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영시뮬레이션 '심시티' 신작이 출시되지 않은 가운데, 그 정신적 후속작이라 평가받는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PS4로 출시됐다.

H2인터렉티브는 컬러설오더가 개발한 '시티즈: 스카이라인 PS4 에디션(이하 PS4 에디션)'을 한글화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도시경영시뮬레이션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고, 플레이어는 여타 동종 게임처럼 도시의 시장이 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PS4 에디션 한글판은 PC 버전보다 3년 늦게 출시된 게임답게, 그간 선보였던 확장팩 '애프터 다크'가 처음부터 수록된 점이 특징이고, 각종 한정판 및 추가 DLC를 통해 보다 확장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허허벌판에 플레이어가 놓이고,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제공된 자원을 통해 도로와 발전기, 수도관 같은 간단한 시설을 개발해야 된다. 간단한 시설이 더 나아가 버스 노선과 공원 등을 만들 수 있고, 이후부터는 교육과 방범, 의료 등 각종 복지 시설을 플레이어 취향대로 배치시켜 나만의 도시를 만들 수 있다.

도시를 운영하다 보면 시설 내에 있는 시민들이 부족한 것이나 불편함에 대한 각종 민원을 보내게 되고, 플레이어는 발 빠르게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며 도시의 균형을 맞춰야 된다. 또 이 게임은 타 도시경영시뮬레이션보다 깔끔한 그래픽과 단순화되면서도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은 조작 등이 강점이다.

또한, 이런 장르 게임들은 초보자들이 즐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시티즈: 스카이라인는 새롭게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돈 무제한과 모든 도시 단계 해제라는 초심자 시스템을 넣었다. 이 요소로 인해 플레이어는 높은 진입장벽 없이 도시경영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두 요소를 사용하면 일부 달성 요소들이 언락 안되니 참고할 것.

이외로 PS4 에디션은 맛깔 나는 한글화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나, PS4 듀얼쇼크로 즐기기에는 조작이 불편한 점이 있다. 기존부터 즐긴 도시경영시뮬레이션 팬도 조작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전 세계 400만 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게임 밸런스부터 완성도가 뛰어나니 이 장르를 손꼽아 기다렸던 팬이라면 반드시 구입해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