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MAX, BTS, FUSER 등 국내 게임업체들의 음악 게임에 전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스팀(Steam)에서 퍼블리셔 세일을 진행 중인 네오위즈의 'DJMAX RESPECT V(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스팀 최고 인기제품 10위권을 휩쓸고 있다. 본편인 DJMAX RESPECT V가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디럭스 에디션이 5위, 컴플릿 에디션이 8위에 오른 것.

참고로 디럭스 에디션은 본편과 이모셔널 센스 팩, 익스텐션 팩이 포함 된 제품이며 컴플릿 에디션은 본편과 이모셔널 센스 팩, 익스텐션 팩, V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리스펙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포함 된 제품이다. 또 본편은 한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신규 출시 인기제품에서도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Cytus Pack이 7위, Deemo Pack이 8위, BLACK SQUARE PACK이 11위에 올라있으며, Clazziquai Edition PAXK이 12위, GROOVE COASTER PACK이 14위, TRILOGY PACK이 15위 등 DJMAX RESPECT V와 관련 된 제품들이 랭킹 순위를 휩쓸고 있다. 최대 50%의 세일을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무적인 상황.

지난 3월 12일 출시 된 DJMAX RESPECT V는 기존 RESPECT 버전의 PC 이식작으로 신규 컨텐츠와 시스템이 추가된 것이 특징. 지난해 연말 얼리 액세스부터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타고 카테고리 전체 매출 순위권에 머무는 쾌거를 이루며 정식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왔다.

참고로 2017년 여름 PS4 플랫폼으로 선보인 ‘DJMAX RESPECT(이하 리스펙트)’의 경우 시리즈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퀄리티의 완성도와 게임성을 자랑하며 세계 각국의 팬들을 매료시켰고 리듬 게임 장르에서의 DJMAX 시리즈의 위상과 그 입지를 굳혔다.

DJMAX가 음악 게임의 전통적인 강자라면, 음악 게임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신작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FUSER(퓨저)가 그 주인공.

오는 11월 10일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선보일 퓨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참고로 하모닉스는 '기타히어로', '락밴드'로 유명한 개발사이다.

퓨저는 이용자가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mix)해 퍼포먼스 하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선택하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믹스해 자신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싱글 모드와 멀티플레이(2~4인)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특히 소셜 기능을 활용해 본인이 만든 사운드를 게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퓨저에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곡을 포함해 팝, 랩/힙합, R&B, 댄스, 록, 컨트리뮤직, 라틴과 중남미 음악까지 1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될 예정이다. Billie Eilish의 bad guy는 물론 Imagine Dragon의 Thunder, Lady Gaga의 Born this way, LMFAO의 Party Rock Anthem, Lizzo의 Good As Hell 등 근래의 빅히트 곡은 물론, A-ha의 Tako On Me, Ace of Base의 The Sign, Amy Winehouse의 Rehab 등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음악을 즐기는 게임은 아니지만 최근 빌보드를 휩쓴 BTS를 내세운 신작 게임에도 해외 '아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넷마블의 두 번째 BTS IP 게임. 스토리 소셜 게임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 스토리 제작이나 전개에 참여하는 형태로, 개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다양한 결말로 이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게임 내 제작 툴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제작’ 모드와 이야기 전개 및 결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 감상’ 모드를 제공하며,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수집하여 방탄소년단 세계관 속 캐릭터들에게 입히고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와 함께 증강현실(AR) 촬영까지 즐길 수 있는 ‘컬렉션’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다른 이용자들과 자신이 만든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팬들 스스로 BTS를 소재로 한 팬픽을 자유롭게 만들고, 이를 다른 팬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즐거움이 핵심인 것이다.

최근 Dynimite로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공식 유튜브에 게시 된 사전등록 오픈 영상에는 해외 팬들의 댓글이 압도적이다. 다수의 해외 팬들은 "I NEED THIS GAME IN MY LIFE", "Can't Wait to try it out!", "OMG!!! So Precious" 등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