

마지막으로 5, 6위는 이번 시즌 아직 승리 기록이 없는 블라썸과 WGS H2로, 앞으로 펼쳐질 3,4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두 경기를 남겨둔 블라썸은 0승 3패로 7월 21일(토) 진행될 X6-게이밍과의 경기를 포함해 WGS H2와의 경기까지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점쳐볼 수 있게 된다. WGS H2의 경우에도 0승 2패로 앞으로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앞선 두 경기가 디펜딩 챔피언, 그리고 현재 조 1위와의 경기였음을 감안했을 때 아직 이 팀의 거취를 속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오버워치 팀들이 참여하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지며, 오는 7월 4일(수)부터 7월 29일(수)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8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8월 11일(토)에 대망의 결승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